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항 : 대한항공 203기, 호텔 줄루에서 활주로 3-1 좌측으로 진행하세요.
(항공용어 모름. 앞의 교차로 조심인듯).
출발은 1-20-3.7에서 확인. 좋은 하루.
대한항공 203기 : 알겠다. 관제탑.
호텔줄루에서 활주로 3-1좌측으로 진행중.
1-20-3.7에서 출발하겠다.
대한항공 203기 : 관제탑, 여기는 대한항공 203기.
어... 우리는 이륙을 포기하고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
JFK 공항 : 알겠다.
대한항공 203. 돌아가는 이유가 무었인가?
대한항공 203기 : 어...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들어가 있어서 돌아가야 한다.
JFK 공항 : 대한항공 203기, 다시 말해달라
대한항공 203기 : 관제탑, 우리는 지금 당장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
조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들어가 있다.
JFK 공항 : 대한항공 203기, 지금 암구어로 답하는건가? 응급상황인가?
대한항공 203기 : 아니다. 관제탑.
응급상황이 아니다.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있었고,
그로인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다.
JFK 공항 : 알겠다. 대한항공 203기.
난동을 부리는 탑승객이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
줄리엣 브라보를 통해 게이트로 돌아가라.
게이트에 공항보안요원들의 대기가 필요한가?
대한항공 203기 : 아니다. 관제탑.
보안요원들은 필요없다.
난동을 부리는 탑승객도 없다.
다만 새로운 사무장이 한명 필요할 것 같다.
조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있었다.
JFK 공항 : 알겠다. 대한항공 203기.
다친 승무원이 있다는 말인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가?
대한항공 203기 : 아니다!
다친 사람, 아픈 사람도 없고 보안요원도 필요없다.
사무장이 새로 필요하다.
또 땅콩도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첫댓글 웃기기보다 씁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