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하고 영롱한 연꽃 닮으려면,매끄럽고 뽀얀 피부 연차에게 맡겨라
. 홍련
동이 틀 무렵, 물위에서 이슬을 머금은 연잎과 그 사이에서 청초하고 영롱한 모습으로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은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신비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연꽃은 늪이나 연못의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내는 식물이다. 연은 진흙 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자신의 청정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군자나 고고한 선비로 표현하기도 한다.
연은 꽃과 열매, 잎과 뿌리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잎에서부터 뿌리까지 연 전체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연뿌리의 마디를 우절, 잎을 하엽, 잎자루를 하경, 꽃의 수술을 연수, 열매 및 종자를 연실, 꽃받침을 연방이라 하여 생약으로 쓴다. 잎·수술·열매·종자에는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다른 생약과 배합하여 위궤양, 자궁출혈 등의 치료제로 쓴다.
. 연밭
연의 뿌리를 연근이라 부르는데, 연근은 맛이 달고 떫으면서 성질이 차지도 덥지도 않아 상처부위를 지혈하는 데 쓰인다. 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 연근을 졸여서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를 많이 하는 청소년들이 연근을 많이 먹으면 뇌 세포를 활성화 시켜 기억력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기억력이 감퇴되는 노인들이 많이 섭취하면 치매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연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연잎 차는 피를 맑게 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고, 입 냄새와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또 연잎을 삶은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부가 아름다워지며, 여름철에 발생하는 각종 피부병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근, 뇌 세포 활성·치매 예방
연잎, 노페물 제거·피부병 효과
연실, 불안·불면증 증상 완화
연차, 피부·모발·다이어트 탁월
부드러운 연잎을 채취하여 잘게 썰거나 갈아서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더위를 식혀주는 별미 중의 별미가 된다. 연잎 차는 누구든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채취한 연잎의 절단부분에서는 우유처럼 하얀 수액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난다. 연잎을 깨끗이 씻어 줄기를 다듬고 그늘에서 물기를 말리면 비릿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손질을 한 연잎을 1∼2㎜로 가늘게 썰어 녹차를 덖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덖어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하면 연잎차가 완성된다.
연은 뿌리나 잎뿐만 아니라 꽃잎도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꽃을 《동의보감》에서는 연화, 봉오리를 연화예(蓮花蘂)라 하여, 노인들의 원기부족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 및 정신 질환 등을 비롯하여 남성의 몽정과 몽설, 여성의 냉대하를 치료하는데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한다고 하였다.
또 명나라 《운림유사》에서도 연꽃차를 만들어 마시면, 자양강장효과와 여성들의 피부미용, 생리불순에 효과가 뛰어나며, 모발의 윤기와 탄력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연꽃 차 중에서도 백련꽃차는 몸을 정화하여 다이어트에 좋고,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연꽃잎은 수렴제나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는 오줌을 자주 싸는 아이들의 치료재로도 사용하였다. 연꽃은 달면서도 쓴맛이 있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으며, 타박상으로 인한 울혈을 치료하고 상처에 찧어 붙이면 지혈효과도 크다.
. 연실
연실의 배아(싹)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증상에 좋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또 연실은 자양강장제로 다른 생약과 배합하여 만성설사, 심장병 등에 쓰이기도 한다.
첫댓글 연꽃은 완전한식물이고 모든게 득이되고 실속있고 은은한자태도일품
연잎차향기가 은은하게 스며드는 오후한나절이 지나는군요
감사한시간입니다~^^
연차의 좋은 효능...
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