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유 자전거의 해외 진출 ‘난항’2017-09-07 ㅣ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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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 자전거의 해외 진출 ‘난항’
‘공유 자전거’라는 개념이 생긴지 2년 만에 중국 전역에 공유 자전거 열풍을 일으킨 모바이크, 오포 등이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진출 국가 중 영국에서는 환영받았지만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냉대를 받고 있어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모바이크의 공유 자전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4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현지 반응은 미지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무질서하게 세워 놓는 경우가 많아 배치된 자전거가 적었다.
한 시민은 “날씨가 너무 덥고 대부분의 시민이 자전거를 탈 줄 모르기 때문에 공유 자전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도 공유 자전거의 성공에는 장애물이었다. 또한 싱가포르 현지 기업들은 오포의 공유 자전거가 이용가격은 너무 싸고 공공장소 사용비는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는 중국 ‘소남차’의 최고경영자(CEO) 리강에게 수차례 공공도로법을 거론하며 영업불가를 통보했다.
반면 영국에서는 공유 자전거가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한 영국 시민은 “공유 자전거가 너무 편리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중국보다 자전거를 배치할 공간이 여의치 않아 효율적인 운영방안은 옥스퍼드와 맨체스터 시정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중국 민영기업가협회가 주관하는 주간지인 ‘중국민상’ 편집자는 “투자자와 운영자가 현지 법규, 교통, 도시계획 등을 충분히 고려하면 해외시장에서의 안착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하이저널
중국, 수입 카시트 30%가 기준 미달2017-09-07 ㅣ조회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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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카시트 30%가 기준 미달
중국 국가품질검역총국은 지난 2015년 9월 어린이 카시트 제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3C’ 인증을 도입, 이 인증이 없는 제품은 출고는 물론 중국 내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러나 최근 국가검역국이 조사한 결과 수입 카시트 상당수의 품질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앙시신문>은 ‘2016년 수입 카시트 안전성 검사 보고서’를 통해 83개 카시트 샘플을 조사한 결과 불합격이 27개로 불합격률이 32.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국 16개 직속 출입국 검역기관에서는 총 994건의 카시트 수입신고가 접수됐다. 28만4500개로 물품가치는 3329만4200달러였다. 제조국은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중국, 한국 등 19개국으로 ‘콩코드’, ‘레카로’, ‘사이벡스’, ‘볼보’, ‘아우디’ 등 유명 제품이 많았다. 독일산이 456건으로 전체 수입신고에서 4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이 이었다.
이번 검사는 모든 제품의 설명서대로 마네킹을 카시트에 앉히고 돌발상황을 연출해 마네킹의 손상정도를 초고속 카메라로 판독했다. 검사 결과 마네킹의 가슴 부분에 채우는 안전벨트 무게가 중국 기준인 30g을 초과한 제품은 폴란드 ‘에이비어넛’과 이탈리아 ‘키위’ 브랜드였다. 무게가 무거울수록 충돌 시 신체 손상이 심각해질 수 있어 중국에서는 30g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부식기능에서 불합격을 받은 제품은 이탈리아 ‘브래비’였고 연소 가능성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브랜드는 베트남의 ‘라이드세이퍼’, 독일의 ‘라카로’ 등이었다.
안전성 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외에도 27건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20건은 설명서나 제품 라벨 등에서 불합격을 받았고 제품 운송과정에서 파손된 제품도 115개나 됐다.
검역총국 책임자는 “현장 전수검사와 샘플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제품 전부를 반송 처리했고 제품의 문제점을 중국 판매회사에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식 수입제품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구매대행 제품이었다. 해외 쇼핑몰이나 중국 쇼핑몰을 통해 직구한 제품의 경우 ‘3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제품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상하이저널
'청출어람' 中 선전···내년에 홍콩 경제규모 앞질러2017-09-06 ㅣ조회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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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中 선전···내년에 홍콩 경제규모 앞질러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둥성(廣東省) 선전(深)의 경제규모가 이르면 내년 중 홍콩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 지정 당시,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이 지역이 부단히 몸집을 불리고, 텐센트와 화웨이를 배출하는 등 국제적 분업 사다리의 위쪽으로 이동하며 마침내 스승을 앞서는 '청출어람'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는 뜻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문 회사인 샌포드 앤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 Co.)을 인용해 선전의 지역총생산규모는 2018년 3500억 달러(약 397조 2500억원) 규모로 홍콩의 3450억 달러(약 391조 5750억원)를 50억 달러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양 지역의 경제 규모가 내년 중 역전을 눈앞에 둔 데는 선전이 경제 몸집을 불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선전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0%대 성장을 거듭해온 데 비해 홍콩은 관광객 감소, 2014년 민주화 시위를 비롯한 악재로 같은 기간 3% 성장에 그쳤다. 선전 인구도 개혁개방 당시 3만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100만 명으로 급증해 홍콩(739만명)을 훌쩍 앞질렀다고 통신은 전했다.
광둥성 선전은 사회주의 체제의 개혁 및 개방을 실험하기 위해 설립된 대표적인 체제전환형 특구로 꼽힌다. 홍콩과 중국 내륙을 전후방으로 연계하는 이 지역은 지난 1980년 8월26일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제일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번영의 전기를 맞았다.
홍콩과 선전의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선전은 개혁개방당시 저가의 플라스틱 장난감, 티셔츠 등 조잡한 제품을 만드는 저임의 제조업 생산기지에 불과했으나, 텐센트, ZTE, 화웨이를 비롯한 세계적인 토종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정보기술의 허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반면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내년 이후 2년간 3%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물론 양 지역의 성장률 역전이 홍콩의 쇠락을 예고하는 전조는 아니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선전이 개혁개방 이후 홍콩을 귀감으로 삼아 고속성장하며 내년 중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중국에 인접한 홍콩의 지리적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자들을 중국의 부로 인도하는 홍콩 금융산업의 역할도 이 지역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샌포드 앤 번스타인의 아시아태평양 전략부문 대표인 마이클 파커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홍콩과 선전)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다”면서 “홍콩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누리고 있으며, 선전은 서비스와 기술 분야가 궤도에 진입하면서 약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