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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한 달 전이죠.
에이핑크 컴백 이후 신촌 - 강남 - 여의도 - 일산 순으로 팬싸가 있었는데
참고로 물론 전 다 응모했습니다 ㄲㄲ
진짜 ㅎㄷㄷ한 분들처럼 몇십장 씩 사는건 제 주머니 사정 상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고 (ㅠㅠ)
그냥 소박하게 각 매장마다 레드 1장, 화이트 1장 씩 샀습니다.
1차인 신촌에서 보란듯이 낙마한 뒤 (외국 팬들 ㅂㄷㅂㄷ) 에이 난 안될안인갑다 하면서 반포기 상태였는데
그래도 시도하고 후회하는게 안 하고 후회하는것보단 낫다는 판단 하에 팬싸 도전 투어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근데 무슨 근자감인지 이상하게 여의도 쪽이 촉이 좋더라구요.어쩐지 여의도 쪽은 될 거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강남 팬싸 당일날 다른 약속을 잡았습니다.당연히 안 될거라고 생각하고요.
근데 강남 팬싸 당첨자 발표 명단에 제가 있는걸 발견한거죠 ㄷㄷ 육성으로 억 소리를 질렀습죠 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잡았던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ㅋㅋ 뭐 이건 당연 ㅋㅋㅋㅋ
참고로 저희 집은 강남이랑 가장 가깝습니다 ㅋㅋㅋ 왜 여의도 쪽이 촉이 좋았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전 입덕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에이핑크 데뷔 때부터 입덕한 고수 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무리 늦어도
Nonono나 chu 때는 입덕하신 중수 분들에 비해 전 LUV 때 입덕해서 여태까지 나왔던 노래나 프로그램 미친듯이 찾아보면서
소위 말하는 역주행을 한거죠 ㅋㅋ 그전까지는 해축빠질(레알 마드리드)에 빠져서 해톡방에서 피를 흘리며 키보드 연주를 했으면
했지 걸그룹엔 그렇게 심도 있는 빠질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와 어느 그룹에 누구 괜찮다 뭐 이 정도? 물론 예전 중딩 시절
SES를 매우 좋아한 적도 있고 제대하고 나서는 소녀시대를 마찬가지로 좋아했습니다.근데 그 좋아한 수준이라는게 앨범 나오면
노래 찾아 듣고, 나오는 TV프로 돌려보는 정도였지 지금의 에이핑크처럼 광적으로(!) 팬클럽도 가입하고 팬싸도 도전하고 콘서트도
예매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고로 제대로 된 빠질을 한 연예인은 에이핑크가 처음.
서론은 이쯤하고 팬싸 당일 날로 가자면 장소는 강남 성암아트홀이라는 곳이었는데 9호선 선정릉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남구청이랑 선릉역이 근처에 있는 한마디로 교통이 헬인 곳이죠 ㄷㄷ
8시에 팬싸가 시작이고 7시부터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배부한다는데 아무리 빨리 가도 제 시간에 갈 수 있을거 같지가 않은겁니다.
전화로 음반매장에 문의를 해서 좀 지연 도착할거 같은데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쪽 대답이 너무 늦으면 해당 주최측(에이큐브)에서
입장을 안 시켜줄수도 있다는 겁니다. 헐 기껏 당첨돼놓고 늦어서 입장 못하면 이건 한강행 각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몇번이고 되뇌이며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님께 빨리 가달라고 어필하며 그 어느때보다 초조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아까 언급했다시피 그 지역 교통편은 헬 그 자체...거기다가 시간대는 퇴근시간....아주 기어가더군요....
기사님은 제 이 초조함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전화로 동료 분과 저녁메뉴를 토론 중이셨습니다 ㅋㅋ;;
으 차라리 전철을 타는게 빠르겠다 싶어서 강남역이 보이자마자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전철역까지 미친듯이 뛰어가서
도착할때까지 태어나서 손꼽힐만큼 쫄깃한 시간을 보내고 성암아트홀에 도착!
7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하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은 7시 반.제발 들여보내다오 들여보내다오 기도를 하면서 뛴걸음을 재촉했는데
여유있게 천천히 걸어가는 다른 분들이 보이는 겁니다(딱 봐도 팬싸 당첨자 촉이 오더군요)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호흡을 고르며
입장을 했습니다.주최측에 신분증을 보여주고 번호표를 받고 나니 긴장이 탁 풀려서 그때서야 유난히도 습하고 더운 날씨에
열나게 뛰어다니느라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제 모습을 발견한겁니다.앞에 계신 진행요원분들한테 저 잠깐 외출 좀 하겠다고 허락을
받고 화장실로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 들러 프링글스 과자 6통을 샀습니다 (선물용)
원래 미리 사두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택시에서 내려서 전철 타고 별 생난리를 치느라 준비를 못한거죠.
