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5년
────────────────────────────────
클라우제비츠는 두 차례에 걸쳐 투르 원정을 강행한다. 목적은 크게 세 가지였다. 표면적인 이유는 물론 투르 정벌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잃어버렸던 사촌 동생들(필립, 존)을 찾고, 나아가 동방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앙그라마이뉴를 탐색하는 것. 그가 비스바덴에게 전해들은 것은 베라모드가 이 궁극 그리마 앙그라마이뉴를 통해 부활하여 안타리아 전체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어딘가에 앙그라마이뉴가 있을텐데...
이 투르 원정에서 클라우제비츠는 포로수용소를 전전하던 존 팬드래건을 구출하여 버몬트 대공의 작위를 하사하고 수년 뒤 왕가에 적응한 버몬트(존)에게 국왕 대리직을 맡긴 후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이는 본격적으로 비스바덴의 유지를 이어 앙그라마이뉴와 암흑신의 세력들을 찾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혹시 잘못되었을 때 안타리아의 운명을 짊어진 자신의 의지를 이어줄 인물이 필요했기에 버몬트를 섭정으로 세워 그의 자질을 시험해보기 위함이기도 했다.
하지만 존은 그의 기대와 달리 복수에 미친 냉혈한으로 성장하였다.
클라우제비츠는 먼저 이러한 비밀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엔 자신을 철가면이라는 모습으로 위장한 뒤, 프로젝트 팀 철가면단을 구성한다. 철가면단 초기 멤버로는 왕립 과학마법연구소 소장이자 비스바덴의 종복이었던 지그문트 박사를 비롯해 심넬 램버트, 자바카스, 말콤, 한센 등으로 구성되었다.
클라우제비츠 왕이자 샤른호스트이자 철가면이자.. 어휴
지그문트 박사는 우선 클라우제비츠 왕의 지시에 따라 초시공도약 우주 전함 라이트 블링거 제작에 착수한다. 이는 클라우제비츠가 자신이 직접 앙그라마이뉴를 막는 것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만들기를 원한 것으로, 이를 통해 신들이 오딧세이호에 탑승하기 전의 시간대로 가서 '아직 오딧세이호에 탑승하지 않은 베라모드만을 제거'하는 차선책 계획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오딧세이호를 참고해 만든 시공간 도약 우주 함선 '라이트 블링거'
지그문트 박사는 이 외에도 마장기 아론다이트를 마개조한 아론다이트 슈발츠, 그리고 버킹엄 가문의 파티마 기술을 전승시킨 궁극 파티마 올리비에까지도 제작해내기에 이른다.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가장 의문이 많은 인물 중 하나인 지그문트
철가면단은 계속해서 안타리아와 투르 대륙 각지에서 활동하며 암흑신 세력과 앙그라마이뉴를 탐색하고 버몬트 대공을 지원하는 등 은밀한 활동을 이어간다.
1279년
────────────────────────────────
투르의 지도자 술탄 사망 이후 권력 다툼의 피바람을 일으키고 있던 투르 제국은 긴 내전 끝에 투르의 막강한 권력가이자 재상 알 파라비를 뒷배로 둔 둘째 왕자 알 이스파히니가 술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투르 최고의 전사 예니체리(광선검을 다루는 여덟 명의 투르 전사) 중 두 명인 오스만과 알 아샤와도 협력 관계에 있었으며 주로 투르 정규군과 귀족 세력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술탄파의 핵심 인물들
이에 선대 술탄의 장남이자 현 술탄의 형 사피 알 딘은 투르의 국교 앙그라교의 지도자 '칼리프'로 등극하며 반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술탄을 둘러싼 투르 내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의 여동생 셰라자드는 전염병에 걸린 천민들을 치료해주는 등의 활동으로 백의성녀라 불리우며 주로 평민 세력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군부 세력 역시 민병대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셰라자드의 개인 경호원 아두스 베이와 예니체리 전사 중 하나인 알 무파사 역시 사피 알 딘의 칼리프 파를 돕는다.
