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솔솔미미레
출처 :http://m.pann.nate.com/talk/316014053
한국남자의 전형적인 특징을 다~ 보여주는 필독글인듯
***
대판 싸워서 이혼해야겠다란 결론이 나왔지만, 제가 잘못한걸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서 글쓰고 있으니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몇가지 스토리를 순서에 상관없이 써보겠습니다.
결혼 2년차 부부이고요, 30살로 동갑내기입니다.
전 1남1녀중 장녀이고요, 남편은 2남중 장남입니다.
맞벌이고,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고요. 연봉도 둘이 같습니다.
연애시절부터 남녀평등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남친을 만나서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란 일반적인 생각과,
데이트비용이 전반적으로 남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현실이 저도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저희는 데이트비용도 공동통장을 만들어서 일정금액을 넣고 그돈으로만 하였고,
기념일 선물도 둘이 넣은 돈에서 해결하면서 정말 동등하게 연애를 했죠.
그렇게 3년을 연애를 하고 결혼할때가 되었는데,
당시 모은돈이 제가 7천에 남친이 9천이였는데, 남친이 돈 더 쓰게 하고 책잡히고 싶지 않아서
친정에다 손벌려서 남친이 모은만큼 딱 9천을 맞추어 반반인 결혼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결혼했고, 얼마 안지나서 추석이였어요.
시댁에 오전에 가서 음식돕고 설거지 하고 밥상차리고
저녁엔 시부모님과 술도 한잔하고 애교도 피우며 며느리 도리 다하였고,
다음날 아침상도 차리고 설거지까지 끝내놓고 친정갈 준비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고모님 오신다고 가지말라는식으로 말하여서 남편쳐다보니깐 모르는척 하데요?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께 친정에도 가봐야죠 저도 맏딸인데^^ 하고선
남편한테 가자 하고 데리고 나왔네요.
남편은 친정에 가는길에도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였구요.
도착해서도 손님인 마냥 그냥 앉아만 있더라고요.
저희집은 아버지나 남동생도 모두 똑같이 집안일 하는 스타일인데요.
남친은 먼저 설거지 하겠다는 소리조차 안하더라고요.
우리엄마가 상치우는데 멀뚱히 있고, 시댁에서 하던데로 똑같이 있더군요 ㅡㅡ;
부모님앞에서 다투기 싫어서 그냥 냅뒀습니다.
하루밤 자고 가야하는데 남편이 계속 가면 안돼냐고 하길래
무시하고 하루 자고 아침먹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나는 시댁에 가서 자식도리하고 거드는데
왜 자기는 처가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고 있냐고 하니깐, 어색해서 그랬다네요.
참 나 누군 안어색합니까? 노력은 여자만 해야 하는건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나오는걸 보니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나는 노력하는데 왜 자긴 노력안해 그러니깐 앞으론 안그런다 했습니다.
그리고 전 결혼하고 몇개월동안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안부전화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당연히 알아서 처가댁에 안부전화 드리고 있는줄 알았는데, 한번도 한적이 없더라고요.
친정엄마랑 통화하고 그사실을 알게된후,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넘어가고
대신 그후로 저도 시댁에 안부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그러네요.
자기야 요즘 우리집에 안부전화 안해?
응 안하는데? 왜?
왜 안하는데?
자기도 우리집에 전화 안드렸다면서. 그래서 나도 안해두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말도 못하데요. ㅎㅎ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
그렇게 남녀평등 운운하더니 내가 시댁에 안부전화 안하니깐 서운해?
그러니깐 전화드리는데 남녀평등하고 뭔상관이냐 그냥 자식된 도리니깐 하는거라고 버럭하네요.
그래서 제가
왜 자기는 아들이니깐 해야하고, 딸자식은 자식이 아니라 안해두 된다고 생각해?
머뭇머뭇 거리네요.
이사람이 연애시절 그렇게 정확하던 사람이 맞나 싶더군요.
짜증이나서 시비를 걸고 싶어졌습니다.
자기야 내가 왜 자기집에 안부전화를 드려야하는지 말해줄래?
남편 - 당연히 부모님이 자식이 결혼했는데 궁금하실거 아니냐. 자식된 도리로 해야하는게 맞는거지.
저 - 그럼 우리 부모님은 자식이 결혼했는데 전혀 궁금하시지 않나보다?
남편 - 자기가 안부전화 드림되잖아. 난 장모님하고 통화하면 불편해서 좀 그래..
저 - 그럼 우리집엔 내가 안부전화 할께. 대신 시댁엔 자기가 안부전화 드림되겠네^^
나도 어머님하고 통화하는거 불편해서 잘알아. 자기맘 이해해 그러니깐 각자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남편 - 너무하네. 어떻게 부부가 똑 똑같이 해야하냐? 됐어 그냥 하지말자.
이러네요. -_- 연애시절부터 정확히 서로 한만큼 하는거고,
자기가 우리동네로 한번오면 내가 자기네 동네 한번가고 이렇게 서로딱딱맞게 하는게
개념커플인거라면서 열올리던 사람이..뭐? 진짜 황당했네요.