제가 초보덕후라 팬싸같은걸 가본 적이 없어서 대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 얼핏 들리는 얘기로는
선물이나 편지같은걸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더군요.헐 선물;;; 팬싸도전투어에 콘서트까지 예매하느라 전 이미 개털이 돼있었고
그래서 선물이란 변수에 적잖이 당황을 했습니다.간혹 아이돌 팬들이 고가의 선물같은거 많이 하는걸 주워들은 전 그런 규모를
상상하고 헐 이건 내 영역 밖의 일이다 생각하고 체념을 했습니다.편지도 생각을 안 한건 아니었는데 아까 언급했다시피 시간이
촉박해서 도저히 쓸 시간이 안 났고 결론은 빈손입장각인가 싶었는데 먹을것(간단한 군것질류)을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는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래 먹는게 남는거지' 하면서 편의점으로 가서 프링글스 과자 6통을 준비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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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시 정각...번호표 내고 입장하고 얼마 지나서 에이핑크가 등장했습니다.
TV로만 보던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니깐 그 특유의 어색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ㅋㅋ 아무튼
이쁘긴 겁나게 이쁘더라구요 ㅠㅠ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맨 앞줄부터 싸인이 진행되었습니다.전 여기서 일단 당황을 했습니다.왜냐하면 제가 두번째 줄이었거든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차례가 너무 빨리 오게 된 거죠.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지만 이건 매가 아니니 ㅠㅠ
여기서 또 참고로 간단한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진짜 둘째 가라면 서러워 오열하는 쫄보입니다.
여자들이랑 얘기만 해도 얼음처럼 굳는 인간인데 하물며 그 상대가 에이핑크라니 어떻겠습니까.....긴장감에 머릿속은 이미 헬게이트
대체 가서 무슨 얘기를 해야 되지? "너무 이뻐요~" "노래 너무 좋아요~" 같은 식상하고 상투적인 멘트 말고 뭐 기발한거 없을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무지 생각도 안 나고 설령 난다 해도 과연 저같은 쫄보가 그걸 실행할수 있을지...그래서 결국 아 그래
콘서트 얘기를 해야겠다.콘서트 너무 기대돼요 제가 운 좋게 앞쪽 자리를 득템하게 되었네요 ㅎㅎ 뭐 이렇게 썰을 풀자 생각을 했죠.
이것도 식상하고 상투적인 멘트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네 인정합니다 ㅋㅋ 근데 뭐 어쩔 ㅠㅠ
공방을 꾸준히 다닌 오래된 팬분들이나 임원들,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자주 얼굴을 비춘 분들은 멤버들이 기억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거의 뭐 오랜만에 만난 친구 대하듯이 ㅎㄷㄷ
근데 전 그날 처음 에이핑크를 보는것이므로 '강력한 임팩트'를 주어야만 그녀들이 절 기억하겠죠.근데 콘서트 썰
말고는 대체 뭔 드립을 쳐야 하는지 1도 생각이 안 나서 아 그냥 미친 척하고 민폐가 가지 않는선에서 돌아이 짓이라도 해야 하나
별의별 상상을 다 하고 있는 와중에 제 차례가 된 겁니다.
싸인회 1번 타자는 이 시대의 리더 갓초롱이였습니다.여기서부터 전 이미 멘붕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에이핑크를 다 좋아하지만 초롱을 그 중 쬐끔 더 좋아합니다. 하필 1번이라닛?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어버버버
가만 호칭은 뭘로 해야? 초롱 씨? 초롱 양? 초롱 님? 그녀들보다 나이가 어린 팬분들은 누나 혹은 언니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지만
전 그녀들보다 연장자라 별 게 다 고민이 돼버린겁니다.연장자니깐 편하게 초롱아~라고 부르면 되지 않느냐? 아까 말했듯이
전 쫄보 of 쫄보라 초면인데다가 더구나 에이핑크 여신들을 상대로 야자라는건 상상도 못 할 일 ㅠㅠ
지금 머릿속에서 기억나는 대화 발췌
초롱 : (자리에 있는 관객들한테 일어서서 손을 흔든 후 앉아서) 안녕하세요 ~~
나 : 안녕하세요~(어버버버;; 이미 머릿속은 백지)
초롱,포스트잇을 붙여놓은 페이지를 편 후 싸인 중
#참고1 자기가 받고 싶은 페이지에 각 멤버의 이름을 써서 포스트잇을 붙여놓습니다.
