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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상고62회
 
 
 
카페 게시글
02.오프라인 모임보고서 스크랩 친구들과 함께 한 관악산과 청계산 연계산행
우보(愚步, 牛步) 추천 0 조회 180 09.07.13 15:05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1대간 9정맥 완주를 목표로 목적산행을 하다보니 자연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소원해져

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마침 정맥산행이 없는 날이고 특별한 개인사정도

없어서 고등학교 동기들의 산행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여러 동기모임 중에서도 등산모임이 아주 활성화 되어 있어 서울 근교의 산들을 정해놓고

매월 산행을 하는데 삼각산을 주로 산행하는 삼각영봉을 비롯해 수락산 오르는 모임인 수도학림,

검단산을 가는 관동별곡, 관악산의 관향지목, 그리고 제일 늦게 출범한 청계산을 찾는 청산별곡 등

5개의 등산 소모임이 있는 바 매년 합동으로 시산제도 개최하고 있다.

 

오늘은 관악산 모임인 관향지목과 청계산을 오르는 청산별곡이 합동으로 산행을 하기로 계획하고

관악산 시계탑에서 만나 연주대에 오른 후 과천에 내려섰다가 청계산을 종주한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만남의 장소에 나갔다(08:46).

 

9시가 가까워 오자 친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지만 그동안 동기들과 산행을 거의 하지 못하여

얼굴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였으나 동기동창이라는 공통분모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가 오가니 점차 서먹한 분위기는 해소되기 시작하나 친구들과 자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절절하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9시를 넘기자 관향지목 총무는 참가 예상자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합동산행 기념을 한 컷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09:18).

 

 

비가 그치고 난 뒤의 관악산 계곡에는 보기 드물게 수량이 풍부하고 숲향이 진하게 몰려든다. 

 

연주대, 호수공원을 향하여 좌측으로.................. 

 

호수공원의 분수를 보며.................. 

 

아까시아 숲길을 오르는 친구들. 

 

1차 목을 축이며 휴식. 

 

돌다리를 건너고.................... 

 

연주암 방향으로..................... 

 

연주샘 통과(10:21). 

 

돌탑을 지나서...................... 

 

2차 휴식.

삶은 달걀 한 판(?)이 꺼내지고 안약이라나? 얼음이 서걱거리는 막걸리병 뚜껑도 비틀어지고.........

여유만만한 분위기다.

 

 

연주대를 향한 깔딱고개 오름길을 후미에서 오르는데 조금 전의 여유만만하던 친구들의 모습이

간간히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어쨌든 땀을 쏟으며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모습이 진지하다. 

 

깔딱고개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앉아 다리쉼을 하고 있는 친구들. 

 

연주대 오름길에 먼저 도착한 선두들의 여유로움. 

 

그리고 땀흘린 후의 쾌감 만끽..................... 

 

 

8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주대 오름을 생략하고 연주암으로 내려서며 보는 효령각. 

 

연주암 도착(11:27).

맨발의 사나이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일신되고........................ 

 

 

연주암은 지금도 보수공사 중................... 

 

종무소의 현판 無量壽.

불가사의의 萬倍數를 사는 無量壽는  내마음 안에 있는 것일진대...................

조선 후기의 서예가이자 금석학자인 阮堂 金正喜의 글씨다.

그는 또 다른 호인 秋史로 추사체의 창작자이다. 

 

자하동천길로 내려서는 친구들. 

 

며칠 전 많은 강우로 크고 작은 계곡에 물줄기가 이어진다.

거기에 넉넉함과 평온이 흐르고......................

 

 

곳곳에 가족단위로 천렵(川獵)하는 모습도 보이고....................... 

 

자하동천길을 다 내려왔다(12:34). 

 

청계산을 오르려면 든든하게 요기를................. 

 

과천외고를 지나 시내를 관통하여....................... 

 

일정이 바쁜 친구 몇 명은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나머지 일행은 청계산을 향해 진군한다. 

 

재래시장을 지나고 도로를 건너 도원농원을 좌측으로 끼고 돌면................... 

 

청계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통나무 계단을 올라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배드맨턴장(?)을 우측으로 끼고 돌아 오르면.................... 

 

운동시설이 있는 약수터 도착(13:51).

물 한 모금 마시고 자하동천에서 합류한 등반대장의 지시로 산행은 재개된다. 

 

 

매봉을 향해..................... 

 

안부에 올라서서 본 매봉. 

 

완만한 오름길이 끝나고 데크목 계단을 오르면.................. 

 

매봉(과천 매봉)에 도착한다(14:26).

전에 이곳을 올랐을 때는 맨땅이었는데 오랫만에 왔다는 것이겠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자연훼손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이지만 가능한 시행자들의

자연친화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매봉에서 본 관악산과 우리가 걸어온 능선. 