그리고 제가 결혼전부터 아버지 환갑때 여행보내드리려고 적금부은게 있었고,
400을 모았었는데. 환갑이 한참 남아가지고 그냥 예금으로 돌려둔게 있었습니다.
이돈은 제가 절위해 모은돈이 아니고 우리 아빠 환갑때 쓸려고 모은돈인데 통장을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고 하네요.
그거 내가 아빠 환갑여행 보내드릴려고 결혼전부터 모아둔거야 했더니.
그럼 우리 부모님은? 이러네요.
(시아버지랑 저희아빠랑 동갑이시고, 울아빤 6월, 시아버지는 10월이생신)
그래서 그거야 자기가 결혼전에 부모님 환갑준비한거 있을거 아니야 그걸로 보내드려야지. 했더니.
자기는 따로 모은거 없고, 모은건 전부 결혼비용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부터라도 얼마씩 모아서 온천이라도 보내드리자.
그랬더니, 장인어른은 해외여행 보내주고, 우리아버진 온천으로 때우겠다는 소리냐며
막 머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자기야 결혼전에 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 따로 저축한건데 그게 차별하는거야?
내가 결혼할때 자기보다 십원한장이라도 적게 해왔어?
저돈은 내가 울아버지 여행보내드리려고 따로 놔둔돈 아니야.
결혼후에 저기에 들어간돈 하나도 없거든?
자기 아버진 자기가 따로 생각을 못해놔서 내가 내돈까지 합쳐서 온천보내드리는건데
내가 자기 부모님께 자기보다 더 효도하는거 아니야?
황당하답니다. 딴소리 말고 똑같은곳에 보내드려야 한답니다.
전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치사하게 나온답니다.
이문제는 곧죽어도 제 맘대로 할 생각이라고 했더니 맘대로 하라네요.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네요.
저희 친정은 김장을 안합니다. 오히려 시켜서 먹는 스탈이구요.
시댁은 김장을 합니다. 저는 가서 도와드리고요.
그걸로 한번도 우리집은 안하는데 니네집은 김장해서 내가 피곤하다 이런소리 한적없고,
이정도쯤이야 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장이 끝나고 너무 맛있게 되서 몇포기만 친정에 가져다 줘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러라고 싸주셨는데, 남편이 이럽니다.
장모님은 김장도 안하시는데 직접한 김장드셔서 좋겠다.
우리 엄마 진짜 좋은분이다 잘해드려.. 그러는거예요.
순간 이게 먼소리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 소리만 안했어도, 친정에 싸가라고 김치 싸주시는 시어머니께 고맙단 생각을 했을거예요.
근데 저런소리를 하니깐 확 열이받드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랬습니다.
나 이제 시댁 김장 할때 안갈래.
황당해 하면서 왜? 이러길래,
김장은 나도 같이 하는데 생색은 자기가 다 내서 기분나빠서 가기싫어졌어.
그럼 우리엄마더러 혼자 김장을 하란 소리야?
왜 자기 결혼전에는 어머니 혼자 김장 하지 않으셨어?
지금은 내가 결혼한 상태니깐 김장을 더 하셔서 우리 주시잖아.
나 김장할때 배추값도 보내드리고, 가서 일도 같이 하는데, 김치 주신다고 고마워 해야하는거였어?
그럼 더 부담스럽네. 그냥 시켜 먹을래 나는.
너 진짜 웃기다, 며느리가 김장할때 돕고 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해?
아니 그정도는 내가 해두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말한마디에 안해도 되는걸 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
더이상은 짜증나서 못하겠어.
아무말도 안합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알아서 돈보내드리고 도우러 가는건데 말을 얄밉게 해서 이렇게 된걸 모르나봅니다.
또 한번은 이런적도 있네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노후준비를 다 해두셨습니다.
돌아가실때까지 다달이 200정도가 나와서 두분이 충분히 사실수 있네요.
시댁은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십니다.
전 이사실을 몰랐구요, 남편도 저희집에 노후준비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어떤 며느리가 자기 부모님이 노후에 일을 할수 없게 되자 딸한테 와서 얹혀 사는데
남편이 화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걸 보더니 "ㅉㅉ 이래서 우리나란 안돼, 무슨 자식이 노후대비책도 아니고, 자식한테 피해를 너무 주네 하면서 우린 열심히 저축해두자" 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좀 떠봤습니다.
"자기야 그럼 나중에 우리 부모님 아프시면 어떻게 할꺼야? 내가 맏딸인데?"
"처남있잖아. 자기는 처남있어서 다행인줄 알아"
이렇게 말하면서 회피하는데, 실망스러워서 다시 물었습니다.
"내동생이 뭔상관이야, 사정되는 자식이 모시는거지 난 시부모님 나이들면 모시고 살생각이였는데
자긴 우리 부모님 아푸면 모실 생각이 없나봐?"
