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31살 된 예신입니다.
예랑은 32살이고, 연애는 3년쯤 했어요.
둘 다 결혼 생각할 나이이고, 직장도 자리잡은 상태라서 결혼 이야기가 오고갔고 아직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상견례까지는 마친 상태입니다.
예랑은 운전할 때 욱하는 면이 있는데, 위험하게 보복운전 하는건 아니고 욕을 할 때가 있어요.
그거 외에는 별다른 단점이 없고 둘의 문제로 싸운적도 없습니다.
3년 사귀었지만 상견례 전까지는 서로의 집에 간 적이 없어요.
제가 예전에는 사귀는 사람 집에 소개시켜 주기도 하고 저 데려다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집 알려질 때도 있고 그랬는데, 이별 보복으로 집 찾아와서 난리치던 사람을 겪은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 데려다준다는 예랑이한테 트라우마에 대해서 설명하고 서로 집은 결혼할 거 아니면 가지말기로 했어요.
저는 그냥 예랑이랑 사귀면서 예랑한테만 신경썼는데 예랑이는 설이나 추석 때 가족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제 손에 선물 들려주곤 했습니다.
제가 여태껏 경험한 예랑은 믿음직하고 듬직한 사람이에요.
예비 시누이와는 상견례 때 처음 만나서 그 날 바로 친해졌습니다.
예비 시누이가 27살이고 성격도 털털하고 재밌는 사람이었어요.
솔직히 여동생이라 걱정했는데 예비 시누이가 좋은 사람같아서 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날 처음 봤는데도 다음 날 언니언니 하면서 카톡하고, 예랑이 없이 예비 시누이랑 둘이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볼 정도로 잘 지냈어요.
그런데 좀 아까전에 밤 12시 조금 넘어서 카톡이 왔는데 저를 위해서 말하는거라고 예랑과 결혼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예랑이 저랑 둘이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노조절장애가 가족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가 연애를 3년 했는데 제가 알던 예랑과 너무 매치가 안되서 어느정도길래 그러냐고 물었어요.
예전부터 자기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식칼로 위협하고 뜨거운 다리미를 던지거나 키우던 메추리 머리를 자른 적이 있다고 하네요 ;;;
원래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었는데 강아지 몸에 식칼 닿을 듯 말듯 위협해서 다른 곳에 보냈다고 합니다.
예비 시누이도 예랑이 무서워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비 받자마자 무리해서라도 독립했다고 하네요.
예랑이한테 집 주소도 안가르쳐 줬답니다.
부모님한테도 이사가라고 계속 얘기해왔는데 부모님은 이사도 안가고 가끔 예랑이 폭발할 때 부모님이 무사하길 바란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알던 예랑이 그런 행동을 하는 모습이 아무리 생각해도 매치가 안되고, 그렇다고 예비 시누이가 거짓말쟁이도 아닌것 같고 혼란스럽습니다.
그것때문에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3시가 훌쩍 넘었는데 잠이 오지를 않아요.
예랑한테 얘기해야 하는건지, 얘기하면 예비 시누이가 곤란해지는건 아닌지, 만약 사실이 아니면 예랑을 의심한 사람이 되고 그럼 결혼에 지장 생길거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ㅜ
http://m.pann.nate.com/talk/340867453?&currMenu=talker&page=1
ㅁㅊ 싸이코새기
가족이 도망가라고 하면 도망 가야 됨
글쓴보다 시누가 더 걱정;; 어후 세상에 저런말 듣고도 남자를 신뢰한다니
진짜 화가 난다 시누가 곤란해지지 않을까요가 아니라 시누가 죽지않을까요 로 바꿔서 생각해. 이미 예랑한테 말했을 것 같다
글쓴이 추격자에 나오는 슈퍼주인아줌마같아 존나ㅅㅂ 결과는 알지? 시누랑 글쓴이 둘 다 뒤지는거야
아글쓴이 졸라 답답해 ㄱ아
ㄹㅇ멍청하니까 3년을속지
ㅅㅂ 시누이 존나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