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가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는 계절 봄
계절의 여왕이라는 닉 또한 갖고 있는 봄
"봄봄봄 봄이왔어요" 라는 노래도 있다
이렇게 세상천지가 화려함에 물들고 있는 시간
그 시간을 아무런 감정없이 보내고 계시는 우리 어르신들을
뵈면서
어떻게 하면 행복을 느끼게 해드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해본다
어찌되었던지
어르신들이 느끼지 못하는 화려함일지라도
눈으로 보시고 사~~~알짝이라도 웃으실 수 있도록
아니면
보호자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금이라도 나은 시간
사진 한장이라도 더 찍어드려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이라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새벽녁 울 이쁘니들과의 산책을 하고 나면
온 대지가 보이지 않는 캄캄한 시간부터
이곳저곳에 씨를 (꽃씨) 뿌리고 물을 주고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하루하루이다 --요양원 뜰 -
오늘은 토요일이다 요양원과 함께 있는
주간보호(어르신들 노치원)어르신들를 모시고
나들이를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담당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다
점심먹고
들녁을 한번 드라이브 하면 어떨까요? 라고...
담당선생님은 흔쾌히 그러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르신들의 생각을 물어보신다
어르신들 세분정도가 좋으시다고 하신다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갈 수 없기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선생님 한분이 세분을 모시고
난 울 강아지들을 태우고
그렇게
간단한 소풍을 떠났다
준비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생각으로
모시고 나온 어르신들을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으시게 만들어 드릴까? 라는 생각으로
바닷가를 끼고 드라이브
그리고
어르신들이 평상시에 가보지 못했던 "카페"를 가서
피자와 달달한 유자차를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앞서 길안내를 그쪽으로 유도를 ...
그리고 가는 중 혹여라도 차멀미를 하실까봐서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나 : 선생님 어르신들께 물어봐 주세요
"피자" 먹으면 어떨까요? 라고 ..
선생님 : (전화기 속에서) 어르신들 피자 드실래요?
어르신들 ...그려 피자먹어
나도 먹을줄 알어 ...
나 : 그래요 그럼 천북쪽으로 갈께요 쫓아오세요 ...
선생님 : 알겠어요
한쪽에는 서해바다가 파~~~~아란 모습으로 ..
한쪽에는 환하게 만개한 벚꽃을 뒤로 하면서
우리의 즉흥 소풍을 박수로 맞아준다
시원하게 창문을 열고 달리는 차
백미러로 뒷 창문을 보니 울 이쁘니가 봄내음을 맞고 있는냥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저 산꼭대기에 보이는 우리의 목적지 "시월애"
고르곤졸라 피자 그리고 밖의 풍경이 예술이라서
평소에 자주 가서 멍 때리는 카페이다
그런곳에 울 어르신들이 좋아하실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평소 그런곳을 왔을리 없으실 거라는 생각으로 안내를 했다
그리고 카페앞을 오니 너무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어떻하지 사람이 많아서 ...
빨리 차를 주차하고 카페에 들어섰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잠깐 망설이다
어르신들을 안내해서 자리에 앉게 해드리고
주문을 했다
어르신이 그러신다
"여기 우리같은 늙은이들이 와도 되유?"
나 : 당연하지유
어르신들이 여길 안오면 누가오유..ㅎㅎㅎ
어르신들 : 증말 고마우유
차속에서 바다만 봐도 좋았는디
고마우유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너무도 행복하고 좋다
간혹
스케쥴을 짜서 소풍도 가고 흥겨운 음악회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즉흥적인 소풍으로 카페를 모시고 온것이 잘한짓인가 하는 생각
도 했지만 (혹여라도 힘들어 하시면 어쩌나 ...)좋아하시는 것을 뵈니
너무도 잘했다라는 생각을...
달달한 유자차와 맛있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드시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 뵈니
즉흥적인 소풍이 너무도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시간을 추억의 봇짐에 담아본다
첫댓글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는 우리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요양원에 계시다니 그거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삘기님은 요양원에 관련된 일을 하시나 봅니당
좋은일을 하고 계시니 훌륭합니다
이렇게 어르신들 모시고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니 나도 즐겁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아닙니다
이분들은 요양원 소속 주간보호에(아침9시~~저녁5시 까지 혼자계시거나 자제분들이 출근한 시간
혼자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치원입니다)
그리고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에 계신 분들 안타깝다고 생각지 마세용
옛날하고 많이 다릅니다
옛날에는 요양원을 어르신들 모시기 싫어서 버리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양원 아무분이나 들어가실 수 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세금 내는 )은 노인장기요양보험에(의무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아야 할 혜택중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옛날하고 다르답니다 다만 치매. 중풍.파킨슨 등등으로 가족들이 케어하기에 어려운분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을 받아서 등급에 맞는 케어를 받고 계신분들이랍니다
제가 꼭 그 어르신이 된 것 마냥 글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행복해 보이는 어른신의 모습이 눈에 선 하네요.
감사합니다. 삘기님.
그렇게 읽으셨다니 너무도 고맙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시더라구요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저도 행복했었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갖으세요
봄 기운 물씬 풍겨나는 멋진 곳을 어르신들께 선물하셨네요.
어르신들 밝은 표정들을 보니 그 선물을 제가 받은 듯 흐뭇하고 가슴 벅찹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칭찬을 들으려고 한 행동은 아닌데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도 민망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 저도 함께 행복했답니다
울 선생님도 행복해 하셔서 사진 찍는 저도 행복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어르신들 모습 보니,앞으로 우리의 모습 일진데 싶어서 맘이 짠하기도 합니다
글에서 속깊은 심성이 였보여서 좋았어요~~삘기님 멋지십니다~!!.^^
매일 매일 제 삶이지요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 제가 살아갈 세상이거든요
늘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삘기님, 좋은 일 하시네요.
화창한 봄날 입니다.
사진은 2~3 장으로 허용됩니다.
여행기, 전시회등을 소재로 할 시에는
다수의 사진은 허용이 됩니다.
우리 카페에는
사진을 올리는 방이 몇 있습니다.
좋은일은 아니구요 그냥 제 삶이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2-3장이라는 말씀 고맙습니다 두장 지웠습니다
제 글속에 나온 길목이라서 올렸었습니다)
흐뭇한 하루 일과를 보내셨네요.
어르신 들의 즐거운 모습이
천진난만 평화 스럽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좋은 하루가 틀림없을 것
같으니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행복하세요.
아침시간 한스님의 답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그시간을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 표정과
울 선생님의 표정을 이 아침에 행복하게 다시 담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건강하세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봄맞이로군요.
잘읽고 갑니다.
와. 정말 그 어르신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