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與 혁신위 ‘빈손’ 파장, 애초에 이벤트용이었던 것
조선일보
입력 2023.12.04. 03:14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2/04/3B23WCWBBFA75IYBXHLIMWU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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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40여 일 만에 파장 분위기로 가고 있다.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친윤 의원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공천관리위원장에 인요한 위원장 임명’에 대한 답변을 오늘까지 달라고 최후 통첩했지만, 당 지도부는 받아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 혁신위도 “다시 모일 일 없다”며 다음 회의 날짜를 잡지 않았다. 혁신위는 희생, 통합, 다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했지만 이룬 것은 없고 집안싸움만 남았다.
각 정당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지도부가 책임 회피용으로 내밀곤 했던 혁신위는 대부분 실패한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첫 혁신위원장은 과거 언행 때문에 내정 단계에서 낙마했고 두 번째 들어선 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하는 일마다 분란과 문제만 일으켰다. 그런 반면 인요한 혁신위는 오랜만에 제 구실을 할지 모른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윤석열 정부와 집권당이 왜 지금 곤경에 처했는지 원인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혁신위가 이처럼 빈손으로 물러날 처지가 된 큰 책임은 당 지도부와 친윤 핵심들에게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혁신위 출범 직후 “전권을 주겠다”고 했던 김 대표는 막상 자신의 거취를 압박받자 태도가 표변하다시피 했다. 자기와 가까운 영남 의원을 최고위원에 앉혀 비대위 가능성마저 원천 차단했다. 혁신안 6건 중 당이 수용한 것은 1건에 불과하다. 친윤 핵심이라는 사람 대부분이 희생을 거부했다. 한 의원은 지지자 수천 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며 혁신위를 조롱했다. 말로는 윤 정권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면서, 공천권을 쥐고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혁신위의 요구 사항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내젓고 딴청을 부리는 대통령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국민은 국가 이익이 아닌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리라는 불신만 키우게 됐다.
결과적으로 혁신위 출범이 당 지도부와 친윤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치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 혁신위의 부담스러운 공세를 잘 방어해 냈다고 자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은 집권당과 윤석열 정부를 쓰나미처럼 덮칠 것이다.
自由
2023.12.04 03:34:15
이준석이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것은 모든 국민이 알게되었다. 그럼에도 그가 주장했던 대통령에게 인의장막을 치고있다는 윤핵관, 무능한 당지도부 등 그가 주장한것에 고개가 끄덕여 질수밖에 없는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엑스포 유치 실패보다 국민을 아연 실색케 한것은 인의 장막의 실체때문에 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며 잇요한의 주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당지도부의 무능을 보고있다는 사실이다. 온갖 죄명을 갖고있는 야당대표임에도 지지율이 형편없는 여당을 보니 속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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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E
2023.12.04 03:57:07
혁신위도 무능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쉬운 아이디어 중 반발이 가장 큰 안들을 내놨다. 백종원이 예산 시장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비교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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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12.04 03:45:23
인요한 위원장이 정치 초년생으로 의욕이 부른 '특단의 조치'인 공관위원장 자리 요구가 부른 화근이다.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다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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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3.12.04 06:06:26
혁신위 이름부터 잘 못되었고 인요한 또한 지나친 욕심때문이다 참고해서 조용히 마무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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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2023.12.04 06:28:59
희생할 줄 모르는 국힘당 구성원의 민낯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국민들 눈이 무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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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cwleelee
2023.12.04 05:57:20
인요한혁신위원장도 뭔가 정치초년생같은분에게 너무 중책을 안겼다 경험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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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3.12.04 07:15:21
씁쓸함에 썩소가 나오는구나. 과연 잘 될 수 있을까?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결국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국가와 국민을 저버리는 최대의 실패이자 공멸이고 이 나라의 운명이 등전등화가 될 수 있음인데... 한낱 부족한 이 사람도 그런 그림이 보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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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12.04 06:47:11
헉신위의 안건이 너무 일찍 내질러 공개처형을 외친것이 실책이었다 생각한다.소리만 큰것은 성사되기가 힘들다.이준석같은놈을 제일첫째 안건으로 사면시킨것도 잘한일은 아니다.화합을 들먹이는데 분란과분열만 더 크게 키웠다.혁신위는 실패로 끝날지 모르지만 사설에서 말한것처럼 망하는길로 가지않을것이라 생각한다.물러서는길은 이루어질것이다.많은 당원이 국민이 원하기 때문이다.움켜진다고 장막을 친다고 그것이 내자리가 되는것은 아니다.좀더 지켜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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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12.04 08:20:07