그럼 멤버들이 자기 이름을 발견하고 그 페이지에 싸인을 하는거죠#
#참고2 제 이름을 써놓은 포스트잇 역시 소지하고 있다가 멤버들에게 보여줍니다.그럼 멤버들이
그걸 보고 "to 홍길동님" 이런 식으로 싸인을 하는거죠 #
전 제 이름을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신분증에 붙여놨습니다.사전에 그걸 나눠준 주최요원분들이 이름 써서 명찰처럼 달라고 하셨는데
명찰이라면 가슴팍에 다는거잖아요.포스트잇이 옷에 붙겠냐고 -_- ㅠㅠ 팬싸알못이었던 전 앨범에 붙여놔도 될걸 급하게
신분증에 붙여놓음;;
이런식으로 ;;;;........
초롱 : (싸인을 하면서) 오빠시죠^^?
나 : (심장이 일시정지되며) 아..예... 감사해요 오빠라고 해주셔서 ...(숙부님이라고 안 하고)
초롱 씨익 하고 웃음 아오 내 심장
초롱이 싸인을 거진 끝낼 때 쯤 저는 가방속에서 준비해둔 프링글스 한 통을 꺼내서 바침.
3종류로 2개 씩 샀는데 그 중 집히는걸로 아무거나 골라잡음.
나 : 이거 이따가 차에서 배고플 때 드세요 ^^
초롱 : 와아 감사합니다 ^^ 잘먹을게요~
초롱 : 근데 밥은 드셨어요??
나 : 아뇨 이제 먹어야죠 ^^
초롱 : (걱정스런 표정으로) 미안해서 어떡해요 저희만 먹을거 주시고 아직 못 드셔서 ㅠㅠ
나 : 아뇨 괜찮아요 뭐 이 정도가지고 헣헣 (굶어도 좋다)
초롱 아까와 마찬가지로 씨익 웃음 아오 내 심장 2
대화시간은 매우 짧게 한정되어있기에 다음차례로 넘어갈수 밖에 없었고 우리의 갓초롱은
다음 싸인 받을 멤버의 포스트잇이 붙은 페이지를 열어줌 (이 분 최소 천사)
나 : 죄송해요 제가 글씨를 못 써서 헣헣;;
초롱 : 아니예요 저보다 잘 쓰시는데요 저도 악필이라 ㅎㅎ
다음 차례는 센타 손, 여신 손, 나은이었습니다.
근데 제 기억에 제 몸은 이미 절차에 따라 초롱에서 나은 쪽으로 이동해 있었는데 나은이가 뒷쪽 진행요원분들이랑 대화 중이었나
그랬을겁니다.그래서 나은의 앞에 앉아서 초롱이랑 글씨 악필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
초롱이 아까 펴준 페이지의 나은의 사진을 보며 "이거 잘나왔어"라고 나은에게 얘기함.
전 그 말에 동의하며 그 페이지를 보고 "전 (급한대로) 아무 데나 저기 한건데 헣헣"
딱 그때 그 페이지를 보고 있던 제 눈에 뭐가 확 들어오는데 나은이 얼굴이었음 ㄷㄷ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훅 들어와서 당황한 제 심장은 또 다시 정지됨.진짜 제대로 아이컨택 ㄷㄷ
근데 나은이 특유의 그 새침한 표정? 있잖아요.전 쫄보답게 제가 무슨 말실수를 했나 바들바들 떨면서 곱씹었죠.
제가 당황했던 이유가 갑자기 훅 들어와서인것도 있지만 그 표정이 유독 제 눈에 새침해 보여서인지도 몰라요.
아 혹시 제가 아까 얘기한 '아무데나'란 말에 토라지셨나? 헐 이거 어쩌지? ㄷㄷㄷ 망함 ㄷㄷ 이러면서 또 혼자 멘붕타임 시전
나은 : 안녕하세요~
저 : 안녕하세요 (어버버버)
저 : (준비한 프링글스를 꺼내 바치며) 이거 차에서 심심할때 드시라고 ^^
나은 : (두 손으로 꽉 잡으며) 와아 감사합니다 ^^ 잘먹을게요
나은, 신분증에 붙은 포스트잇의 제 이름을 확인하며 싸인 중
나은 역시 제가 오빠인지 숙부인지 확인을 하려는지? 신분증을 살펴봄.
제 기억엔 아마 나은이도 저한테 오빠시죠? 뭐 이런 류의 말을 했던걸로? 기억 (확실친 않음)
나은 : (제 신분증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뒤집으려다) 아 주민번호는 못보겠다 ㅎㅎ
저 : (자진해서 포스트잇을 까뒤집어 주민번호를 보여주며) 아니요 아니요 괜찮아요 .