"장인장모님 노후대책 안해두셨어?"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이때 표정이 장난아니였어요 남편이 ㅋㅋ
"난 우리 부모님도 알아서 사셔야한다고 생각해, 장인장모님도 마찬가지고, 자식한테 기대어 사는건 정말 아니지. 결혼은 독립해서 사는건데 무슨 인수합병하는것도 아니고 각자 삶은 각자 사는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전 당연히 시댁도 노후준비가 됐다고 느꼈고,
시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주말에 시댁에 놀러갔는데,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시어머니께서 우린 노후대책이 안되있어서 큰일이라면서 사둔댁은 해두셨다니 그러시길래 저희부모님은 해두셨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깐 다행이구나 하시는거예요. 그냥 듣고 가만히 있었지요.
그렇게 집에왔는데 신랑이
"장인장모님 노후대책 해두셨었어?"
"응 해두셨지. 우리집은 정확해서 그런건 칼이야"
"그럼 걱정없겠다. 우리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가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살까?^^"
"에이 그런게 어딨어 자기 생각도 그렇고, 각자 사는거라며?"
"그땐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깐 우리 부모님 노후 준비 안해두셔서 모시고 사는게 좋을거 같아서.."
"음.. 난 싫어. 둘이 사는게 편하고 좋은데? ^^ "
"당연히 내가 장남인데 모시고 살아야하는게 맞는거 아니야?"
"그때 자기가 우리 부모님 모실거냐고 했을땐 각자 사는거라며? 왜 이제와서 딴말이야?"
"그땐 장인장모 노후대책 해두신지 몰랐지, 우리 부모님은 노후대책이 없으시잖아!!"
이거 뭔가요? 어떻게 받아 드려야하는건가요?
첨으로 돌아가면 전 분명 나중에 시부모님 모실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구요.
물론 저희 부모님은 노후대책이 되있으셔서 제가 모시고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남편마음을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남편은 제가 제 부모님 모시는거 어떠냐는 말에 정색하며 각자 사는거라고 해놓고선,
저희 부모님 노후준비 되셨다니깐 이제와서 말바꾸는겁니다.
그때 그럼 장인장모도 우리가 모셔야지라고 말이라도 했다면, (어차피 모시지 않아도 됐지만)
저는 당연히 시부모님 모시고 살 생각을 끝까지 가지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이렇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몇달이 지났네요.
어제 였지요. 폭발한게.
다다음주에 저희 이모 딸이 결혼을 합니다. 전 당연히 참석을 해야했고 남편도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다다음주에 시고모님 아들 결혼식이라고 하네요.
전화 끊고 같은날이니깐 각자 전 저희 이모네결혼식가고, 남편은 시고모님결혼식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말이 되냐고, 내가 홀아비도 아니고, 결혼하고 첨치루는 경조사에 혼자 가야하냐면서 뭐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나도 나결혼하고 우리집에 경조사가 첨인데 나도 당신 데리고 가고싶지만 이렇게 겹쳤으니깐 각자 가는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 남자쪽에 맞춰야하는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판 했습니다.
연애할때 그렇게 공평공평 외치던 사람이 왜 결혼하니깐 남자쪽에 맞추는거라고 말하냐고
이게 당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사실 연애할때 남자가 돈다쓰고 결혼할때도 남자가 집해가는게 맘에 들지 않아서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 맞지만, 결혼후에도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답니다.
결혼해서는 여자가 남자쪽에 들어오는건데 남자쪽에 맞춰서 살아가는데 맞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를 갖게 되면 일을 쉴텐데 그땐 자기가 돈벌어다 주니깐 자기가 손해 보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때 자기가 혼자 외벌이 한다고 해도 생색 내지 않을테니깐 이제 그만좀 하자고 자기한테 맞추라고 하네요. ㅡㅡ; 이거 미친놈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이랬습니다. 난 아이낳을생각없는데? 끝까지 일할꺼야 아이 안가질껀데? 이랬더니 말이 되냐고 또 소리치네요.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나보고 뭐가 맞는건지 잘 생각하라고 하네요.
이일이 있고 하루가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짜증만 나네요.
남녀는 다르지 않다, 아들이고 딸이고 다 귀한자식이다, 남녀가 공평한게 진짜 개념있는거다 외치던 사람이.. 그래서 이런 개념남이면 딱이다라고 생각하고 결혼했던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집니다.
이혼을 하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긴했는데, 아직도 혼란스러워 미치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
그 후 이야기
퇴근하고 변호사 친구 만나서 이야기좀 들었구요.
남편성격상 협의이혼은 힘들거 같고요, 녹취를 좀 해두라고 하네요.
소송밖엔 없다고요. 전 위자료고 뭐고 다 필요없고요.
공동명의로 한것들중 제부분만 받으면 좋겠네요.
남편놈은 제가 잘못한거 처럼 하루종일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아는척도 안하더라고요.
