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鳳首山] 484m 충남 예산 / 홍성
산줄기 : 금북봉수지맥(오서산)
들머리 : 광시면 동산리 예당저수지 동산교 대련사입구
위치 충남 예산군 대흥면 / 홍성군 금마면
높이 484m
봉수산은 예당저수지 바로 곁에 있으며 저수지의 서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대흥면 사람들은 대흥산이라 부른다.
봉수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산행을 하며 산성에서 산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고, 효제비에서 효도와 형제
우애의 생생한 윤리교육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봉수산 산성안의 산마루에는 억새가 많아 한껏 가을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봄이면 봉수산은 충남의 진달래산으로. 산 중턱에 있는 임존산성 성곽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지
만 지루하지 않고, 정상 부근에는 빛바랜 갈대가 우거져 있고 오른쪽 성곽 아래에는 봉수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
가 있다.
산아래의 예당저수지를 내려다 보는 멋이 각별하고 도침대사가 창건했다는 대련사도 가볼만 하다. 흥성군 금마면
쪽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예당 저수지쪽에서 오르고 내려오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교통이 편리하다.
산행은 대련사 아래에 있는 광시면 동산리에서 시작하고 하산은 효제비가 있는 대흥면사무소 소재지인 동서리로
하는 것이 좋다. 두마을 모두 예당 저수지 호반에 있으며 포장된 큰 길가에 있기 때문이다.
동사니에서 내리면 봉수산 산자락에 있는 동산리 마을 입구이다. 길들머리에 큼직한 대련사 안내 돌표석이 서있다.
한자로 "봉수산 대련사"라 새겨진 표석 아래쪽에 화살표가 있고 1.3km의 거리도 새겨져 있다. 화살표 방향으로 개
울을 따라 마을을 지나고 나면 과수원과 축사가 나타나고 콘크리트 포장길이 가팔라지면서 길 양편에는 불경을 새
긴 하얀 판이 보인다. 큰길에서 25분쯤이면 대련사에 이른다. 정면에 극락전이 있고 양편에 요사가 한 채씩 있어
절의 분위기가 묵직하다.
절 왼편으로 개울을 따라 석축계단도 있는 가파른 길을 10분정도 오르면 감나무가 있는 농막을 지나서 왜소나무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 흙길이라 걷기에 좋은 길을 오르면 돌로 쌓은 성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성문처럼 보이는
곳에 안내판이 서있다.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가로지르며 오르며 성터의 반대편으로 길을 따라 산등성이에 올라
서면 주릉과 주봉이 보이고 흥성군쪽 산비탈에도 비스듬히 가로질러 오른 석성이 보인다. 길은 줄곧 성위로 나
있다. 홍성쪽에서 성 아래로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인다.
주봉쪽으로 난 석성을 따라 나아가면 너른 평지가 나오고 '백제 임존성 청수'란 돌비가 서있다. 돌로 쌓은 깊은
샘이다.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속 성을 따라 엇비슷하게 오르며 서쪽으로 나아가다 남서쪽(월암리)으로 뻗은
산등성이에 올라선다.
산등성이를 이용해 만든 성은 산마루에 이르기전 주릉의 서쪽 비탈을 가로지르며 나아간다. 성 동쪽 끝봉우리까
지 올라서 봉우리에서 주릉을 타고 조금 내려섰다가 북쪽의 숲사이로 가면 억새밭 우측에 장군바위가 보인다.
이 장군바위가 봉수산의 고스락 구실을 하고 있다. 청수샘에서 장군바위까지는 30분거리이고 큰 길가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봉수산의 머리부분은 넓고 평평한 봉우리로 특별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도 없다. 동쪽 끝부분은 잡목 숲이다.
여기서는 발아래의 백제 청수터가 있는 초원뿐만 아니라 예당 저수지등 조망도 훌륭하다. 북동편에 광덕산 남동
편에 계룡산과 칠갑산, 남쪽에 성주산, 서남쪽에 오서산이 보이고 자리를 옮기면 북서쪽에 용봉산, 가야산 등이
보인다.
하산은 성의 북쪽 끝봉우리로 나와서 북쪽으로 내려섰다가 북쪽의 작은 봉우리에 오른 다음 북동쪽의 큰 비티
고개로 나아간다.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 숲속이어서 좌우의 산하를 볼 수 없다. 하지만 가끔 튀
어나온 바위봉에 서면 예당저수지 등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동서리와 금마면 인산리를 잇는 버티고개는 제범 넓은 묘의 바로 아래에 있다. 장군바위에서 큰비티 고개까지
는 25분쯤 걸린다. 산등성이 숲속으로 나있는 길은 20분 정도면 끝이나고 골짜기에 경운기 길이 시작되면서 골
짜기는 넓어지고 길가에는 밤나무가 많고 농가도 띄엄띄엄 보인다. 골짜기는 곧 넓은 들로 이어지고 경운기 길
이 시작되는 곳으로부터 15분쯤이면 대흥면사무소에 이른다.