(얼마든지 도용하셔도 돼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걸 겨우 삼킴)
나은이 싸인을 끝내고 이제 다음으로 이동할게요~라는 진행요원분들의 요청 (ㅂㄷㅂㄷ)이 있어서 전 나은과 인사를 하고
다음 차례로 이동함.
다음 타자는 OH프로디테 갓하영이었습니다.무슨 서양인형처럼 생김 ㅎㄷㄷ;;
하영 : 안녕하세요~(제 기억엔 유독 생기발랄한 톤이었음)
저 : 안녕하세요 (어버버버) (자동적으로 준비한 프링글스를 꺼내다 바침)
하영 : 와아 ! 감사합니다~
저 : 제가 (무슨 맛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잘 몰라서 일단 아무거나 드렸는데 헣헣
하영 : 저 오리지날 좋아해요!! 이거 오리지날 맞죠?!
저 : 아 네 헣헣 (어버버버) 차에서 배고플때 드세요 ^^
하영 : 와아~감사해요~
하영이 싸인을 하고 나서 다음 차례로 넘어갈 타이밍이 되자 악수(!)를 청함 ㅎㄷㄷㄷ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like 마치 웃어른과 악수하는 모션을 취하며 손을 잡음 ㄷㄷ 아오 내 심장
하영이와 저의 나이 차이가 거의 띠동갑에 육박한다는 그따위것들은 아무짝에도 중요치 않음.
맘같아선 OH 갓하영님 저같이 하찮은 미물의 손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멘~ 이러면서 세배라도 할 뻔했음
악수 이후 멘탈이 반쯤 나가 있는 저에게 하영은 또다시 말을 걸어줌...
하영 :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제 신분증을 가리키며) 와아 이거 면허증이예요?
하영 면허증을 살짝 집으며 계속 궁금,신기하다는듯 쳐다봄.아 하영이가 아직 면허가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남.
나 : 아 네 (어버버버) (저거 갱신기간 놓쳐서 과태료 물게 생긴건데 평생 소장각이다) 그거 8년전에 딴 거라 ...(어버버버)
8년전이면 무려 하영이가 12살...초등학교 5학년 때라는 사실이 생각나 전 왠지 모를 민망함? 에 땀을 뻘뻘 ;;ㅋㅋ
왜 8년 전이란 말이 나왔냐면 면허증에 떡하니 2007.12.3이라는 숫자가 있었기에 저도 모르게 자진납세.
뒤늦게나마 하영이한테 면허 잘 따라는 응원멘트라도 할까하는 생각이 났었는데
진행요원님의 다음으로 넘어갈게요~~요청(ㅂㄷㅂㄷ)에 아쉽게도 ㅠㅠ
근데 갓하영님이 제 심장을 또 한번 때려잡은게 보통 팬분들이 주는 선물들은 뒤에 따로 분류하는 박스가 있더라구요.
먹을거 따로 기타류 따로 뭐 이런 식으로...뒤에 서있는 진행요원분들이 선물들을 가져다가 박스에 담는 모양인데
갓하영님이 제가 바친 그 프링글스를 꽉 끌어안으며 "이거 내가 갖고 있을거야!!" 하는겁니다 .
한때나마 제 손에 들려있었던 과자나부랭이가 그렇게 부러운 적은 처음이었음 ;;; 아오 다시 태어나면 프링글스
다음 타자는 끼쟁이 애교쟁이 꿀성대 남주였습니다.
이미 하영이와의 악수 이후로 반쯤은 얼이 빠져있었던 알딸딸한 상태였는데
남주가 "안녕하세요오~^^" 라고 인사를 하자 "아 ..어..네...안녕하세요(어버버버)" 아주 가지가지 다 보여줌 -_-
나 : (준비한 프링글스를 바치며) "이거 이따 차에서 배고플때 드시라고 헣헣"
남주 : 와~감사합니다!~ (남주 특유의 교태 섞인 목소리 있음.아오)
근데 제가 진짜진짜로 얼마 전부터 계속 프링글스가 먹고 싶었거등요?
하면서 그 고양이 같은 눈으로 제대로 아이컨택을 하는데 거기서 전 또 순간 냉동되어 제대로 된 반응을 못 하고
"아~~" 이런 추임새만 넣었음...제대로 된 반응이라면 "역시 내 초이스가 틀리지 않았군요 ㄲㄲ" 이런 드립 치면서
분위기를 끌어나갈텐데 쫄보 + 팬싸초짜 주제에 뭘 하겠습니까 ㅠㅠ
남주가 싸인을 하려고 페이지를 찾는데 여기서 작은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각 멤버 별로 받고 싶은 페이지에다가 멤버의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놓습니다.