언제나 남편생각이 다 맞는소리라며 믿어줬던걸 남편도 잘알기에..
이번일도 제가 자기말에 따라줄거라고 생각하는것 같네요.....
저런놈을 개념남으로 판단했던 그시점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리플이 참 많이 달려서 한참 걸렸어요. 다 읽어봤고요. 조언 감사드리고요.
오해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제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반반연애 반반결혼을 절대 하지 말라는것이 아닙니다.
저렇게 결혼했으니 제 권리 찾아서 이렇게 대응할수 있었던 것이고, 후회없고요.
다만, 남편을 사랑했기에 더믿고 따랐는데..
그게 단지 금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안보려고 했던 짓거리라고 생각하니 오만정이 다 떨어진것입니다.
안그러신 남자분들도 분명 많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가 반반결혼의 잇점이 뭐냐고 물었을때, 한국여자들은 결혼후에 시댁에만 봉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결혼비용자체에 문제가 있는거기 때문이라며, 반반결혼이 그런 부당함을 해소시켜주는것이라고 하였고요. 항상 저에게 니가 자기집에 이만큼 하면 나도 너의 집에 더했음 더하지 못하지 않을거다라고 했어요. 남편의 헛소리였을지도 모르는 그말에, 더 감동했었구요.
그래서 동등을 원하는 남편을 최대한 맞춰준것이죠.
결혼시에 예단문제때문에 시어머니랑 잠깐 갈등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편이 나서서 반반결혼에 예단이 왠말이냐고 쉴드 쳐줬었구요. 그래서 더 확고해진거구요.
가사분담도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퇴근이 같아서 항상 같이 오면요. 제가 먼저 씻고 그사이에 남편은 출근할때 정리못한것들 정리해놓고요.
남편씻을때 전 저녁준비 하고요.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아무래도 여자인 제가 더 많이 한건 맞는데요..
저는 남편이 원해서 공평을 따라주었던것이지. 제가 더 손해본다고 안하고 그런 성격은 아니예요.
그리고 아버지 환갑은요. 아버지를 위해서 모아둔거라 흔들리지 않았고요.
우리아빠 그렇게 보내드리고, 시아버님 온천보내드린다는 생각은 제 생각이 맞다고 믿고요.
근데 참 서운한것은요 시부모님이 해외 한번도 못가보신거 알아서요.
제가 부업으로 짬짬히 번역알바도 하는데요.
얼마되진 않지만 따로 자유적금에 여행경비 모으고 있었어요.
남편도 제가 이저축을 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그딴식으로 나왔던게 가장 서운하네요.
나중에 보내드리자며 제가 모은다고 할때는 암말도 안했는데.. ㅋㅋ
솔직히 공평외치는 남편말에 백프로 수긍해서 결혼한거 맞는데.
결혼해서도 완전 반반 이렇게 외치며 살지 않았고요.
전화안드린것은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했던거구요.
저일이 있고 나서도 알아서 연락드리고 했었네요.
합가문제도요. 제가 남편 떠본것이 잘못이라고 하시는데..
결혼후에 조금씩 바뀌는 남편 보면서 마음가짐이 어떤지 궁금해서 그랬고요.
결혼결심하면서 시부모님 나중에 모실생각이 분명 있었답니다.
남편이 말한마디라도 좋게 해주고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여의치 않아서 못하는 거라면 저 이렇게 이혼결심까지 하지 않았을텐데요. 실체를 이제 다 아니깐 오히려 후련한거 있죠. 다시 잘 살아봐야지 이런 마음이 1%남아있질 않아요.
그리고 아이도.. 제가 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다만 자녀계획이 있었기에 조금 일러서 겨울쯤 생각하고 있었던 거구요. 남편이 생활비 혼자 벌어와도 생색안낸다는 어이가없어서 그렇게 말한겁니다.
안낳을생각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대강 변명은 다 한거 같네요^^
지금 느낌은 그냥 후련해요. 소송준비하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기운낼거고요.
이혼후에 회사문제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요. 그렇다고 제가 그만두는건 말도 안되고요.
남편도 뻔뻔하게 나오는데 저도 뻔뻔하게 굴어볼려고요^^
이글 보시는 여자분들이나 남자분들께 한마디 하자면요.
결혼반반 좋습니다. 사정이 되시는분들은 이렇게 결혼하는걸 추천해드리는데요.
다만 여자분들은 결혼반반해도 될만큼의 괜찮은 남자를 잘 고르셔야할거구요.
남자분도 여자가 따라준다면(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더치페이에 대한 인식이 좀그렇잖아요...)
고맙게 생각하고 결혼후에도 정말 자기집처럼 친정도 가족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여자들은 남녀평등 아무리 외쳐도 결혼하면 시댁에 좀더 손이 가는 구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분들도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값는다고 하지요.
알아서 느끼며 잘하는 사람에게 괜히 더 잘하길 바라면서 툭한마디 하는거.. 그거 하지마세요.
