흥미돋 정말 희대의 천재였는데 선택을 극단적으로 잘못한 경우도 있는 것. 대단하긴 대단한데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

[히메노 코토리]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오오 인생... 그것은 조에 매직....!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42

'광기'라는 한 마디로 인생이 설명 가능한 러시아 차르 뇌제 이반 4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580 

조비님 축지법 쓰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5427

춘추 전국시대 아이도루 한비자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374

업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나 혼자만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내가 이제 알았고 이런 원한을 갚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덤으로 간절하게 우주에 바란다면 부메랑이 날아온다는 것을 내가 알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455

낙타만이 메리는 아니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449

나라와 민족이 그 모양인데 연애질이나 하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9672

고양이를 잘 두면 집사는 출세한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0563

???:프로이센쨔응... 내가 센터로 만들어 주겠다능!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2367

이건 다 러시아 황실이 귀여운 탓이야! `ㅅ´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3379

블루베리 라즈베리 퀸즈베리 스트로베리 블랙베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4346

일을 안 해서 역사에 남은 남자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5373

상여자란 이런 것이다. 어때? 좋아 죽겠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6131

이게 싸으랑이라고 우기는 놈들은 다 패야돼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8396

개구리는 왜 우는걸까?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8460

뉴질랜드의 영원한 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9385

드뷔시 팬들은 이 글 읽지마... 드뷔시 여성편력 이야기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0908

상여자 이야기 두번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1937

앞으로 네덜란드 하면 풍차 말고 여왕을 떠올려도 됨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2726

0국高 행동てhㅈ5, 유부Lㅕ에게 반ㅎrㄷr?!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4313

맨처음엔 책보고 흥미돋는 사실들이 많아서 쩌리에 글 쓰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이거 쓰느라 책 볼 시간이 줄었음

그래도 내가 좋아서 쓰는거니 할말 없음...

일단 오늘 주인공은 레니 리펜슈탈임.

영화 관심있는 여시들은 들어 본 적 있는 이름일거야.

나치의 역사에 대해 관심 있는 여시들도 아는 이름일걸.

나치의 선전 영상을 여러 번 만들었던 영화 감독이지만 레니의 인생은 영화에서 출발하지 않았음.

레니의 인생은 발레에서 출발했음.

어릴적부터 똑똑하고 말괄량이었던 레니는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발레학교에 입학했음.

제법 소질이 있었던 탓인지 승승장구를 하며 순회공연을 했지만 1925년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일어남.

공연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것임.

덕분에 레니는 발레를 그만두게 되었음. 

하지만 쉽게 좌절하지 않는 성격임이 분명해 보이는 레니는 곧 발레 말고 새로운 꿈을 찾아냈음. 그게 바로 영화였음.

부상 안 당했으면 나치와 연관 따윈 없이 살았을텐데.....

발레를 그만 둔 후 어느 날 레니는 아놀드 팡크의 <운명의 산>이란 영화를 봄.

레니는 이 영화에 큰 감명을 받았고 바로 아놀드 팡크에게 연락을 취해 그를 만날 수 있었음.

레니가 마음에 든 아놀드는 레니를 자신의 작품인 <성스러운 산>의 주연으로 발탁함.

그리고 그 이후로도 아놀드 팡크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호평을 받음.

마침내 연기만으로 만족 할 수 없게 된 레니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음.

어깨너머로 감독 일을 배운 레니는 자신만의 영화사를 차려 첫 영화를 찍었음. 제목은 <푸른 빛>

근데 이게 대박이 남. 레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은상을 수상함.

재능 진짜 많네 나 하나만 줬으면......

이렇게 화려하게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레니에겐 인생에서 제일 치명적인 사건이 닥쳤음.

그것이 바로 히틀러와의 만남이었음.

히틀러주의!!!!!

히틀러 얼굴 보기 싫은 여시 있을까봐 얼굴 가림. 나치 마크도 가렸다. 설마 이거 보고 쿠크 깨질 히틀러맘 없지?

있다면 탈퇴해주라ㅎ

레니가 히틀러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는 대략 두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음.

1. 히틀러가 레니의 영화 <푸른 빛>을 보고 감명을 받아 그녀의 후원자가 되었다.

2. 레니가 히틀러의 연설을 우연히 듣고 감명을 받아 아놀드 때 처럼 먼저 찾아갔다.

후자의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다고 함.

그러던 1935년 히틀러는 레니에게 나치 전당대회의 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음.

레니가 처음에 몇번 거절했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던 영상을 찍긴 찍었음.

그렇게 탄생한 <의지의 승리>는 희대의 수작으로 다큐멘터리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함.

근데 문제는 이거 나치 선전 영상물임.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재능 낭비가 아닐까...

고퀄리티 똥을 싸놓다니...

