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죤 두이는 “인간은 성욕과 명예욕으로 산다.“고 했다.
이래서 전 서울시장, 그리고 전 부산시장도 불명예 퇴진을 했고 최근의 공군 사건 따위도 끊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 우리 같은 노땅들은 무슨 욕망으로 사는 가?
위의 사항에서 완전한 제외되고 도외시된 노톨 들은 나름대로 각자도생의 길을 개척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측은 한 인생살이일 수밖에 없다. 즉 한마디로 발버둥질밖에 안 되는 생활이 대 부분이다.
허나 그 중에는 젊은이 못지않은 역동성을 찾기 위해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고 또 어두워진 시력으로 나마 당구 같은 구기놀이에 빠지거나 심지어 아직까지 약간이나마 남은 마지막 의식과 기억력 등으로 법원에서의 재판 같은 고도의 전투(?)까지 벌이는 동키호오테(?) 성향의 꼰 데도 있다. 20년간에 걸친 역작인 `MTB여행 파이팅`이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통고도 없이 날려버린 거대한 국영기업체 KT를 상대로 한, 5천만 원 손해배상 청구소를 아주 어려운, 나 홀로 전자소송으로 걸었다.
이미 80이 넘어면서 영정 사진도 마련해놓고 또 서울대 병원(사진)서 생명 연장 거절 확약도 받았으며 시골 부동산도 매각해 이 꼰데는 완전 포기하고 형제, 자녀들에게만 다 분배해 주고 만 마당에 여한이 없어 주착이 있을 수 없다.
이런 주변 여건에서 정말 아직도 남아있는 마지막 욕망이 꼭 있다면 바로 식욕~식도락이다. 그러지 않아도 이미 이런 식도락에 심취해버린 동창들도 적지 않지만 지공 거사들인 만치 걸을 수 있는 다리 힘이 있고 보면 안성맞춤격인 욕망이다.
우선 최근에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개발해낸 이 꼰 데 가 개발한 곳은 성남 중앙시장의 단돈 5천 원짜리 국산 콩국수집들이다. 보통 요즘의 식당들은 국산이라고 하면 8천원까지 불리는 데도 유난히 싼데다 푸짐해 좀 늦게 먹었다가는 저녁을 먹기가 부담스럽다. 좀 괜찮은 점심으로 왜식 즉 회 초 밥을 택하고 싶다면 단연 신 분당선과 구분당선의 환승역인 미금역의 미니 왜식집이다. 비록 좌석은 카운트 석까지 합해야 20석도 채 안 되는 조그맣고 좁은 가게지만 연세가 지긋한 두 남성 조리사의 초밥 말이가 돋보이고 가게 안이 온통 일본풍의 인테리어에 낙교에 서비스 일본우동 등등으로 잠시나마 일본에라도 간 느낌인데도 기본 값이 1만 천원으로 싸다.
위의 두 음식에도 실증이 난다면 분당 선으로 죽전을 지나 좀 더 달리면 구성이 나는데 약간 후지게 보이기 쉬운 이 동네에 이름은 생소하지만 예상외로 말끔한 큰 식당(사진)이 있는데 아주 개성이 뚜렷한 채식전문이다.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주로 자가용 족들이 즐겨 찾는 것 같은데 값은 1만 3천원(초등생은 7천원, 유아는 5천원)이다. 음식은 일반 한식이 아닌 양반 식인데 콩으로 만든 소고기. 새까만 흑임 자등 4~5가지의 죽, 식해와 수정과 등의 음료, 아주 부드러운 빵 등이 인상적이다. 식당이 넓고 시간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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