근데 이게 아까 하영이 차례 때부터 자꾸 떨어지며 말썽을 일으키더니
(그래서 하영이가 나온 페이지도 "어 어디갔지.."하고 당황하면서 제 손으로 급하게 뒤적거림 모냥빠지게..)
남주의 차례에 이르러서는 아예 실종되어버린겁니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며 "어 이게 왜 자꾸 떨어지지;;;" 하면서 급하게 아까 찍어뒀던 개인컷 페이지를 뒤적거리지만 1초가 아까운 그
시간에 그걸 또 언제 찾고 앉았습니까 ㅠㅠ
"그..그냥 마음에 드는데다가 해주세요"
그래! 내가 찍은 남주 개인컷보다 더 본인 마음에 드는 개인컷이 있을 수 있으니 선택을 본인에게 맡기자!
좋았어 !! 훌륭해 !! 아주 멋진 대응이었어! 우하핫 이런 자화자찬을 하고 있었드랬죠.
남주는 맨 뒷 페이지의 단체컷을 가리키며 "어! 그럼 난 여기다 할래" 이러더군요.
저야 뭐 남주가 그렇다면 그런거니깐 당연히 "아 네 그럼 거기다가 해주세요 어버버버"
싸인을 하면서 이름 확인을 위해 제 신분증 포스트잇에 적힌 이름을 본 남주는
"어? 홍길동(가명) 오빠세요?" 라고 묻는겁니다. 전 당연히 네라고 대답했고요.
"혹시 OOOOOO 이 드라마 보셨어요?"
헐?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한건 내가 봤던 드라마는 아니었음.
두뇌를 풀가동 시키며 어떻게든 그 드라마와 관련된 무언가라도 끄집어 내야 한다 !
하지만 그 찰나에 순간에 제가 못 봤던 드라마에 대한걸 끄집어 낼 정도의 명석한 두뇌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몰라서 매우 곤란하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글쎄요 기억이 잘... 헣헣"
"어? OOOOOO 이 드라마 모르세요오?"
아...남주가 드라마로 썰을 풀줄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그것도 하필 내가 못 본걸로....왜 난 그 드라마를 보지 않은 것일까
지나간 세월에 대한 후회를 느끼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아마 그 드라마의 얘기를 꺼낸건 그 드라마의 캐릭터 이름과 내 이름이 같기때문이 아닐까라고 대략 예상은 되던 바였음.
"(식은 땀을 흘리며) 제가 기억력이...그닥.ㅠㅠ"
남주가 싸인을 하는걸 얼핏 봤는데 그걸 보고 또 제 심장이 튀어나올뻔.
to홍길동(가명)~ 끝에다가는 길동(가명)아~라고 쓰여있는거임 ㄷㄷ
남주가 저보다 10살이 어리다는것 따위가 뭐 대수임?
남주가 그렇다면 당연히 그런거 아님?
아 이러다가 나 여기서 뒈지는거 아닐까 환각상태에 빠져있던 그 와중에 진행요원분들의 다음으로 이동할게요(ㅂㄷㅂㄷ)
아 이분들은 꼭 분위기 타면 이러드라 ㅠㅠ
남주와 인사를 마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이동
다음 타자는 귀염둥이 보미
진행요원분들이 아주 능숙한게 남주에서 보미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제가 붙여놓은 멤버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가리키며
(그쯤 되서는 아예 앨범속 어딘가에 함몰되어 있었음.저도 언제부턴가 아예 신경을 안 씀)
"어 보미야 니 꺼 떨어졌다.보미 께 유독 잘떨어지네" 하면서 절 자연스레 그리로 이동하게 함.
보미 왈 "어 내꺼가 잘 떨어지나봐 ㅎㅎ"
보미 : 안녕하세요 ^^ ㅎㅎ (그 특유의 생글생글 눈웃음이라고 해야 되나 이게 또 사람 죽임)
나 : 안녕하세요 어버버버
(포스트잇을 가리키며) 이게 왜 자꾸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엏허헣
보미 : ㅎㅎㅎ
준비한 프링글스를 바치자
보미 : 와 고맙습니다~잘먹을게요^^ (편견(?)때문인진 몰라도 유독 리액션이 좋아보였던걸로 기억)
보미 역시 제가 정해놓은 페이지의 실종으로 처음부터 다시 찾아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전 아까 남주한테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드는 데다가 해달라고 부탁할 수 밖에 없었음.근데 제가 미처 그 말을
꺼내기도 전에 본인이 스스로 페이지를 찾아서 싸인을 함. 다른 팬분들에게 했던 페이지를 기억해서 그런진 몰라도.
보미,이름이 적힌 제 신분증을 보고 싸인을 하면서 "오빠시죠^^?"라고 물어봄.