제일 기분더럽고 서운한겁니다 그게..
이혼후기에 대해서도 나중에 깔끔히 글쓰게 되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전에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로 글썼던 사람입니다
원글에 말했듯이 저희아버지 환갑이셔서 몇일전 여행 즐겁게 잘보내고 와서 후기 올립니다
글썼을 당시에 변호사 친구와 상의 끝에 녹취라는 답을 찾았고 더 알아보니
법정이혼사유가 되려면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했고,
결혼전 약속을 서면상 공증한것도 아니고(공증해도 재산문제외엔 효력이없다하네요 참고하세요)
이행안한다는것으로만은 제가 패소할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하여서
그후에 펜녹음기를 하나 구입해서 때만 노리고 있었지요.
그놈한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고, 시댁엔 안부전화도 하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일상생활도 거의 말없이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녹취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지요.
그놈도 슬슬 상황이 답답했는지 뭐가 불만이냐며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여러번 시도했으나 녹취 그거 쉽지 않더라고요. 씻고 나오거나 펜이 가방에 있거나..등등
몇번을 실패하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유도를 했네요.
(처음 녹취내용요약)
자기 그때 뭐라고 했지? 이사하면 시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했었나?
남편 당당하게 어 그때 내가 말했지나 생각해봤어?
응 생각해봤는데 그건 너무 불합리한것 같아서 우리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살면 좋겠어
목소리톤 높아짐.
그게 말이되냐? 나도 불편한데 우리부모님은 어쩌라고 그런말을해?
그럼 나도 모시고 살이유가 없는데? 자기는 내가 우리부모님 노후대책 안했을거라고 했을때 뭐라했어?
인수합병 아니라며? 각자 살아가는거라며? 근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야?
세상천지에 처가댁모시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그게 말이된다고 생각해?
게다가 처가댁은 노후준비도 되있는데 뭐가 문제야?
물론 그건 문제 없지. 누누히 말했지만 난 결혼전부터 나중에 시부모님 나이드시면 모실려고 했어.
근데 그건 자기가 우리 부모님도 모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전제였을때고,
자기는 그럴맘이 전혀 없다는걸 알았는데 내가 웃으며 시부모님 모시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제가 더 말하고 있는데 말자르면서
야 그만해 너랑 진짜 말이 안통한다 주위에 다 물어봐라 너같이 말하는 여자가 있는지
아직까진 시집을 오는거지 결혼을 하는게 아니야 뭘좀 똑바로 알고 떠들어
지금 장난해? 너 결혼전에(저도 욱해서 호칭막나감) 뭐라고 했어?
정말 일원한푼 동등하게 써야지 개념있는거라며?
그럼 내가 너 부모님 모시게되면 시부모님한테 들어가는 생활비며 용돈이며 니가 더 벌어와야 공평하겠다? 그치?
너 진짜 웃긴다 이러고선 암말도 못하데요
제가 더 쏴줬습니다
너 결혼전에 내가 이렇게 더치페이 딱딱하고 반반결혼하면 뭐가 좋은건데라고 하니깐 뭐라고 했어?
한국여자들 결혼후에 시댁일만 더 신경쓰고 해서 스트레스 받고해서 불합리하다며?
반반결혼이 그 부당함을 해소시켜준다며? 내가 너네집에 이만큼 하면 너도 우리집에 이만큼 하겠다며?
근데 이제와서 왜 말바꿔?
김장은 내가 자발적으로 했다고 쳐도, 양가 경조사문제는 왜 내가 우리친정 무시하고 시댁만 신경써야하는데?
그리고 내가 좋은맘으로 시부모님 여행경비 모으고 있다는데 내가 결혼전 모은돈 가지고 니가 뭔데 왈가왈부야?
짜증내더군요 했던말 또하냐? 야 다 됐고
니가 집값반보탠거에서 내가 혼수반한거 빼고 얼만데? 내가 줄께 그거주면 이제 조용할꺼냐?
참 이때 이놈정말 최악이고 이게 본모습이다 싶더라고요...
그놈 돈나올 구멍없고, 시댁에서 보태줄 형편도 안됩니다.
보통 남자들이 허세부리는것처럼 저렇게 나온거 같네요
우리 집 1억4천하고 2천혼수했고 2천으로 결혼준비했으니
집값 7천에서 천만원 빼고 6천 주면 되겠네.
그럼 조용히하고 따라줄께 언제까지 줄수 있는데?
내가 더러워서 해주고 만다
이러고 나갔습니다. 외박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다음날 일어났더니 후다닥 옷갈아입고 아는체도 없이 먼저 나가데요.
물한잔 마시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6천은 언제 줄껀데?
무시하더군요.
이후론 상습문자는 안좋을까해서 더이상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루 약올린정도.
이날 지나서 전 재산이랄것도 없지만 틈틈히 정리를 해두었답니다.
