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Rosa multiflora 영 명 / Multiflora rose, Brier rose
꽃 말 / 온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 찔레나무
키는 2m 정도 자란다. 줄기와 어린가지에 잔털이 많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달려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잎은 5~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잔잎은 길이가 2~8㎝ 정도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 밑에 턱잎[托葉]이 있고, 턱잎가장자리에는 빗살 같은 톱니가 있으며, 턱잎의 아래쪽은 잎자루와 합쳐져 있다.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은 5월경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피는데, 꽃자루에는 잔털이 있다. 꽃받침잎·꽃잎은 모두 5장이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9월경 붉은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 한국에서는 산과 들에 피는 장미라는 뜻으로 들장미 또는 야장미(野薔薇)라고도 한다. 가지를 많이 만들며 가지가 활처럼 굽어지는 성질이 있어 울타리로도 많이 심고 있다. 양지가 바르면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얕게 내리지만 길고 거칠기 때문에 옮겨 심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봄에 새싹과 꽃잎을 날것으로 먹기도 하며, 가을에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영실(營實)이라고 하여 준하제·이뇨제로 쓴다. 간혹 바닷가에서 붉게 피는 해당화와 혼동되기도 하나 다른 식물이다.
◑ 찔레꽃 새순이 나올 무렵, 껍질을 살짝 까서 먹어보면 풋풋함과 함께 순수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 말일까? 찔레는 몸에 가시가 있어 잡으면 찔려 아프지만 바라보면 순수하면서도 청초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고 그윽한 향기까지 뿜으니 꽃말처럼 '온화' 그 자체다. 요즘 산행 길에 빨갛게 익은 찔레 열매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찔레는 일반 가정에서 울타리용으로도 쓰기도 하지만 병해에도 강하고 생육이 강건해 장미를 재배할 때 장미의 병충해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 접목용 대목으로 쓰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장미대목으로 가시가 없는 '찔레원예1호'와 특히 선충에 강한 '선강찔레'를 육성하여 장미농가에 보급한 바도 있다. 정원에 심으면 6월에 피는 하얀 꽃도 예쁘지만 요즘부터 빨갛게 달리기 시작하여 겨우 내내 빨간 열매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 기르기
가정에서는 정원용으로 기른다. 물 빠짐이 되고 햇볕이 좀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란다. 몇 그루를 모아심기 해두면 꽃, 잎, 열매까지 연중 내내 관상할 수 있다. 씨앗으로 번식하려면 종자를 따서 노천에 묻어 두었다가 봄에 뿌린다. 뿌리 주변에서 나오는 맹아를 포기로 하여 포기나누기를 하며, 당년에 새로 나온 줄기를 삽목하여 증식하기도 한다. 다소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전국 어디서든 기를 수 있다.
◑ 산이나 들에 흔히 자라는 낙엽성 관목으로 장미과에 속한다. 키는 약 2m 정도 되는 것이 보통으로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고 줄기에 가시가 있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는 것도 많다. 5월에 당년에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꽃이 몇 개씩 모여 피는데, 백색 또는 연한 적색으로 꽃도 꽤 크다. 열매는 9월경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찔레꽃과 유사한 것으로는 온몸에 털이 많은 '털찔레', 꽃이 작은 '좀찔레', 제주에 나는 '제주찔레', 꽃이 빨간 '국경찔레' 등이 있다.
◑ 혈액순환·소변 불통 치료하는 찔레꽃차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이러한 찔레꽃을 따다가 차로 만들어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몸이 붓고 무겁거나 신경통 등이 나타날 때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소변 불통이나 부종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 찔레꽃을 따다가 10%소금물과 식초 몇 방울을 넣고 깨끗이 씻은 뒤 그늘에서 약 3일 정도 말린다.
- 이렇게 만든 찔레꽃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 특히 이때 말린 당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찔레꽃 스킨은 기미, 주근깨 억제 효과
- 재료 / 찔레꽃 200g, 술 200ml
- 찔레꽃을 술에 20일 정도 담가둔다. 그런 다음 그 물과 건더기를 피부에 발라주면 놀라운 피부 재생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고 백반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 어린이 성장발육을 돕는 찔레순
찔레나무의 연한 순은 배고팠던 옛 시절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맛좋은 간식거리였다. 그런데 실제로 찔레순은 다양한 약효를 지닌 식품이다. 일례로 찔레순에 겨자소스를 친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겨우내 몸 안에 쌓여있던 독소를 제거해주는 약효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큰 도움이 되고 오뉴월 감기 예방에도 다시 없이 좋은 약효를 나타낸다고 한다.
- 재료 / 찔레순, 흑설탕(혹은 꿀)
- 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로 발효시켜 복용한다. 이렇게 복용하면 성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변비나 부종, 어혈 등을 없애주는 약효도 기대할 수 있다
◑ 야뇨증· 오줌싸개에 효과 찔레꽃 열매
찔레꽃의 열매를 영실이라고 한다. 영실은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이다. 또 소변이 잘 안 나올 때나 야뇨증, 오줌싸개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영실은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린 뒤 쓰면 된다.
- 영실은 대개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해도 된다.
- 또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 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