괜히 초봄초봄 거리는게 아닌게 아까 초롱의 대사와 어찌 그리 흡사한지..말투만 다름 ㅋㅋ
"아..네네 어버버버"
근데 차례가 점점 끝으로 갈 수록 시간이 더욱 짧아져 보미와는 별 다른 대화를 못하고 이동할 수 밖에 없게 됨 ㅠㅠ
유독 보미와 기억에 남는 대화가 없음;;ㅠㅠ
제가 기억을 못하는걸수도 있는데 남주(드라마),하영(악수),나은(주민번호),초롱(밥 먹었냐고 물어봐줌) 같은 확실한
키워드(?)가 있었다면 기억이 안 날래야 안 날수가 없음.고로 보미와의 대화시간은 매우 짧았던 거임 ㅠㅠ
대신 확실히 기억나는건 보미의 표정.
싸인을 마치고 보미가 일어서서 인사를 해줌.저도 물론 반사적으로 일어서서 인사를 함.
그때 눈을 마주쳤는데 그 표정이 뭐랄까..선하다고 해야 하나..마치 눈빛으로 너무 반갑고 (먹을걸 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음.필력이 딸려서 그 표정을 온전히 묘사할수가 없음
그 표정을 보니깐 사람 마음이 착해진다고 해야 할까 ㅋㅋ 나쁜짓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하는..
그래서 저도 주먹에 체중을 싣듯이, 진정성을 표정에 실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이동.
마지막 타자는 메인보컬 은지
제가 보미에서 은지로 이동하는 그 와중에 은지가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를 함.
"어익후 예 안녕하세요 어버버버" 하면서 자리에 앉음 아니 앉는다기보단 무릎을 꿇는 자세임 싸인회 테이블 구조가.
은지 : 어? 턱 왜 그래요? 면도하다 베였구나?
#참고 : 면도를 하다가 옆 턱선쪽을 베여서 작은 밴드를 그쪽에 붙인 상태였음. 그걸 발견한 사람은 갓은지 뿐임.
역시 매의 눈.심지어는 저 자신도 잊고 있었음 ㅋㅋ
나 : 어 ? 어떻게 아셨지..^^
은지 : 울 아빠가 자주 그러시거등요~
나 : 아 ㅎㅎ
이제 하나 남은 마지막 프링글스를 바치고 은지는 "오 잘먹을게요"
(이걸 처음에 바로 바쳤는지 끝날 즈음에 바쳤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이미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인 그 포스트잇...은지는 싸인을 하기 위해 "어디 갔나~내가 어딨을까~"하면서 스스로 페이지를 찾음.
신분증에 적힌 이름을 보고 싸인을 하며 은지가 "몇살이세요?"라고 물어봄.
그때 전 순간 당황..왜냐하면 전 어디 가서 절대 한국 나이로 얘기하지 않거든요 ㅋㅋ
생일이 하반기인 덕에 만으로는 아직 29살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29살이라고 말하고 댕김.
주변 지인들은 여기가 외국이냐고 극딜을 하지만 전 그럴때마다 '법대로 하자'며 어디서 니들이 문제 일으켜서
신문에 나면 이름 옆에 ()에 만 나이가 붙는다고 준법의 중요성을 강조함.
은지한테도 이 논리를 설파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한국 나이로 대답해야 하나 고민을 했던 전
"어......." 이러면서 몇초간 망설인 후 자진해서 포스트잇을 까뒤집어 주민번호를 보여주며 (아까 나은에게 했던것처럼)
"85년 생이예요" 라고 대답.만 29인지 그냥 31인지의 판단을 은지 스스로에게 맡긴거죠 ㅋㅋ
은지 : 되게 동안이시다~
나 : 어익후 감사합니다 어버버버 (빈말이라도 고마움)
은지는 다시 한번 신분증을 확인하더니 "홀"인지 "헛"인지 이런 비슷한 소리를 냄.
그도 그럴것이 그 신분증의 사진은 아까 하영이와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무려 8년 전의 사진으로 (더 됐을수도)
제가 원래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인데 그 사진은 포샵도 안 했는데 유독 뽀얗게 나왔고 사진을 별로 안 찍고 다닌
저의 인생샷에 가까울 정도로 나름 잘 나온 축에 속한 편임. 지금같은 쌩여름엔 원래보다 더 까맣게 탔으면 탔지 덜 하진 않음.
8년 전의 그 인생샷과 지금의 몰골을 보고 저절로 나온 감탄사 "홀" 또는 "헛"이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함.
(제 신분증을 보고 저 리액션을 취한 멤버가 은지인지 보미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아마 은지가 맞을거임)
싸인을 다 끝내고 이젠 물러나야 할 시간 ㅠㅠ 그러고 보니 은지와는 아이컨택을 거의 못 함 ㅠㅠ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퇴장하려는 제게 은지가 "어? 이거 묻었다!" 라고 제 왼손을 가리킴.