하지만 레니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음.

베를린 올림픽의 영상 제작까지 맡게 되었던 것임.

이렇게 레니는 두번째 악마의 작품 <올림피아>를 히틀러의 생일에 맞춰 세상에 내놓게 됨.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레니의 기법들이 가득 들어간 이 영화는 역시 극찬을 받음.

물론 이 영화도 타다노 다큐가 아닌 나치즘 특유의 아리아인이 최고라능! 아리아인들 혼또니 스바라시... 세계 최고로 완벽한 인종이라능! 아아 어쩜 저렇게 스테끼....! 라는 메시지가 가득 담긴 작품이었음.ㅇㅇ

언짢으니까 정색 좀 하고 갈게.

이 영화에 대해선 하나만 알면 됨.

이 영화에 손기정 선수 나옴. 이때 레니는 손기정 선수와 친분을 쌓아서 올림픽 이후에도 종종 만났다고 함.

그거 외엔 볼 이유 없음.

 어쨌던 역사는 모두가 알다시피 나치에게 영원히 관대하지 않았음.

1945년 결국 나치는 패망하고 히틀러는 자살했음.

레니는 결국 전범 혐의를 받고 심판대에 올랐음.

재판에서 레니는 이렇게 주장했음.

"내가 왜 나치임?ㅇㅅㅇ 난 정치 1도 상관 없이 영화만 찍었는데? 난 그냥 기록자였음."

모야 시바.... 그렇게 따지면 나도 지금 이거 쓰면서 쩌리 눈팅하고 있지만 딴짓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결국 레리는 나치 당원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둥의 이유로 무죄선고를 받음.

그렇다고 레니의 인생이 꽃길로 가득하게 된 것은 아니었으니

히틀러와 레니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고 폭로하는 '에바 브라운의 일기'가 공개되고 나치의 핀업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음.

레니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고 에바 브라운의 일기는 위작으로 밝혀졌음.

하여튼 레니의 나치를 위해 일했던 전적은 레니를 영화판에 복귀할 수 없게 만들었음.

너무나도 당연한것... 누가 나치 선전 영화 찍은 사람이랑 일하고 싶겠냐는 것. 나같아도 싫다는 것.

하지만 레니는 천성적으로 좌절을 모르는 여자였음.

1955년, 레니는 헤밍웨이의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을 읽고 아프리카로 떠남.

그녀는 수단의 누바족과 친해져서 그들을 사진 기록으로 남김.

아프리카에서 찍은 사진들은 레니를 사진작가로 재기 할 수 있게 만들어줌.

시바 뭔 재능 보따리야? 도라에몽 마법 주머니 뺨치네. 어디서 자꾸 재능이 나와.. 나 하나만 줘...

레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70대의 나이에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땄음. 그리고 바닷속을 촬영해 사진집을 냈음.

그리고 100세의 나이로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 원더.언더.워터.원색의 바다라는 영화를 촬영함.

100살이 넘게 산 것도 신기하고....

그 나이에 바닷속에 들어가서 촬영한 것도 신기하고.....

원더.언더.워터.원색의 바다 촬영을 마친 레니는 2003년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남.

욕먹으면 오래 사는거 맞나 봐.....

정말 인생사가 하나하나 영화같은 사람이야... 

레니의 평가는 아직도 나치의 여신과 천재적인 영화 감독으로 극과 극으로 갈린다고 함.

근데 천년이 더 지나도 레니의 평가는 극과 극일 것 같음.

문제시 심심하니 영화 하나 찾아 봄

안문제시 심심하니까 빌린 책 읽음.

[마살버만(암쏘섹시)]

선!! 오 재밌겠다 재밌겠다 집에가서 볼게요!!!!!!!!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 너무 흥미로워!!!!!!!!!! 고마워요 언니!

[널나의세상에초대할게]

와....겁나 부럽다...뭔 재능이 저렇게 많아....나 하나만 줬으면 좋겠다....

[나의 지옥에 음악이 끊이지 않네]

그 재능 반만 좋은 데 썼어도...또륵.. 되게 스펙타클하게 살다갔네. 흥미로운 글 고마워요!

[밥모곳냐]

재능을 왜 저따 몰빵한겨 나나 나눠주지...

[윈터드림]

헐 레니가 그렇게 오래 산줄은...꿈에도.... 예술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녀... 의지의 승리는 진짜 지금 봐도 홀릴 정도로 잘 찍은 역작이야... 지금도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을걸? 심심한 여시들은 한번 봐봐ㅋㅋ 너무 멋지(?)다못해 토할것같이 혐오감이 들기도 함......

[파일]

222. 딱 내가 남기고 싶은댓글...!! 글도 짤도 찰져...!!

