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53사단 이전과 교통 인프라 확장, 해운대의 미래를 앞당긴다
박수경 / 부산독수리부동산 소장
◇ 해운대의 새로운 전환점, 53사단 부지 재개발
부산 해운대구 좌동 일대에 위치한 53사단 부지가 재배치되며, 이 일대가 첨단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이번 개발 계획은 단순이 군부대 이전을 넘어, 해운대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해제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중 해운대구 좌동 3.8㎢ 부지는 부산시가 첨단사이언스파크 조성 부지로 확정했으며, 이는 부산판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릴 만큼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국방 R&D, 인공지능,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 교통망 확충, 도시가치를 끌어올리다
해운대의 미래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소는 교통 인프라 확장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해운대와 북구 만덕 간 대심도 도로는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를 겪던 기존 도심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이 도로는 총연장 9.62km로 뚫려,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2026년 1월에 개통되면 해운대와 북구 간의 이동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30분 정도로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운대(송정)~사상(감전동) 간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구간(22.8km)이 개통되면 동부산에서 서부산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로 단축되며, 물류·산업 인프라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여기에 더해 장산역에서 송정까지의 부산지하철 연장 계획 역시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과 부동산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 같은 개발 계획과 교통망 확충은 해운대 그린시티와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에도 직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더뎠던 좌동 일대가 규제 해제와 함께 본격적인 도시개발이 시작되며,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융합된 자족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KTX-이음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이 지정될 경우에는 해운대를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하는 교통 허브로 격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곧 외부 투자 유입과 함께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해운대의 미래, ‘살고 싶은 도시’에서 ‘일하고 싶은 도시’로!
해운대는 그동안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주거환경이 우수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53사단 이전과 첨단사이언스파크 조성, 교통망 확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이제는 ‘일하고 싶은 도시’, 나아가 ‘자족형 미래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적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법이 적용될 경우, 해운대 그린시티 내 노후 주거지의 대대적인 재건축이 추진되면 주거 환경 개선과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마무리하며
해운대는 단순한 주거지 개발을 넘어, 첨단산업과 교통, 교육,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53사단 재배치와 각종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해운대와 부산 전역에 광역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해운대는 부산의 중심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