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설맞이 열린선원 합동차례 및 세알세배-2015.2.19 은평구 갈현동 열린선원 법현스님과 불자들
저잣거리 수행전법도량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자리한 열린선원(원장:법현스님)에서는
설날인 2월 19일 오전 11시 을미년 설맞이 합동차례 및 세알세배를 열린선원 대웅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합동차례 및 세알세배는 법현스님이 25년 전부터 "차례 바르게 지내려면 차(茶)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방법에 따라 조상님께 떡죽(국)과 함께 잘 달인 차(茶)를 한 잔씩 조상님께 올렸다.
먼저 불보살님께 헌공을 하고 이어서 신중퇴공을 한 뒤에 합동차례를 올렸다. 그리고 세알세배를 올렸다.
헌공은 결계(結界)를 위해 초기경전인 담장밖의 경과 전후송을 독송한 뒤에 지장헌공을 하고
수행과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였다. (신중 퇴공 뒤에)
정갈하게 마련한 음식들을 조상님께 올리는 합동차례를 법현스님이 구성한 불교차례의식에 따라 봉행했다.
열린선원에서는 선원장인 법현스님의 지도에 따라 하되 각자 집에서 진행하듯이 스스로 염송하고
차 올리고 절하는 방식으로 한다.
차례를 마치고 나서 세알세배를 올렸다.
먼저 불보살님께 다같이 삼배를 올렸다.
이어서 불자들이 열린선원 원장인 법현스님께 세배를 드렸다.
이어서 70 이상의 어른불자들께 세배 드리고
이어서 60이상,50이상,40이상,30이상...의 차례롤 세배를 드리고
법현스님,70어르신,60어르신...의 순서로 덕담을 하였다.
법현스님은 미리 마련한 새돈으로 모두에게 세뱃돈을 나눠주고
전통적인 인사법인 "새해에는 복많이 받으셨다지요? 새해에는 수행 많이 하셨다지요?"
하는 덕담을 하였다.
세알세배를 마치고 다같이 떡죽(국)을 먹고 담소하면서 새해를 열었다.
차를 올리며 조상님께 절하는 불자들
불자들의 스승인 법현스님께 세배하는 불자들
법현스님과 어른들께 세배하는 젊은 불자들
막내인 어린이들의 세배
세배 받고 덕담하는 법현스님
막내인 초등학생들에게 설과 차례를 알려주며 세뱃돈을 주는 법현스님
차례 지내는 법(불교식)
1) 미타거불(彌陀擧佛): 부처님을 모시는 의식 (상을 다 차리고 온 가족이 상 앞에 서서 염불하듯이 하면 더 좋고 아니면 그냥 시낭송 하듯이 하면 됨)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큰절)
나무 좌보처 관세음보살 (큰절)
나무 우보처 대세지보살 (큰절)
2) 다게(茶偈): 차를 올리는 시 ( 잘 달인 녹차를 제주 혼자서 한 잔 올리고 절은 다 같이 두 번 한 뒤 다 같이 한다)
시방삼세 부처님과 청정미묘하신 법과 삼승사과의 해탈 얻으신 승가에 공양하오니 자비를 베풀어 감응하여 주옵소서
3) 청혼(請魂): 조상님 영가를 모시는 의식
금일 여러 조상님들이시여 저희들이 모시는 추석(설) 차례에 강림하시어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차를 차례차례 다 올리고 재자들 모두 큰 절 3배)
4) 공양: 공양을 올리는 의식
저희 자손들이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의 5분향을 공양하오니 자성의 대지혜를 발하고 반야의 밝은 등을 켜서 3계의 어둠을 밝히사이다.
조주스님의 맑은 차를 드리오니 목마름이 아주 없어지이다.
선계의 진품과일을 올리오니 맛보아 주소서
진수를 올리오니 허기가 영원히 없어지이다.
오늘 조상님 영가께 올린 모든 진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요 저희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올린것이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빙 둘러 앉아서 조상님의 덕을 칭송하고 생전에 베풀었던 가르침이나 일화를 되새기며 덕을 추모하는 시간을 5-10분간 가짐으로서 조상님이 공양하시는 시간으로 삼음)
5) 보공양진언: 조상님과 다른 영가께 모두 공양되도록 하는 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3)
6) 보회향진언: 마무리하는 진언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마하 자가라바 훔 (3)
7) 발원: 원을 세우고 조상님에 대한 추모의 생각을 키움
오늘 저희들이 올린 공양을 받으시고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인 극락세계에 태어나시고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올바른 삶을 영위하여 깨달음을 얻는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10념) (큰절 3배후 헌식하고 그릇의 뚜껑을 닫고 위패를 사른다.)
전에 부처님 3배,영가 2배,스님 1배로 제안했으나 모두 존중하는 의미에서 3배로 바꾸었음.
***설차례와 세배 및 덕담이야기 불교텔레비전 열린마당에 자세히 설명했음.
일요일 13시 30분에도 재방송한다 함.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 들어가면
열린마당으로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