[네일바르고잤는데이불자국남시바]

와 ㅋㅋㅋ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낭비했네

[♥우리나라♥]

재능하나만 주지8ㅅ8여시글 넘잘쓴다 흥미돋!!!

[우린 아름답다]

언니 오늘도 유익하게 잘읽었어. 와..그나저나 재능많은건 부럽다.

[zoz__xox__aoa]

워어... 스게...

[뚠뚜둔~(^.^)~]

사람자체가 대단하다.. 근데 왜 하필 나치;;;

[Captain America]

와... 욕먹더니 겁나 오래살았네 근데 진짜 천재긴 하가보다 재능이 몇개야? 나 하나만 주지...ㅠ

[4과5렌지]

으으...졸라똑똑한썅년이네!!!

[유행에 둔감한 여시]

헐 저 감독의 영화 영화역사 이런거에서 배운적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는진 몰랐네 ㅜㅜ 잘읽었어

[잘생겼세니]

후ㅠㅠㅠ

[점화]

이거 서프라이즈에서봤다!!

[점화]

히틀러가 생각과달리 연설을 개못했댘ㅋㅋㅋ 그래서 저 여자가 찍은 영상이 가치가 있댔음 존나 연설킹인거 처럼 연출을 존니스트잘해놔서

[로맨틱]

오 겁나 흥미돋 흥미돋안의 흥미돋이얌

[뿌서쀼셔]

와 저런 재능을 왜 그따구로 ?

[인생 한번쯤은 말라봐야지]

....쩐다...재능 나하나만 주지...

[서울은 이름도 서울이야ㅠ3ㅠ]

와 흥미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대단쓰..

[씨씨씨를 뿌리고]

야 근데 진짜 히틀러가 대단하긴하네. 인재풀이 존나 고급지고 좋긴좋았구나. 천재들을 끼고살았네

[이끌리]

흥미돋이다 선전영화에 이런일이있었구나.. 하ㅠㅠ뭘탓해야하지

[올바른 사랑]

와 흥미돋 ㅋㅋㅋㅋ 근데 진짜 예술에 재능 있는듯...??? 인간성이야 뭐 모르겠지만...

[립톤아이스티복숭아]

와 스게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스게한 인생이다ㅋㅋㅋㅋㅋㅋ

[세인트 엑소시스트]

나치선전영화를 찍었으면서 정치와 관련이 없다는건 종편은 언론일뿐 정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것과 같음 하여간 재능있는 무개념이었네 ㅋㅋㅋ

[제린]

언니 글 진짜 찰지게 쓴다.... 내용 너무 재밌고 유익함!

[전어먹고싶다]

우와 짱 신기해 여시야 글 써줘서 고마워!

[류주녈싸라해]

시상에 진짜 뭔 능력이래.. 그나저나 최신에 올린 여시 글 목록보고 읽기시작하면서 훗 곧 다읽는다 생각했는데 아직 볼게 많단 사실에 좋다..!

[발시려손시려꽁꽁싸맬래]

능력진짜많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으로서는.... 음...

[베라존맛탱이]

연어옴 너무재밌다

[홀아앙희]

와 나치 관련 얘기는 알수록 흥미로운거 존많....대체 어떻길래 수작이란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하다

[생갈치 1호의 행방불명]

와진짜 능력쩐다...

[느개비최종학력쥬스쿨]

우와... 재능 하나만 줍쇼ㅠㅠㅠ

[R=VD 2018년 정규직 이직]

와...1세기에 몇 개의 인생을 산거야 개쩐다.....

[Extrovert]

ㄹㅇ흥미돋이다... 아중에 시간이 되면 이 사람이 찍은 영화나 사진집들 찾아봐야지...

[아이패드굿굿]

진짜 개열심히 살았네 ㅋㅋㅋ 사상은 개별로지만 저때 당시에 여성이 저정도로 활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산 것은 개단하다 인정드립니다..

[베리1]

와 인생이 영화

[토르 오딘슨]

와.. 진짜 대단하긴하네 저 열정이 부럽다

[히메노 코토리]

아니... 꿈은 꾸는 사람ㅠㅠ 고마워

[커피포리]

서프라이즈에서 볼 분이신가 .... 와 나치는 캐도캐도 또 나오는구나 ㅋㅋ 서프라이즈에서 다시 뵙길 ㅋ

[지상렬]

재밌는 글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꿈과 책, 말 그리고 커피]

연어왔어유 존잼이자낭ㅎㅎ낼출근인데 잠못자고있자낭ㅎㅎ

[호롤로럴로로롤러]

존잼!!!!!!!

[카푸치노존맛탱]

와 재능 대박이다.. 하나만 줘..

[푸른휘파람소리]

진짜 흥미롭다.. 나치 전당대회 영상 본 적 있는데 구도와 편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는 영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