혁신은 커녕 분란만 저질렀구나.... 기현이가 빨리 불출마 선언해라 ...끈질기게 우려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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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3.12.04 07:26:05
혁신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혁신위를 만든 게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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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12.04 06:41:25
김기현은 큰 인물이 되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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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12.04 06:08:28
여야할것 없이 공천권 행사 할수 있는자리가 최고의 자리라 본다 의원 특권 누리는데만 관심이지 당이나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샛빤간 거짓말이다. 그래서 인요한도 공천 위원장 달 라고 한것 좀 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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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2.04 08:04:28
인요한의 공관위원장 자리 요구가 부른 화근을 두고, 조선일보는 또 국힘당 분열을 조장하는 논조로 국민을 호도하는구나. 인요한의 공관위원장 자리 요구가 부른 화근이다. 요한이는 지금이라도 공관위원장 욕심을 버리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이준석 같은 四가지 없는 놈을 품으랄 때부터 정치초년생 냄새가 물씬 났다. 공천권 행사 할 최고의 자리를 요구하는 뻔뻔한 혁신위원장은 실패로 끝날지 모르지만, 더불어쓰레기당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들과 비교해보면, 국힘당은 절대 나쁘진 않다.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과정이다. 사설의 논조는 길을 바로 잡아라! 부정선거바로잡기와 뻔뻔한 더불어쓰레기당에게 정당 해산심판청구권을 요구하라! 국민들은 민주당해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사설은 국힘당 분열을 획책하지 말고, 국견들 숫자 줄이기에나 돌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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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우자
2023.12.04 07:09:42
이제 이준석이를 응원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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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12.04 07:07:48
국힘이 이러려고 혁신위 만들었나? 조폭당과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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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
2023.12.04 08:00:08
이벤트가 성과없이 끝나면 이벤트를 기획한 자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능력이 안되는 자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돼지에 진주목걸이와 같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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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한그릇
2023.12.04 07:23:01
지금 힘없는 꼰대가 당대표인것도..(존재감 0에 수렴) 다짜고짜 5하나여덟 묘지 찾아가는 순천 하르베나.. 다 맘에 안들긴 매한가지였지.. 그런데 이제와서 힘있는척 하는 킴은 정말 보기가 숭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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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3.12.04 04:55:43
국민의힘당은 변화 통합 희생 이라는 목적으로 혁시위를 구성한것은 40여일 동안 국민에게 모여 주기위한 거짓 당활동이 였다 국민을 속여서 총선의 승리를 위한 이멘트용이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이 정확한 지적이다 국민의힘당 윤정권의 총선전략이 이런 것이 였다며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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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Truth
2023.12.04 08:30:23
이벤트용에 어울리는 아무 말잔치를 인요한이 해댄 것도 잘못이다. 하여간 김기현으론 총선 치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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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2023.12.04 08:17:07
이게 국민의힘의 한계로 그 실체를 보는 것 같다.구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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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jjnyy
2023.12.04 07:20:10
민주당 200석 확보가 현실화 되고 있다. 국힘 지도부 아주 잘~ 하고 있다! 그래, 역사에 이름 한번 올려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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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일
2023.12.04 06:50:51
가장 큰 원인은 김기현 대표이구, 두 번째는 부산에 장뭐시기 이 두ㄴ들이 나라를 다 망쳐 놓은거나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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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박
2023.12.04 09:14:32
한동훈과 원희룡을 비대위로 출범시켜 완전 바꿔야 한다! 현 체제로는 절대로 안된다! 기대할 걸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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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12.04 07:19:40
대통령 만들어 놨더니 과거 지인 김한길인요한 데려와 여당 군기 잡기로 시끄럽게 해 사실상 욕쟁이당 허물 덮고있다. 실망했다. 국방,외교만 신경쓰고 범죄 단속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하긴 그것만도 어디냐 고맙다. 더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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