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온라인 사기 급증..."텔스트라, 지난해 비해 연말 SMS 사기 66% 증가"

[우남골]

스캠워치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11월까지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쇼핑 사기로 입은

피해금액은 7백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시기에

주요 통신사들과 국가 소비자 감시 기구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으로 선물을 살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Computer hacker  Source: iStockphoto

연말 연시 축제 시기가 다시 한번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호주인들이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사이에, 사기꾼들은 그 틈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텔스트라(Telstra)는 작년에 비해 SMS 사기가 66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텔스트라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대런 파울리 씨는 스캐머(scammers)들이 쇼핑객들의 돈을 취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든 시도할 것이라며 엉성한 QR코드를 이용하거나 직접 송금을 요청하기 위해

평판이 좋은 회사를 사칭하는 것까지 다양한 수법을 경고했습니다.

"우편함에 누군가의 등기 우편이 배달되는데 이 편지에 전화번호와 URL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 일종의 복잡한 도메인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상한 전화번호가 쓰인 우편이 도착한다면 그것이 사기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대런 파울리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해커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오타를 수정할 수 있어

가짜 이메일과 텍스트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고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이나 SMS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사기입니다.

Telstra, AusPost, 통행료 징수와 같은 대형 기관을 사칭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스캠은 여전히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캔버라에 스캠 방지 센터를 설립한 호주 소비자 경쟁 위원회(ACCC)의 캣리오나 로우 부회장은

쇼핑 사기가 수익성이 좋은 분야라고 지적합니다.

”호주인들은 사기로 인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으며,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의 전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기 때문에, 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 기관, 법 집행 기관,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변화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호주 정부는 스캠 대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미셸 롤랜드 통신부 장관은 세븐 뉴스에서 사기꾼들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는 SMS 스캐머들의 명단을 구축하기 위해 1천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합법적인 온라인 쇼핑을 도용하려는 사기범죄자들을 차단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인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나 주거래 은행 등의

고객에게 사기범들이 도달하기 전에 차단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ACCC는 사기범들과 싸우기 위한 쉬운 방법은 없지만,

소비자들은 힘들게 번 자신의 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보안전문가들은 온라인의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다중 인증 시스템을 켜고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제이슨 스미스 형사국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SMS 피싱 사기에 특히 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런 파울리 보안전문가도 역시 온라인 쇼핑객들이 정상적이지 않는 것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습니다.

"명품 할인, 거기에는 꽤 큰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값비싼 물건을 검색할 때는 더욱 안전이 요구됩니다.

물건을 중고 시장에서 살 생각이 있다면, 직접 송금할 것을 요청받았는지 잘 염두에 두고 확인하세요."

그는 또 모든 결제 방식을 위해 하나의 계정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신용카드로 온라인 쇼핑을 하고, 금융 기관의 거래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30일이나 60일 이내에

사후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또한 신용카드나 페이팔 같은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을 하고 계정 보호를 강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