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근 몇년만에 모비스가 초반에 기세를 올리면서 순풍하고 있습니다.
전국 체전으로 계속 원정 경기를 해야 하고,, 주전 급들은 99년생으로 나이가 어리고
1옵션 외인의 기량에 의문부호가 있는 상황에서 어쨋거나 저쨋거나 3승 1패는 고무적입니다.
다만 KT, SK, kcc는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정상적인 팀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
승이 좀 뻥티기 된 것도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승리는 늘 소중하죠.
1. 개막 전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오재현에게 아바리가 크게 혼이 납니다. 폭풍 턴오버를 남발 했었죠..ㅋ
경기를 보진 않았지만.. 아바리가 또 승부욕이 있고 흥분했을 거 뻔합니다. 혼자 농구하기 시작하겠죠..ㅋ
막 슛 던지고 드리블 치고. 안봐도 비디옵니다..ㅋㅋ 오늘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1쿼터에 1번을 우석이가 봅니다. 볼 운반 또한 우석이와 영현이가 합니다. 아바리는 탑에서 볼을 못잡게 합니다.
" 그 친구가 다소 흥분하는 경우 혼자 하는 성향이 있는데.. 동준이가 공을 잡는 등 팀 적으로 해결해야겠어요."
Kcc전 조동현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입니다.
그 경기의 피드백이 오늘 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공 없이 픽 받아서 3점 쏘는거.. 커리 보는 것 같더군요.
2. SK의 앞선 수비는 늘 무서웠습니다. 최원혁, 오재현, 양우섭까지..
서명진 - 이현민 - 이우석은 늘 도망다녔고 밀렸고. 죽은 패스를 하기 일쑤였습니다.. ㅋ
근데 오늘 오재현이 알바에게 붙었는데.. 그랬던 우석이와 명진이가 살아나게 됩니다.
아바리가 만들어낸 여러가지 균열 중에 SK의 앞선 수비의 핵심인 재현이가 가게 되고 그 사이를 명진이가 공략을 한 것이죠.
뭐 우석이는 오늘 딱히 뭘 한게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우석이가 오늘 무득점임에도 불구하고 팀 득점이 97점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너 말고도 공격해줄 사람 여기 많아."
3쿼터인가.. 조동현 감독의 작전타임중입니다. 전 프림에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승균이 형님께서 아바리에게 했다고 하더군요.. 통역이 웃겨습니다. "컴다운 컴다운."
그리고 몇분 뒤에 아바리를 아예 빼버리더군요. 그리고 유재학 감독을 카메라 맨이 비춰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전 아바리 뺏을때 조동현 감독이 참 잘하는 구나 라는게 느껴졌습니다.
3. 프림
24분 42초를 뛰면서 26점을 집어넣었습니다. 상대 외국인이 워니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상당한 점수입니다. (물론 윌리엄스
가 매치업을때 많은 점수를 넣은 것도 사실입니다.)
공격 기술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닌데.. 스크린 서주고 .. 속공때 뛰어주고.. 빨리 잡아주고.. 오펜 리바 따라가서 넣어주고
자유투 잘 넣어주고.. (오늘 100%).. 우리가 흔히 외국인 선수에게 바라는 점입니다. 라건아가 라틀리프 시절일때. 모비스에서
2년차까지 이걸 참 잘해줬는데.. ㅋ 오늘보니 그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출전시간이 20분이 넘어가면 수비 범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는데 ㅋㅋㅋㅋ 그건 이친구의 잘못이 아닙니다.
녹스의 잘못이지.. 암튼 복덩이가 들어왔습니다. 계속 봤으면 하는 친구네요.
4. 장점 극대화
샌안토니오에서 폽 감독이 젤 잘한게 있다면.. 수비시에 토니파커, 패티밀스 같은 선수를 잘 숨겨줬다는 겁니다. 그친구들이 무슨 수비를 하겠습니까.
보웬, 카와이, 그린 등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들을 파트너로 붙여주고.. 수비 부담을 없애줍니다. 또한 리딩 부담도 없앴죠.
마누, 던컨, 디아우 같은 비큐 좋은 선수들.. 양 질의 스크린, 좋은 전술로 파커에게 공격만 전념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줍니다.
전 조동현 감독이 올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장점만 살리게끔 하려는 것 같습니다.
<프림의 스크린, 함지의 비큐, 유재학 감독의 좋은 전술(유산ㅋㅋ)>
김영현의 출전 시간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고 김영현이 교체되면 공격이 되는 선수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발빠른
김동준을 투입하면서 수비의 강도를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사실 전 캐롯의 김강선 선수를 좋아합니다. 수비 좋고, 눈치 안보고, 기 안죽고, 슛 좋고, 잘하는 것 만 잘 하고
김영현 선수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봤는데.. 연차가 쌓이다보니.. ㅋㅋ 파급효과가 더 있어보입니다.
팀내 고참급이 이렇게 미친듯이 소리 치며 수비 해주는데.. 어린 선수들은 더 뛰어야겠죠.
더군다나 서명진, 아바리, 김국찬이 못하는 퍼리미터 수비를 해줍니다. 김선형을 8점으로 제어해줬습니다.
11어시를 내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김선형에게 득점을 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최진수가 복귀해서 좋은 폼을 유지하게 된다면.. 모비스는 40분 내내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를 두명이나 쓸 수 있씁니다.
파울을 10개를 할 수 있다는 소리죠..ㅋ 최진수와 김영현 ㅋㅋㅋㅋ
5. 파울 군단
그러다 보니 늘 파울 많습니다. KCC전에는 상대가 자유투를 두배나 더 던졌고... 오늘도 빠른 시간에 늘 팀 파울에 걸렸죠.
원정 경기다 보니 아무래도 파울을 더 불렸었을 수도 있고.. 녹스와 프림은.. 제가 볼때 늘 파울이 4개 거나 5개거나.. ㅋ
김영현도 늘 4개거나 5개거나.. 장재석도 늘 1쿼터에 파울 2개 이상 ㅋㅋ
하지만 아직까지는 경기 플랜에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닙니다.
함지, 아바리, 우석이만 4쿼터에 나올 수만 있으면.. 가용자원을 많아서 (이게 특출난 선수가 없어서 생긴 이득ㅋㅋ)
첫댓글 1라운드 원정이 많아서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반스타트는 아주 좋네요 ^^ 안정감이 아직 부족한데다가 파울까지 많아서 4쿼터만되면 불안하긴한데 그래도 경험 쌓으며 라운드 거듭하다보면 좋아질걸로 보입니다 ^^ 아바리엔토스에게 비중이 좀 높긴하니 체력관리 잘해 주었음 좋겠네요
아바리, 프림 덕에 득점력이 어마어마하게 높네요!
아바리는 조금 오바해서 예전 단신 용병 올 때 2~2.5옵션정도 수준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