칼리프파의 핵심 인물들
칼리프파를 돕는건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마룡 아지다하카를 타고 날아다니며 투르 전역에 명성을 떨치고 있던 용병단 시반 슈미터 역시 이들을 지지했던 것. 그리고 이 시반 슈미터의 리더는 다름아닌 살라딘(필립)이었다.
시반 슈미터 용병 대장 '살라딘'으로 성장한 필립
과거 팬드래건의 왕자이기도 했던 살라딘은 끝내 동생 존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자신을 거두어주었던 전 용병단 대장이자 스승 기파랑의 사후 용병단의 단장직을 이어받아 이끌고 있었다.
시반 슈미터 주요 용병단원들
살라딘에게 있어 마르자나, 발라, 무카파 등 용병단 동료들과의 삶은 이미 출생 신분을 떠난 끈끈함으로 엮여 있었다. 이들은 친 서민적이고 차별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칼리프파를 돕기로 한다.
단원들로부터 신뢰받는 대장 살라딘
얼마 후, 칼리프 측에서 카디스 요새에 사로잡힌 셰라자드 왕녀를 구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시반 슈미터는 그녀를 구출하고 술탄 측의 예니체리 오스만의 부대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이때 오스만 측으로부터 이븐 시나라는 자가 시반 슈미터 측으로 망명해온다. 이후 그는 책사로써 살라딘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셰라자드는 전염병에 걸린 천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위험 지역도 마다않고 나서는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집스런 활동 때문에 자주 위험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살라딘은 그런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100년에 한번 핀다는 치유의 풀 '가베라'를 구하는 과정에서 상처입은 살라딘을 셰라자드가 치유해주는 등의 일을 겪으며 둘은 점차 서로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점차 가까워져가는 살라딘과 셰라자드
그러던 어느 날, 중립을 표방하던 예니체리 최강의 여전사 얀 지슈카가 칼리프 측을 공격해왔다는 소식을 들은 살라딘은 그녀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동료로 들어오도록 설득한다. 언젠가 자신을 이기면 뭐든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과거의 약속도 있었기에 얀 지슈카는 그를 돕기로 한다.
살벌하게 츤츤대는 얀 지슈카
한편 칼리프 사피 알 딘은 과거 우드스톡이 처음 횡단에 성공했다던 투르의 동방 항로를 개척하여 안타리아 대륙과의 평화 무역을 꾀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미리 그라나다 상단과 계약까지 체결해놓는다.
이 첫 동방 항로 원정 임무를 맡게 된 살라딘은 무사히 안타리아 대륙의 사이럽스에 도착해 그라나다 상단의 수장 마리아 애슬린을 만난다. 여기서 살라딘은 그녀의 부탁에 따라 흑태자교라는 종교 신도들을 폭풍도로 이주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마침 흑태자교를 앙그라마이뉴와 연관된 암흑신의 후예들로 의심하고 조사 중이던 철가면은 이 일로 인해 살라딘을 수상히 여기게 된다.
왠지 죽이 잘 맞는 이븐 시나와 마리아 애슬린
투르로 돌아온 살라딘은 계속해서 칼리프 측을 도와 술탄 측의 본거지인 자비단까지 진격하였고, 마침내 이스파히니와 알 파라비 세력을 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 술탄 측의 전사였던 오스만은 자신들의 주군이었던 이스파히니를 납치해 그의 생명을 담보로 배를 준비시키고 안타리아 대륙으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사피 알 딘이 동생 이스파히니를 비록 적이었어도 꽤나 아낀다는 사실을 이용한 수였다. 결국 오스만 부대는 떠났고, 이스파히니는 시체로 형의 품에 안긴다.
자신의 주군을 인질로 잡고 팬드래건으로 도망치는 오스만 부대
어쨌든 전쟁에서 승리한 사피 알 딘은 투르의 새로운 술탄으로 등극한다.
