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6년에 수능시험을 볼 때 하늘에서 답을 불러주신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해 수능에서 과학과 사회가 유난히 어려웠고 저는 절절매다가 그만 80문제 중에 30문제도 체 다 풀지 못하고 펜을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15분이 채 남아 있지않았습니다. 시험을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매 저의 눈앞에 현판처럼 커다랗게 글귀가 떠오르고 음성이 천둥처럼 크게 울려왔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은 <이사야서> 41장 말씀이었습니다. 그 음성은 단호하게 명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해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서 시험을 마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문제에 손을 대자 "3번" 하 고 답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더욱 당황했습니다. 떨며 문제를 풀어보니 정말 3번이 맞았습니다. 그러나 순간 그 목소리를 믿을수 가 없어 같은 일을 세 번 정도 반복하다가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음을 깨닫고, 괜한 저항을 그만두고 순종하여 받아 적기 시작했습 니다. 마킹을 끝내고 시간을 보니 오히려 5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남은 시간에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집에 와서 답을 매겨보니 앞부분에 제가 풀었던 것은 몇 개 틀렸 는데 뒷부분에 받아 적은 것은 전부 맞았습니다. 저는 그해 목표했던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넉넉한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 었습니다. 두 번째로 한의대 진학을 위해 수능시험을 볼 때는 6,000만 원이넘는 학비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대학을 한 번 나온 제가 그런 거금을 들여서 또 대학을 가는 것은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수석 입학을 하면 6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저를 내맡겼습니다. 수능시험을 보던 2002년도에 저는 또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열심히 준비했고 시간 관리도 잘했기에 1996년과 같은 절박한 상황은 없어 답을 불러주실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3교시에 제가 마킹을 하려고 하는데 부드럽게 저를 타이르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다시 한번 보아라" 저는 이제 당황하지 않고 얼른 시험지를 펼쳐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과연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였는데, 저는 문제를 잘못 읽어 맞는 것을 고른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겨우 한 문제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수석 경쟁에서는 1점도 매우 큰 차이가 난다는 걸 감안하면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해 저는 한의대 세군데에 원서를 넣어 두 군데에서 수석 합격을 하고 동국대학교 한의대의 전액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외에도 소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하늘의 자상한 격려를 받은 것이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하늘이 매번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필요한 분들 을 만나게 도와주신 것입니다. 박진여 선생님의 말씀도 제게는 소중한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제는 산속 은거를 끝내고 세상에 나가 참된 치유의 법을 전하겠다고 결심했을 때도 박진여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 다. 저와 남편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발걸음을 떼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리딩은 ---"산속에서 해야만 하는 일들을 다 해냈고, 이제 하산할 때가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씀이 저희에게는 그 어떤 지원보다 든든했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신 마지막 말씀을 기억합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소신껏 정성껏 하십시오. 예수님과 부처님께서 뒤에서 돕고 계시는데 뭐가 겁이 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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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보에 귀의합니다
벗님들이여 행복하소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거룩하신 삼보님께 귀의 합니다
일체 중생의행복을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