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이론은 제가 타로술을 구사하면서 터득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것은 조금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글을 가져가서 자신의 것 인냥 사용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달이 있는 밤, 별이 빛나는 밤
이 이야기는 제가 후배분이 낸 타로통변 문제에 대하여 제대로 통변하지 못하여 무참하게 깨진 사실의 전말을 밝힌 것입니다,
수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가끔 한번 씩 들려서 타로에 대한 토론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후배분이 왔습니다. 불쑥 내놓는 카드배열이 아래의 넉 장 입니다.
“선생님 며칠전에 21살이 먹은 동갑내기 두 부부가 왔기에 질문전에 여성분 보고 석 장을 뽑게 하고 한 장은 제가 뽑은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넉 장의 카드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카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나오는 예는 무조건 없습니다.” “그것은 저도 압니다. 그런데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두 사람 결혼 관련하여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자는 이 말에 약간 격앙된 어조로 묻습니다. “선생님 이 카드에 무엇이 문제 입니까?” 하고 묻습니다.




“우선 갈등을 뜻하는 소오드 2가 있으니 반드시 결혼 당시 또는 그 전 후에 갈등을 야기 시킬만한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단 이 시점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 무엇을 결심하고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 그 갈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이 경우 나머지 카드인 완즈 나이트나 별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카드 넉 장만 갖고 알기 어렵습니다. 재물이나 사업운은 아니므로 부부운이나 애정운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갈등을 야기 시키는 요인은 대게 부정적인 것들입니다. 따라서 나머지 두장의 카드 즉 완즈 나이트와 별이 있으니 이 두 장의 카드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도출시키면 될 듯합니다.
완즈 나이트의 바람기 또는 바람둥이와 별의 헤픈여자 또는 분산과 흩어짐을 뜻함으로 이를 야기케 하는 불륜 등 입니다.”
그런데 제 말을 조용히 듣던 이 후배분이 폭탄선언을 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결혼 후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갈등이 생겼으며, 그 갈등을 이겨내고 행하기로 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라는 것이 너무 이상합니다. 그것은 결혼 후 얼마 안 되어서 아들을 낳았는데 생후 5개월 되었을 때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선천성 실명’이라 평생 앞을 못 본다고 하더랍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이 자신의 아들이니 그래도 잘 키워야 하겠다고 결심은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과연 이런 사실을 카드로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짙은 회의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드를 보다가 놀라운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마 그래서 카드는 결코 아무 이유없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타로술사가 이것을 읽을 수 있는가 아니면 못 읽는가의 차이는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여 결혼 하였습니다.
아빠 닮은 아이가 아무리 장성해도
앞을 못 봅니다. 그래도 나는 이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아이는 평생 어둠속을 살아가야 합니다. 조그마한 달 빛 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닮았다는 이 아이는 평생을 어둠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별빛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넉 장의 카드를 보고 아빠는 아이가 엄마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아이가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함으로써 아이의 실명이 자신의 유전자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듯하였습니다. 그것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마음이니 어쩌면 당연한 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결혼 했더라면 하는 마음도 있어보입니다.
완즈 나이트와 별의 경우에도 평소에는 그렇지 않더라도 부정적 상황에서는 반드시 서로가 갖고 있는 부정성이 나타나는 것인데 여기서는 이렇게 나타나는 듯합니다.
하나의 카드가 두 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연출하는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그러나 소오드 2가 이러한 사실로써 두 가지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는 매우 드믈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런 예를 찿아보기 어려운 점에서는 대단히 놀라운 것이라 여겨집니다.
과연 이 카드 넉 장을 보고 거침없이 이렇게 읽을 타로술사는 많지 않을 듯합니다.
타로 카드의 언어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생성되는 것인데 그후 쭉 이러한 예를 다시는 못 보았습니다. 아마 소오드 2와 별의 이러한 언어는 다시 사용되는 기회가 없으므로 도태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얼마전 한분의 후배에게 이 문제를 내고 병원에 가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았다고 전제 한후 무슨 문제인가 묻자 소오드 2를 보고는 "혹시 실명이 아닌가요!"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알고 답하는 것과 아예 첨부터 모르고 답하는 것의 차이입니다. 그후 타로술사는 직관의 가능영역을 끝없이 넓혀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