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초여름날의 특별한 축복 호박잎과 깻잎 도시락
반복되는 매일 매일이 생일을 맞은 누군가에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날이겠지만 헌혈의 날이란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 주어진 6월 중순의 지극히 평범한 금요일 아침입니다.
학연 지연에 밀린 혈연, 그것도 친가쪽은 명절에 모이기라도 하지만 외가쪽 혈연은 어린날의 그 애틋한 추억과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함께 만날 이유가 별로 없어져가나 봅니다.
외사촌 그리고 이종사촌, 남편에게는 8남매의 이모와 외삼촌들과의 인연으로 20명이 넘는 성이 각각 다른 사촌들이 있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가계도로 본다면 모두가 애틋한 손주들이겠지만 나이차가 한 세대도 넘게 나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하였답니다.
남편에게 외갓집은 어린 시절 방학내내 머물던 또다른 고향이었고, 심심산골 심동에서 호박잎과 깻잎으로 막된장에 보리밥을 먹던 애틋함이 묻어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시간내기 좋은 아주 평범한 날을 택해 외가혈연을 만나는 남편에게 아주 특별한 축복이 될 호박잎과 깻잎으로 만든 쌈밥 도시락을 말없이 건넸습니다.
1. 호박잎 쌈밥
재료
호박잎20장,현미잡곡밥 3공기,견과(호두,아몬드,호박씨,잣) 적당량,청양고추장아찌3개.(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견과쌈장만들기
견과쌈장: 된장6술,고추장,참기름,매실청,3큰술씩, 청양고추장아찌3개,다진마늘2큰술,깨소금 2큰술, 꿀 약간.(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 견과는 팬에 살짝 구워 굵게 다진다. 2. 견과쌈장 재료에 1의 견과를 넣어 고루 섞는다.
호박잎쌈밥만들기
1. 손질한 호박잎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짠다. 2. 호박잎을 펴놓고 현미잡곡밥을 한숟가락씩 올린다음 견과쌈장을 올려 동그랗게 만든다.
2. 깻잎수제오리소시지 말이
깻잎1단,계란6개,수제오리소시지2개,포도씨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계란은 곱게 풀어 소금,후춧가루를 섞는다. 2. 손질한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3. 수제오리소시지는 마른 팬에서 살짝 굽는다. 4. 팬에 포도씨유 야간을 두르고 계란물1/3정도만 붓는다. 5. 윗면이 익기 시작할때 깻잎을 포개어 얹고 오리소시지를 올린다. 6. 돌돌 만다음,끝부분을 살짝 들어 나머지 계란물을 붓고 다시 돌돌 만다. * 여러번 반복하면 두꺼운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7. 한김 식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도시락에 담는다.
3.부채살소고기초밥
재료
소고기부채살 7장,현미잡곡밥2공기,무순, 데친호박잎줄기 약간씩. * 단촛물: 레몬식초3큰술,설탕2큰술,소금1/2큰술. 부채살 밑간: 매콤한 허브맛 솔트 약간.
만들기
1. 부채살은 밑간 양념해서 잠시둔다. 2. 단촛물은 팬에 설탕이 녹을 정도만 데운다. 3. 부채살은 팬에 익혀서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4. 무순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5. 볼에 밥을 넣고 단촛물을 부은 후 주걱으로 섞어준다. 6. 초밥틀에 5의 밥을 넣어 완성하거나 손에 물을 살짝 적신 후 한잎 크기로 만든다. 7. 초밥위에 부채살과 무순을 올려 데친호박잎으로 만다음 잣을 끼운다.
4. 단호박견과찜
1. 손질한 단호박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전자렌지에 살짝 익힌다. 2. 대추와,호두,잣을 준비한다. 3. 팬에 2의 대추와 호두를 넣고 꿀과 올리고당을 넣어 뒤적이다가 1의 단호박과 잣을 넣어 간이 잘 배이도록 졸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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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의 밥상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 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