대흥면사무소 앞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아래에 '예산 이성만 효제비'가 안내문과 함께 서있다. 면사무소 옆
에는 옛 임성관아 건물이 있으며 그 건물 뒤에는 대원군의 척화비가 있다. 면사무소에서 예당저수지변의 큰길
까지는 지척이다. 총 산행시간은 2시간 반 내지 3시간이면 충분하다.
#주변볼거리
임존성
백제 멸망후 달솔 복신, 스님 도침 장군 흑치상치 등이 부흥운동을 벌인 유서 깊은 성으로 백제 유민들의 충혼
이 담겨 있는 임존성은 사적 90호로 지정됐다.
봉수산 산정에 있는 둘레 3km의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높이가 약 2.5m, 폭이 3.5m이다. 성내는 너비
7∼8m의 내호가 둘러져 있다. 성벽 외면은 석축이며 내면은 토석을 함께 축성했다. 구조적 특징은 네모퉁이
로 견고하게 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약 2m 정도 더 두껍게 쌓고 성문의 좌우에 일부를 연결해 치성처럼 장방
형의 석축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예당호의 아름다움과 서해 바다의 북쪽 삽교천호, 기름진 광야 등 내포 지방의 조망은 깊은 유서와 더불
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대련사
656년(의자왕 16)에 백제의 의각(義覺)과 도침(道琛)이 창건하였으며, 845년(문성왕 7)에 무염(無染)이 중창
하였다. 대련사라고 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임존성(任存城) 안에 연당(蓮塘)과 연정(蓮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조선시대에는 1648년(인조 26)과 1619년(숙종 17), 1745년(영조 21)에
각각 중수하였다. 그 뒤 보월(普月)이 1836년(헌종 2)에 수선당(修禪堂)을 중수하였고, 1843년에는 노전
(爐殿)을 신축하였으며, 1849년에는 법당을 중수하여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과 노전,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30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극락전은 1975년
까지 원통보전이라 하였으나, 해체, 보수 때 이 건물 뒤쪽에서 '극락보전'이라고 쓴 현판이 발견되어 법당의
이름을 바꾸었다. 이밖에 법당 앞 뜰에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78호인 대련사 삼층석탑이 있다.
#산행코스
*동산리-대련사-석성-백제임존성청수-장군바위-비티고개-대흥면사무소
#들머리안내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20분간격으로 운행하는 예산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예산에서는 청양행 버스를 타고 예당저수지 동산리 앞에서 하차한다.
봉수산으로의 접근 거점은 예산이다. 남쪽에서는 공주와 청양을 거치는 것이 좋지만 봉수산을 찾아가기에는
복잡하다. 승용차나 대절버스인 경우에는 예산군 신양이나 청양에서 예당저수지 옆에있는 대흥면사무소
소재지를 찾으면 된다.
예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응봉, 대흥, 광시를 거쳐 청양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시내버스가 06:30에서 20:5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청양에서는 광시나 예산행 직행버스가 06:45부터 20:00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대흥면사무소나
대련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예산에서 홍성으로 향하는 21번 국도를 타고 죽림 휴게소 조금 지나 홍성군 금마면에서 좌회전하면
예당저수지로 뚫린 61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된다. 이 도로를 타고 오다보면 큰 고개 하나를 만나는데
이것이 산행기점인 비티고개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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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에는 봉수산이 2개있는데 하나는 예당저수지를 품에안고 홍성군 금마면과 경계를 하고있고,
예산군 대흥면에 있다하여 대흥산이라고도 불린다. 하나는 대술면에 솟아있어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악면과 3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봉수산이 있다.
표고 500m 미만의 낮고 독립된 야산으로 특별히 험한 지평이 없어 힘들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으며
산자락에 성불사 가람을 배치하고 있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산이다. 성불사 입구에
있는 청량한 샘물에 목을 축이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소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수풀림을 만날
수 있다.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백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오래된 인공 돌무더기
봉우리가 있다. 좌우측에는 옛성이 있는데 외벽은 돌로 쌓여있고 안은 흙으로 메워져 넓이 8m, 둘레
3km를 이루고 있어 말을 타고 달려도 넉넉할 정도다.
의자왕 20년에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망했을 때 의자왕의 동생 복신이 중 도침과 함께 일본에 가 있던
왕자 풍을 왕으로 모시고 백제부흥운동을 전개했던 성이라고 한다.
봄이면 봉수산은 충남의 진달래산으로. 산 중턱에 있는 임존산성 성곽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은 완
만한 경사지만 지루하지 않고, 정상 부근에는 억새가 우거져 있고 오른쪽 성곽 아래에는 봉수산의 최
대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