결혼후에 월급 일부분 합하여 모으던 적금도 해약했고
제가 시부모님여행 경비조로 모은것은 어차피 제것이고(제가 부업해서 모은돈)
결혼전에 아버지 환갑여행할것도 어차피 제것이고
지금 사는집 전세 반도 제것이고(공동명의)
혼수가 문제이긴 한데.. 이것은 차후 중고로 싸게라도 모두 내놓아서 딱반으로 정리할까 했습니다
적금을 해약한날 그때까지 남은 생활비반과 적금도이자까지 정확히 반을 딱 나눠서
가계부와 해지한 통장과 함께 동봉해 봉투에 넣어서 줬습니다
뭐하는 짓이냐고 하길래 이제부터 돈관리는 각자 하는게 좋겠다 나 귀찮어 이랬습니다
니 맘대로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그후 양가 겹친 결혼식이 다가왔고, 하루전날 내일 입을거 챙겨두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선
당일날 쪽지만 달랑두고 전화꺼놓고 집을 나섰지요.
들어갈때쯤에 전화기 켰더니 육두문자부터 해서 개념없다는 소리까지 써놨더군요.
예상못한 증거문자 또하나 확보하고..^^
집에 들어가니 술취해가지고 널부러져 있데요
저오니깐 광장히 무서운 표정으로 ㅈㄹㅈㄹ 하기 시작합니다
전 이미 현관문 열면서 녹음기 킨상태
(2번째녹취내용요약)
야 니가 지금 우리집을 무시하려고 작정했냐?
그렇게 우습게 보이디? 내가 얼마나 개망신을 당한줄 아냐며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자기야 나 동생결혼식(이모딸)다녀온건데 무슨 문제 있어?
저보고 아가리 ㅡㅡ;; 닥치라고 합니다
너 이제 부터 친정가지말고 통화도 하지마 이러데요
내가 미쳤어? 내가 너의 소유물이냐? 저도 덩달아 화가 나서 소리질렀어요.
침착해야하는데 그게 잘안되더라고요
암튼 이렇게 싸우는 내용이 녹음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여자가 남자쪽에 맞춰야한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ㅋ
그리고 몇일이 지났고 퇴근해서 밥먹고 쉬고있는데 케잌이랑 꽃을 사들고 왔더라고요 ㅡㅡ
분위기 잡기에 눈치채고 녹음기 준비했고요
(3번째녹취내용요약)
자기야 우리 이러지 말고 화해하자..
무슨화해?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남녀가 공평할 수 없는거 자기도 잘알잖아
응 잘알고 있었는데 공평할 수도 있다고 가르쳐준게 바로 당신이였지
암말도 못함..
결혼전에 자기가 원하는데로 다했고,
그렇게만 하면 불합리한 우리나라 썩어빠진 무개념틀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한건 당신이잖아 안그래?
그래 내가 그렇게 말한건 인정해
그당시엔 데이트비용이나 남자가 집구하는거랑 그런것들이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그걸 자기한테 말한건데 고맙게도 자기가 잘따라줘서 지금까지도 고맙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혼은 별개야. 결혼식문제도 그래.. 결혼후 첨맞는 시댁 경조사가 있다면
며느리가 당연히 맞춰주는거야.
그러면 친정경조사는?
그건 잘말씀드리고 봉투만 보내도 뭐라할 사람없을껄?
이모님댁에서도 시댁 경조사 있다고 설명하면 여자시니깐 이해하실텐데?
아니 이해 못하시던데?
경사가 겹쳐서 각자 참석하는거라고 하니깐 너도 갔어야지라는 말은 안하시고 응 그랬니 하시던데?
가만히 있더니 이럽니다(경조사가 겹칠일이 앞으로는 없다고 판단한듯해요)
그래 그건 내가 생각이 짧았네 다음에 그런일이 있으면 내가 두번다시 아무소리도 안할께
그럼 우리 이제 화해한거지? 나 용돈받아 쓰는게 좋은것 같애..(애교핌 역겹게)
아니 말나온김에 다하자
우리 아버지 환갑여행은 어떤데? 내가 결혼전 모은돈으로 보내드리는건데 자기돈 일원한푼 안들어가는데 그래도 보내드리면 안돼?
보내드려야지.. 하지만 우리 아버지도 보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우리가 시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
적금 해약한것도 있고, 자기 부업한것도 있잖아
아 그러네 적금해약한거 나눴으니깐 그걸로 자기 아버님 해외여행 보내드림되겠네.
그리고 나 부업한건 울엄마 옷사입으시라고 다 드렸는데 이걸 어쩌지?
그걸 왜 자기맘대로 장모님을 드려?
그거 내가 잠덜자고 주말에 틈틈히 알바한건데 자기 허락을 받아야해?
목적이 우리부모님 해외여행 보내준다고 모은거였잖아
목적대로 못할수도 있는거지. 어느정도 여유자금 모아서 보내드리자는 취지였지만,
자기는 우리부모님 못해보신거 해드린다고 따로 알바하거나 그런거 없잖아?