 

매봉에서 또 한 컷. 

 

 

이어지는 철탑과 청계산 능선. 

 

솔숲을 지나고.................. 

 

바위구간을 지나서.................... 

 

헬기장(389봉) 도착(15:00). 

 

자리를 펴고 앉아 기력보충....................... 

 

헬기장의 이정표.

이수봉 앞으로 2.12Km를 남겨두고....................

처음에는 망경대와 매봉을 거쳐서 원터골로 하산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사정을 고려하여

이수봉에서 옛골로 내려가기로 코스를 변경했다고.....................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절고개를 지나며 본 이정표. 

 

전망대에서 보는 청계산의 주릉. 

 

서북 방향의 과천. 

 

절고개 능선 도착(15:52).

좌측으로 내려서면 원래의 계획대로 산행하는 것이지만 이수봉으로 코스가 변경되었다.

잠시후미로 올라오는 친구를 기다리며 휴식한 후...........................  

 

소나뭇길을 지나면...................... 

 

헬기장을 통과하게 되고.................. 

 

6~7분을 더 진행하면 이수봉에 오르게 된다. 

 

능선을 타지 않고 우회한 친구들은 이미 도착하여 한 잔씩 하고 있었고................ 

 

폼 잡는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옛골을 향하여....................... 

 

금토동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옛골을 향해 내려선다.

 

통나무 계단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미끄러운데...............

조그만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옛골 앞으로 1.2Km. 

 

옛골 순두부집 안착하여 건배.

 

 

청산별곡 회장의 건배사와 관동별곡 총무의 건배사가 있었는데 특별히 청산별곡 이회장의

비젼을 제시한 산행계획에 박수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찬사를 보낸다.

 

목적산행을 어느정도 마치게 되면 친구들과 산행에 자주 동참할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고

불청객을 환대해 준 친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친구들의 건강과 안산, 즐산을 기원한다.

 

산행일: 2009. 7. 11. 토요일.

산행지: 관악산 시계탑~ 호수공원~ 깔딱고개~ 연주암~ 자하동천~ 과천 매봉~ 이수봉~ 옛골

날   씨: 맑은 후 차차 흐려져 비옴. 무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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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13 15:31

    첫댓글 모처럼 우보와 함께한 산행 즐거웠는데,,,정작 우보사진이 없는게 아쉽네,,,,

  • 09.07.13 15:33

    아 맨처음 시계탑앞 단체사진에 한컷있네,,,,

  • 09.07.13 17:21

    역시 백암 선생답습니다. 우보 來翼의 합동산행 후기는 [03.자유게시판]에서 이곳 [02.친구동정+모임보고]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모두 즐감하시길~!

  • 09.07.13 20:00

    좋은 날이었고, 즐거운 날이었고, 재미있는 날이었는데, 우보(이내익)가 있어 더욱 오래 남는 날이 되겠습니다. 감사 !

  • 09.07.14 07:50

    으잉! 우리는 관악산 등산하기도 힘든데 관악산+청계산 으~~~건강한 모습들을 보니 반갑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어제 인식이를 만났는데 산행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느무 막걸리를 먹으니 힘들지. 술도 잘 못하면서...ㅋ~

  • 09.07.14 09:02

    함께한 산행 행복했고 많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삶의 충전이 됩니다.

  • 09.07.14 11:37

    여러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고, 산행기를 올려준 우보선생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09.07.14 15:22

    불청객을 환대해준 친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회장님의 비젼제시에 박수를 보냅니다. 중동이나 양정의 개교 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졸업생들이 백두대간을 잇고 히말라야를 등정했다는 소식을 몇 년 전에 듣고 대단한 학교라고 부러웠었는데 이회장의 비젼을 들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친구들의 관심과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 09.07.14 23:09

    일정을 하루 앞 당긴 덕에 폭우의 일요일을 피할 수 있었던 산행이였는데 기꺼이 일정을 바꿔준 관향지목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보신모임 소개차 겸사겸사 산행을 함께 한 삼각영봉 구형회회장, 항상 참여해주는 수도학림의 고국현총무께 감사. 맨발의 건강론과 저녁을 스폰한 청별의 뉴스타 곽석훈! 대환영입니다. 2차를 부담해 준 이덕규지점장도 고맙고 8시간 반에 걸친 산행을 함께 한 여러 친구들 덕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서 산행후기까지 수고해 준 산사나이 우보에게 특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 산행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09.07.15 09:39

    이회장의 비젼은 청산별곡 뿐만아니라 동기들의 등산모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랫만에 동기들과의 산행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 09.07.19 20:16

    우보님, 잘 보고 갑니다. 보람있는 산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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