1280년 게이시르
────────────────────────────────
이 시기 게이시르 제국은 오랜 분쟁을 거듭해오던 비프로스트를 병합한 이후 크리스티나 여제의 자애로운 통치에 의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친 팬드래건 성향과 온건한 서민 정책은 보수파 귀족들에게 반감을 샀고, 더불어 지방 영주들의 권한을 최대한 인정해주는 권력 분할식의 통치 방식은 그녀의 의도와 달리 '반 황제파'를 결성시켜 그들이 힘을 키우도록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온건한 정책만을 펼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크리스티나 여제
또한 그녀가 보장한 종교적 자유 정책 때문에 각종 신흥 종교들이 난립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잡은건 바로 선지자 시안이라는 자가 전파하고 있었던 흑태자교. 흑태자교는 창세 전쟁 이후 민간 신앙으로부터 발전해온 흑태자 숭배 사상과 투르 앙그라교의 윤회 사상을 결합하여 언젠가 흑태자가 재림할 것이라는 교리를 내세운 일종의 사이비 종교였다.
시안의 흑태자교는 안타리아 제2의 상단 그라나다 상단의 수장 마리아 애슬린, 반 황제파의 리더 기즈 공작, 그리고 구 비프로스트 공왕 모젤 2세와도 손을 잡으며 이내 황권에 도전할 정도로 거대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사이비 종교까지 가세한 반 황제파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리스티나 여제의 친위대장이자 그녀의 연인이었던 알바티니 데 메디치마저 반란을 일으킨다.
혁명을 부르짖으며 황제 암살을 시도하는 알바티니
크리스티나 황제의 최측근으로써 신뢰받고 있던 그는 손쉽게 호위 병력을 제거하고 크리스티나의 암살을 시도하였지만, 때마침 반란의 흔적을 쫓던 그의 친동생이자 게이시르 제국 공군 소속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에 의해 암살 현장을 발각당하고 그 자리에서 사살당한다.
결국 동생 크리스티앙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사실 알바티니가 반란을 일으킨 목적은 유약한 정을 가진 그녀가 강한 심경의 변화를 거쳐 전제 황권의 강화를 꾀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해 악역을 자처한 것이었다.
그의 의도는 적중했다. 이 일을 계기로 크리스티나 황제는 온건 정책을 중단하고 강경파로 돌아서 불온 세력들을 숙청하고 강력한 중앙 집권 국가로의 정책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제국의 재상 마키아벨리(리슐리외)는 홀로 술잔을 들어올리며 죽은 알바티니를 추모한다. 그는 알바티니로부터 이 계획을 처음 전해들은 인물이었으며, 그로 인해 제국의 황권 강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자 역시 마키아벨리였던 것. 체사레의 사후에도 강력한 군주론을 주장하던 마키아벨리로써는 알바티니의 숭고한 죽음의 결과를 진심으로 추모하였다.
모든건 크리스티나 황제와 제국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모르는 사실이 있었는데, 알바티니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거 시라노로부터 암흑혈을 물려받았던 크리스티나 여제는 반란자이자 자신의 연인 알바티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에게 암흑혈을 물려주어 살려놓았으며, 다만 온전히는 깨어나지 못해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있게 되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그를 자신의 절친 클라우제비츠에게 맡긴다. 어차피 그는 제국의 반역자이기에 제국에 남겨둘 수 없었던 것. 클라우제비츠는 알바티니를 라이트 블링거에 실어 동결 처리시켜 놓는다.
나이와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했던 알바티니와 크리스티나
이 사건 이후 반 황제파 숙청을 위해 창설되었던 제국비밀경찰 ISS(Imperial Secret Service)의 책임자 마키아벨리는 알바티니의 반란을 막은 공을 세웠던 크리스티앙을 ISS에 소속시키고 제국 발키리 출신의 죠안 카트라이트를 파트너로 소개시킨다.