나도 그래서 관뒀어 더이상 부업할 힘도 없고,
지금까지 모은걸론 인천앞바다도 못보내드릴거 같아서 그냥 엄마 옷사입으시라고 드렸어.
남편 울그락거렸는데 가다듬더군요.. ㅡㅡ
자기야 진짜 이러지 말자..
우리 이렇게 감정싸움하지 말고 다시 올바르게 생각해보자.
올바르게 생각하자는 사람이
결혼은 별개라며 시댁 먼저 맞추라고 말을해?
그리고 내가 시댁 먼저 안맞춘게 먼데?
명절에 시댁에 먼저 가지 친정에 먼저가 내가?
김장때도 우리 생활비 아닌 내용돈에서 돈보태드리고, 힘드실까봐 자진해서 가서 돕는건데
너는 그거 가지고 머라고 했어? 생색은 있는데로 내더라? 그 몇포기 우리부모님 가져다 준다니깐 뭐 어떻다고?
그리고 뭐? 내가 임신하고 육아 하려면 외벌이 해야하는데 그걸로 생색안낸다고?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전 좀 흥분했는데 오히려 그놈은 애써 침착하게 말하더군요.
당연히 외벌이하면 힘들지. 그걸로 애까지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내생각은 안해? 내가 외벌이해도 아무투정 안부린다는건 자길 위한 배려인데 왜그걸 생각못해?
멘붕이 오더군요.. 더이상 말도 하기 싫고
그만 하자 너같은놈이랑 더이상 말할 가치가 없다
그리고 일어나는데 소리치네요
야 ㅇㅇㅇ(반갑게 제이름) 너 진자 답없다
내가 이렇게 까지 나오는데 니 의견 굽힐 생각은 전혀없냐?
그래 내가 결혼전에 솔직히 내가 돈 더 쓰면 아까워서 평등 공평 외쳤다
그땐 너랑 결혼할 확신도 안섰고, 내가 돈더쓰다가 헤어지면 내가 너무손해일거 같아서 그랬다
그리고 결혼할마음 먹었을때도 우리집 너도 뻔히 알지 않냐?
집해주실여력없으시다. 그래서 내가 너한테 반반결혼말한거고 너도 순순히 승낙했잖아?
하지만 결혼해서까지 내가 남잔데 그렇게 살아야하냐?
당연히 시댁에 좀더 맞추고 시부모님부터 챙기는게 도리지.
그리고 얼마나 된다고 김장때 돈보탰다고 유세야?(20만원보탰슴돠..)
우리엄마같은 사람없다. 어떤 시어머니가 친정에 김치 가져가라고 하겠냐?
그리고 장인어른은 해외여행 보내주고 우리아버진 온천? 세상에 그런집 없다
반대인 경우면 몰라도 그리고 결혼했으면 결혼전에 모은돈도 공동재산이지 니돈내돈 따지는게 말이되냐?
지금 무슨 개수작인데?
저게 본심인거죠.^^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결혼전에 단지 돈이 아까워서 결혼할 확신히 안생겨서 더치페이한거고
결혼할때는 신혼집 구할여유가 안되서 나한테 사탕발림한거란 소리야?
그래 어쩔래?
알았어.. 니뜻 잘알았으니깐 잘 생각해볼께.
생각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지 의견에 따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일 지나서 녹취내용 친구한테 다 의논하고
이혼서류 가져와서 내밀고 도장 찍으라고 했습니다.
저더러 미쳤냐고 왜이러냐고 내가 왜 이혼을 해야하냐고 그러길래
녹취한거 들려줬습니다. 무지 황당해 하더군요
이거 카피본이야. 변호사 친구한테 들려줬더니 이정도면 너한테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법정싸움까지 가도 내가 100퍼 승소하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너 나한테 위자료도 줘야한데..
그렇게 까진 하기 싫고, 깔끔하게 협의이혼하자.
집빼서 서로 돈 가져가고.. 혼수 반만큼 니가 가져가던가 아님 팔아서 반반나누던가
딱 공평하게 그렇게 했음 하는데?
도장찍어주나 보자고 난리를 치더니
담날부터 와서 빌기 시작합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자기가 잠시 친구들 이야기 듣고 미쳤었나 보다고
그래서 제가 니 친구들은 연애할때 사달라는거 다사주고 결혼할때 집도 장만하고 했잖아
그러니 와이프들이 시댁에 설설기며 살겠지만
그걸 나한테도 바랬다는거 부터가 에러지^^ 난 이미 결심 굳혔으니깐 이혼해.
손이 발이 되도록 빌더군요 창피하게 회사에서까지 울먹이며 빌더이다.. ㅡㅡ
시부모까지 찾아와서 빌고 하시는데 어른앞에서 냉정하게 하기 뭐해서 알았다고 돌려보낸뒤
집에 있음 안되겠다 싶어 짐을 싸서 친구집에 갔습니다.(울아버지 생신전까지 이혼소리는 안하려고 했거든요)
그렇게 계속 이혼요구했고, 법원가서 협의이혼 확인신청했고요.