아마 싸인 CD를 받는 과정에서 은지 손에 들려있던 싸인펜이 살짝 스친 듯 한데
(손이 스쳐야지 왜 펜이 스치냐고 아오 펜발놈)
제 왼손을 무심결에 보니 아무 흔적도 없길래 "아니요 괜찮아요~"라고 대답함.은지는 그러냐고 다시 되묻고
이젠 진짜로 싸인 다받고 퇴장함 ㅍ퓨
뒤돌아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등 뒤에서 "뽐아 프링글스 먹을래?"라는 은지의 목소리가 들림. 아마 은지는 제가
멤버 별로 하나씩 돌린걸 몰랐나봄.
은지만 길동(가명)님이라고 함 ㅠㅠ 다른 멤버들은 다 오빠라고 했는데 빼애애액!!!
심지어 남주는 ~아 라고 했는데 !!!!
우 쒸 그럴거면 나이는 왜 물어봄? 은지의 기준에 내 나이는 오빠가 아닌 님의 범주에 속하나 ㅠㅠ
제가 조공한 프링글스로 혼자 CF 찍는 나은
사이좋게 나눠잡수시는 93라인
제가 조공한 프링글스를 꼭 끌어안으신 하멘입니다 과자새키
자리로 돌아가서
다른 팬들은 멤버들 이름 부르면서 대포카메라로 사진도 겁나게 찍던데 전 그저 멀뚱멀뚱 구경만 ㅋㅋㅋ
나은앜!!!! 보미잌!!! 이렇게 소리 치면서 이름 부르는데 전 쫄보라서 도저히 그런 용기가 안 나더군요 ㅋㅋㅋ
아 결국 그나마 준비했던 멘트인 콘서트 썰은 아예 입 밖에도 못 꺼냈습니다 ㅋㅋㅋ 머릿속이 하얘져서 다 까먹음
아 맞다 하는 순간은 이미 늦은거죠 뭐 ㅋㅋㅋ ㅠㅠ
팬싸 다 끝나고 인사하는데 은지가 카메라만 보지 말고 아이컨택 하자고 명언 한번 날려주고 키야
집으로 돌아오는데 진짜 구름 위를 걷는 기분? 더불어 그때 내가 왜 얼탔을까 후회되고 이불 걷어차고 ㅋㅋㅋㅋ
아참 남주가 말했던 그 드라마도 결국 검색해서 알아냈습니다 ㅋㅋㅋ 그걸 보고 나니
아 남주가 왜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거 같더라구요 ㅋㅋㅋㅋ 물론 그 드라마 이름을 오픈하면
제 실명도 오픈되니 그건 노코멘트 ㅋㅋㅋ
제 뒤에 다른 팬들은 먼저 악수도 건네고 하이파이브도 시도하고 그런거 보면서 속 쓰려 죽는 줄
나도 미친 척 하고 한번 들이대볼걸 ㅠㅠ 물론 전 갓프로디테와 악수를 했으니 아예 빈손은 아니었지만 ㅎㅎ
그날 손 씻고 잔게 어찌나 후회되던지
팬싸를 아예 안 간자는 있어도 한번만 간자는 없다는 진리가 떠오르네요.
그 이후로 뽕에 취해서 남은 팬싸도 부산 대구 제외 모조리 응모했습니다 ㅋㅋㅋ
물론 떨어졌지만요 ㅋㅋㅋㅋ 아오 로또 당첨 안 된거보다 더 데미지가 큼 엉엉
그 뒤로 열받아서 결국 안 가리라 다짐했던 공방도 처음 나가보고 ㅋㅋㅋ 올 여름은 진짜 에이핑크때문에
여태까지와는 다른 여름을 보낸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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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저도 에이핑크 팬싸인회 간적 있었는데 준비한 멘트 까먹을까봐 며칠 전부터 계속 연습했어요ㅋㅋ
근데 전 막상 앞에 서니 그냥 돌이 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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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기억 살린게 저거에요 ㅠㅠ 더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이 안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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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하영 ㅠㅠ 실물 리얼 소오름
겁나 상세하게 적으셨네요ㅋㅋ 다 읽었음ㅋㅋ
이 후기의 결론은 다시 태어난다면 프링글스ㅋㅋㅋ
전 지금도 편의점에서 프링글스를 보면 ㅂㄷㅂㄷ한다는
개봉아~ ???