주인공 커플보다 더 인기 많은 베스트 커플 크리스티앙과 죠안
어차피 크리스티앙은 반란을 막았음에도 군 내에서 형을 죽인 동생이라는 은근한 멸시와 경멸을 견디기 힘든 상태였기에 이 비밀 특무 기관에 소속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들의 첫 임무는 바로 반 황제파 배후로 주목되고 있던 기즈 공작과 모젤 2세, 흑태자교 시안들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조사하고 반란의 움직임이 있다면 그 증거를 잡아내는 것. 특히 시안의 경우 교도들을 비롯해 많은 제국 시민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 임무 첫날부터 티격태격하던 죠안과 크리스티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은 파트너쉽으로 이들 반 황제파의 움직임을 점차 밝혀내는데 성공한다.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성과를 올려내는 크리스티앙과 죠안
한번은 흑태자교의 총본산이라고 여긴 폭풍도를 조사하다가 위기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마침 같은 장소를 조사하던 철가면에게 구출받았고, 그런 그에게서 흑태자교와 투르의 앙그라교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들은 일행은 투르의 교단으로 향하기도 하였지만 그곳에선 칼이 열쇠가 되리니라는 알 수 없는 메시지만을 발견한 채 다시 게이시르로 돌아온다.
칼이 열쇠가 될 것이야~
얼마 후 반 황제파의 증거를 확실히 잡아낸 크리스티앙과 죠안은 황제의 특명을 받아 모젤 2세와 기즈 공작 세력을 성공적으로 격파한다. 다만 제국의 많은 인간들을 실종시킨 주범이었던 흑태자교의 시안은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며 사라져버린다.
무언가의 목적을 위해 많은 인간들이 필요했던 시안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죠안은 계속해서 뭔가 이상한 기시감을 느낀다. 분명 처음 겪는 일, 처음 보는 장소인데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들었으며, 고향 비프로스트에서 활동할 때도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에서 무언가 불명확한 어둠을 느끼곤 했다.
임무 전반을 걸쳐 데자뷰를 수차례 느끼는 죠안
어쨌든 반 황제파 숙청을 모두 이뤄낸 크리스티나 황제는 옛 친구 클라우제비츠의 요청에 따라 ISS 요원 크리스티앙과 죠안을 아예 철가면 수하로 소속시키고 그와 함께 국외 임무를 수행할 것을 명한다.
높으신 분들의 인사 청탁.. 다음 임무는 철가면 따까리다..!
1281년 팬드래건
────────────────────────────────
팬드래건의 국왕 대리를 맡은 버몬트 대공이 귀족 회의를 소집하여 제3차 투르 원정 '피의 십자군' 계획을 발표한다. 목적은 오로지 투르에 대한 복수. 말 그대로 투르의 완전한 정벌이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의 버몬트는 팬드래건의 모든 귀족들을 통솔하는 것에 무리가 있었고, 급기야 일단의 귀족 세력은 버몬트에게 반기를 든다.
이들 반란 세력을 앞장서 이끌었던건 바로 헤이스팅스 공작으로, 왕가 가문(콘웰가, 버몬트가)들을 제외하면 팬드래건 내에서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던 대귀족 가문의 영주였다. 그는 케이트 호크, 오웬 튜더, 노포크, 그리피스 등 쟁쟁한 귀족 세력들과 구 리처드 세력의 잔당들까지 끌어모아 버몬트에게 대적한다.
버몬트를 인정할 수 없었던 헤이스팅스 공작
반면 버몬트 대공을 지지하는 이들은 록슬리, 죠엘, 롤랑, 아델라이데, 지그문트, 올리비에, 엘핀스톤, 해럴드 등 구 콘웰파 귀족들과 왕립 마법사단의 일부 세력들이었다. 제국의 마키아벨리가 주장하는 군주론을 지지하던 록슬리는 팬드래건 왕국이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로의 개혁을 하기 위해선 저들 반란 세력부터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며 버몬트를 강하게 지지한다.