지금은 숙려기간중입니다. 이런게 왜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째꺼나 부모님 모시고 괌가서 실컷 놀다가 왔구요.
이제 좀더 버티면 이중인격자새끼랑도 영원히 남남이군요.
정말 아이가 없을때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한게 너무 잘한것 같구요.
개운합니다
이혼녀 딱지야 별로 신경안쓰입니다^^ 다 싫다면 돈있겠다 직장있겠다 독신으로 살지요 뭐 ^^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기가 젤 힘든데 제가 그런 대우 받았다는걸 다 들으시면 속은 상하시겠지만
왠만한 남자들보다 공부더시키고 애지중지 키우셨는데 잘했다는 못하시더라도 알았다고는 하실거 같네요. 그래도 쓰레기 같은 자식 결혼 2년동안 열심히 모아준돈까지해서 1억정도 있는데 알아서 장가가겠지요ㅋ 저는 앞으로 일더 열심히 하고, 여가생활좀 즐겨야겠습니다.
물론 그자식이 회사에 거짓소문퍼트릴수도 있으니 미리 언질 해놓는것도 잊지 않고있답니다^^
수많은 조언들 감사하고요.
원글은 제가 지워서 못보시겠지만, 당시 리플 달아주셨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길!!
점심 먹으면서 정독ㅋㅋㅋㅋㅋㅋㅋ 와씨 벌써 소화되는거 같앜ㅋㅋㅋㅋ시원하다!!
와진짜 저딴ㅋㅋㅋㅋㅋㅋㅋ아 개찌질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아 진짜여자분 멋있다
미친새끼 개정독함 존나빡치네
그래 내가 결혼전에 솔직히 내가 돈 더 쓰면 아까워서 평등 공평 외쳤다
그래 내가 결혼전에 솔직히 내가 돈 더 쓰면 아까워서 평등 공평 외쳤다
그래 내가 결혼전에 솔직히 내가 돈 더 쓰면 아까워서 평등 공평 외쳤다
씹치클레스 거의가 이런생각이지그래, 나도 왠만하면 더치하고그랬는데 나한테 득될게없단걸깨닿고 더치 잘안함^^
ㅋㅋㅋㅋ나도 최애글해야겠다
ㅋㅋㅋㅋㅋ김치가지고 생색낼 줄이야... 같이 김장했으면 맛 보라고 한 두포기 챙겨주는 게 오히려 당연한 거 아닌가.. ㅋㅋㅋ
여자 똑똑하고 야무지다 진짜 다행이야 저런 남자랑 헤어져서
정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존나똑부러진닼ㅋㅋㅋㅋ대박 남자새끼씨바 존나씹치ㅁ새끼 ㅌㅌㅋ머가리댕청해서앞으로어떻게사노ㅠ?
이건 봐도봐도 열받고 봐도봐도 사이다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애낳으면 자기혼자 돈버니까 손해라는말은 무슨논리?
글쓴이 진짜멋있어.....
내가 두고두고 읽겟습니다. 아 결혼 안할래 그냥
캬 이글은 진짜 끝까지 읽고 상쾌함 얻어간다
와....사이다
존나 ...읽기만해도 빡쳐 ㅋㅋㅋㅋ지친정은 되고 여자친정은 안된다는게 무슨 심보야 시발새끼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니부모만 부몬가 존나 생각하는게 병신이네 와 여자 잘대응하신듯 ㅠㅠㅠ
와 ㅠㅠㅠㅠㅠ개사이다 내 최애글이다 이거 근데 대보통 다 저런 되바라진 생각을 할 거같아
여자분 나같으면 저렇게 못했어 ㅠㅠ 역시 배우신분bb
헐...이글 첨봤는데 내 최애글이될꺼같아..!! 씹치 ㅉㅉ
이거진짜내최애글ㅋㅋㅋㅋ여자분완전똑똑이야
!최애글! 나중에또읽어봐야지 속시원하다ㅋㅋ
이거 진짜... 주기적으로 봐줘야 되는 글..
딱보니까 지가돈없어서 효도못하는거 아내한테 시키려는거
우워어어어어어어!! 핵사이다!! 속이 시원해진다!
결혼하면 역시 여자가 손해야.
와 맨마지막후기는 처음 봤어 진짜 똑똑이야 ㅠㅠㅠㅠㅠ 배우고 싶다 ㅠㅠ
씹치 클라스
와대박 핵사이다시원하다
와....개사이다 존나배운분이다.......대단해!
와짱이다 핵사다 멋있어 완전똑ㅁ독해
하 진짜 싫다 씹치...
옛날에 본거지만 또 끝까지 정독하게됨...무서워
결혼이 조급해질때마다 주기적으로 봐주는 글!!
답 없다 진짜
와 씹치란말 진짜 오랜만에 듣는다ㅋㅋㅋㅋ 이 글 오랜만에 봐도 진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