ㄴㄴ 아닙니다요 ㅋㅋㅋ 왜 하필 개봉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몰입해서 읽었네요 역시나 어버버벜ㅋㅋㅋㅋ 와 프링글스 준거 진짜 뿌듯하시겠다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이럴때를 위해 존재하는듯요 ㅋㅋㅋ
이걸 이제야 보다니 ㅋㅋ
와 두장으로 당첨ㅋㅋㅋㅋㄱㅋㅋㅋ
정말 상세하네요
갑자기 '새로 바꾼 아이폰'에 카페알림이 다다다 울리길래 내가 최근에 쓴 글이 없는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ㅋㅋㅋㅋ이제서야 발견하시다니 ㅋㅋㅋ 최대한 상세하게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ㅋㅋㅋ 제 머리는 왜 쓰잘데기 없는 10년도 더 된 흑역사는 잘도 기억나서 이불킥을 하게 하더니 왜 저 찰나의 순간은 풀버전으로 기억이 안 나는걸까요 ㅠㅠ
@A[The God]PINK 근데 알림이 10개 정도 울렸는데 대체 무슨 대화가 오고 간건지 ㅋㅋㅋㅋ 귀가 좀 가렵긴 하네요 ㅋㅋ
@A[The God]PINK 부럽다는 내용이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되게 허무하셨죠?? 끝나고 ㅋㅋㅋㅋ
@매그니토 그쵸 ㅋㅋㅋㅋㅋ 사실 앨범에 싸인이라는 증거가 남지 않았으면 제가 에핑이랑 1분이라도 대화했다는걸 저 자신도 못 믿었을걸요 ㅋㅋㅋㅋ 허무 + 멍 + 후회 ㅋㅋㅋ 근데 저 중 후회가 제일 커서 이걸로는 만족 못한다고 그 다음 팬싸도 막 응모하고 그랬죠 ㅋㅋ근데 팬싸 아직 안 가보셨나요?
@A[The God]PINK 전 다 떨어짐 1장씩으로 도전해와서 ㅋㅋㅋ
대신 쇼케 탄센트 콘서트들은 직관했쥬
@매그니토 크 전 저번 여름은 그냥 에이핑크라는 키워드 하나로 정리됨요 ㅋㅋㅋ여행이고 뭐고 하나도 안 가고 그 대신 난생 처음 팬싸도 가고 공방도 가고 콘서트도 가고 ㅋㅋㅋ 특히 콘서트는 아직도 여운이 남아서 고생 중.....
@A[The God]PINK 콘서트는제가 아주 상세히 후기남겼었음ㅋㅋㅋ
토곤? 일콘? 전 토콘 스탠딩요
@매그니토 오 콘서트 후기 쓰셨구나 ㅋㅋㅋ이따 봐야겠음 ㅋㅋ 전 일콘 스탠딩 갔어요 ㅋㅋㅋ 보통 막콘이 더 꿀잼인 법이니 일부러 일콘 골랐는데 들어보니 토콘이 더 꿀잼이었다고 해서 후회 중 ㅂㄷㅂㄷ 이래서 양콘이 진리였구나 싶어요 ㅋㅋㅋ 돈만 있었어도 ㅂㄷㅂㄷ 다음 콘은 무조건 양콘을 가야....
@A[The God]PINK 아녜요 일콘이야 안가서 모르겠지만 ㅎㅎㅎ 암튼 콘얘기는 제가 쓴 후기읽으심 생생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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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ㅋㅋㅋㅋ
@Seolskjaer 오 전설의 한장 당첨 ㅋㅋㅋ 저도 될놈될이라고 자화자찬했는데 님에 비하면 쪼렙인듯요 ㄷㄷ 전 팬싸 가서도 쪼렙 인증함 ㅠㅠ
@Seolskjaer 전 그거 받고 일산 용산 청량리도 뎀볐다가 ㅋㅋㅋ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슴다 ㅠㅠ
@Seolskjaer 리얼 ㄷㄷㄷ 팬싸를 한번도 안 갈순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게 진리인듯요 ㅋㅋㅋ 팬카페 후기보면 네다섯번 당첨되신 분도 계셔서 배아파 숨질뻔했는데 와 ㅋㅋㅋ 팬싸 한번에 2~300명씩 뽑으면 안되나 별 생각 다 들곸ㅋ
@Seolskjaer 그러게요 멤버들도 혀를 내두르는 찍덕의 장비 클라스 ㄷㄷ 저 혼자 허접한 3년 묵은 폰카 들고 소심하게 몇장 찍는데 얼마나 부끄럽던지 ㅋㅋㅋ역시 덕질도 돈이 있어야 ㅠㅠ
@Seolskjaer 그나마 에핑은 학생팬들이 많아서 회사가 좀 덜 빨아먹을(?)줄 알았는데 ㅜㅜ 이미 에큡에 호구잡힌 노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