대공파의 핵심 인물들
어느 밤, 헤이스팅스는 자신을 샤른호스트라 자칭하는 의문의 남자를 만난다. 사실 그의 정체는 샤른호스트가 아니라 과거 루시퍼의 라이벌이자 베라모드의 종복이었던 벨제부르. 그는 헤이스팅스에게 많은 군자금과 무기를 지원할테니 그가 점령한 영지의 시민들을 달라고 요구한다. 헤이스팅스는 갈등했지만, 시민들을 해하진 않을 것이란 그의 말을 믿고 결국 악마의 계약을 하고 만다.
벨제부르의 등장. 시안과 같은 목적을 보인다.
하지만 헤이스팅스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놓치는데, 바로 그의 딸 바이올라였다. 그녀는 수년 전부터 버몬트를 마음 속 깊이 좋아하고 있던 소녀였다. 하루는 근처 숲에서 버몬트를 불러내 아빠(헤이스팅스)와의 화해를 부탁하지만 버몬트에겐 씨알도 안먹혔고, 그런 그에게 아버지의 작전 계획도까지 빼돌려주는 등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어 버몬트 세력이 전쟁을 유리하게 끌어가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만다. 대신 바이올라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자신을 버리지 말아줄 것과 아버지의 신변을 보장해줄 것을 부탁한다.
항상 쌀쌀맞은 버몬트에게 흥칫뿡거리면서도 일편단심을 보이는 소녀 바이올라
그녀 덕분에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팬드래건 성을 수복해낸 버몬트는 내친 김에 헤이스팅스 영지까지 진격하여 그들 세력을 싹 쓸어버릴 것을 결정한다. 하지만 헤이스팅스 파가 집결한 아델라이데 요새는 함락시키기가 쉽지 않았고, 버몬트는 한번 더 바이올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헤이스팅스는 딸 바이올라에게 버몬트만은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지만,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버몬트의 약속을 믿고 야밤에 요새의 성문을 열어주고 만다.
그 날 밤, 버몬트는 헤이스팅스의 목을 잘라 성문에 걸었고, 그의 딸 바이올라는 평생 수도원에 박혀 살 것을 명령한다. 충격을 받은 바이올라는 그 자리에서 정신 붕괴를 일으키며 백치가 되어버렸지만 버몬트는 아랑곳 않고 그녀를 수도원에 쳐박아버린다.
쇼크를 받고 정신이 무너져버린 바이올라
이후 버몬트는 관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난데없이 커티스 공화국을 무력 침공하여 대통령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을 모조리 처형하는 등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로 인해 많은 신료들이 그에게 실망하고 떠나갔지만 버몬트는 계속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바로 투르 원정 준비에 들어간다.
반발하는 신료들
이때 마침 팬드래건 영토로 침범해온 일단의 무리들이 있었는데, 바로 살라딘과의 내전에서 패하고 도망쳐온 예니체리 오스만 세력이었다. 버몬트는 마침 잘됐다며 그들에게 훗날 투르 영토권의 일부를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투르 침략 계획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버몬트와 오스만의 만남
오스만으로써는 한마디로 매국 행위를 제안받은 것이었지만 기꺼이 받아들였고, 결국 버몬트의 팬드래건 군은 이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투르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다.
업그레이드 된 아론다이트 슈발츠
下편에 계속..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1-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1065417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blog.naver.com/roland02
※ 퍼가시는 것은 자유이나 하단 이미지 링크와 출처 등을 자르지 말아주세요^^
첫댓글 뽀립 하구싶다ㅠㅠ...
아 포립진짜 잼있었는데 .. ㅜㅜㅜㅜㅜ
정말 퀄리티좋은 역작이었는데요 ㅜㅜ
성우진들 일러스트도 좋고 ost아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