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6살입니다.
이거 지식게시판에만 글쓰기가 허용되어 있나보네요..
3년 전쯤에 하루 한번씩 꼭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증상때문에 비뇨기과를 갔더니 전립선염이라고 하더군요.
전립선도 30cc 정도로 나이에 비해서 크고 전립선에 결석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밤에 소변 보는거 말고는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당시 약 2개월 정도 약을 먹었고 그 후로는 잘 지냈습니다..사실 전립선염이 어느정도 나아진건지 뭔지는 모르겠고 잠 잘고 하니까 그냥 제 임의로 약을 중단했죠.
그리고 올해 1월달 어느날부터 오른쪽 고환이 아프더군요. 심한 통증은 아닌데 마치 한대 맞은 것처럼 뻐근한 느낌이 계속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른쪽 아랫배(방광쪽이라고 해야 하나요?) 쪽도 뻐근하면서 콕콕 찌르구요.,
전체적인 통증의 강도는 비뇨기과에서 말하는 0에서 10 중에 2 정도?
나름대로 유명한 것 같은 비뇨기과 전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 했죠..
직장내 초음파부터 피검사, 소변검사 , 요속검사, 전립선마사지....
결론은 만성전립선염이라는 겁니다. 전립선은 3년전에 비해 2cc가 커졌더군요,
그리고 석회화, 결석이겠죠..이게 심하다고 했구요..
근데 이 병원 처음부터 좀 맘에 안 들더군요.
첫날 검사비부터 해서 진료비를 계산하는데 무슨 영양제를 하나 주는겁니다..그것도 5만원짜리.
쏘팔메토가 포함된 영양제이더군요.
간호사한테 뭐냐고 물어봤더니 전립선에 좋은 영양제라고만 하길래 일단 알겠다 하고 계산을 했는데 나오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영양제만 환불을 했죠.
더군다나 인터넷에 보니까 훨씬 싸더라구요.
암튼 일단 1달 약 먹고 전립선열치료를 하자고 해서 그렇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2주 약(항생제,소염진통제) 먹고 3주차 약 먹을때부터 고환 통증이 없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전립선비대증 약도 처방해줬는데 하루날디, 카두라 이런걸로요,,
근데 부작용이 너무 힘들어서 비대증 약은 안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소변 보는게 힘든건 아니니까요, 오로지 고환 통증만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1달 뒤 전립선열치료를 하였고 항생제 복용 6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비대증 약만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요속검사 결과가 50대와 비슷하다면서 항상 오줌빨이 약하다고 강조를 하면서 치료의 초점을 전립선비대증에 맞추는 것 같더라구요.
전 소변 보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
오줌빨이 약하긴 하지만 평생 이렇게 살아도 전혀 불만 없습니다.
그래서 비대증 약도 받아놓고 안 먹었습니다.
비대증 약이 비대증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니까 저한테는 더더욱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쬬.
그래도 열치료를 하고 2주 뒤에 요속검사를 했는데 그 전보다는 결과가 좀 좋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고환 통증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오른쪽 옆구리 뒷쪽까지 뻐근합니다.
와이프가 다른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가까운 종합병원에 가봤는데 거기서는 검사를 다시 하자네요.
외부 병원에서 검사한건 못 믿겠다는겁니다...ㅎㅎ
어차피 검사 과정이나 내용은 다 같을거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다니던 병원을 다시 갔습니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항문으로 초음파기계를 넣어서 이리저리 확인하는 과정이 저한테는 너무 고통이었기에 다시 겪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다시 줬고 2주동안 또 먹었습니다만 나아지는게 없다고 했더니 이젠 신경정신과 약을 처방해주네요.
간질약인데 통증을 조절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그때부터 더이상 이 병원에서는 안 되겠다 싶었씁니다.
저는 고환통증만 없으면 되는데 갈때마다 요속검사를 하고 늘 오줌빨이 약하다는걸 강조하는게 저하고는 좀 안 맞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의원도 가봤는데 한의원에서는 오른쪽 옆구리 뒷쪽(평소 자세불량으로 인한 허리통증 간혹 있음)에 초점을 맞추면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더니 골반쪽이 비대칭이라면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보자고 하더군요.
한의학에서는 허리 통증이 생식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전에 없던 증상까지 나타나고 더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전립선열치료를 하고 난 뒤로 더 그렇네요..
오른쪽고환통증은 여전하고 오른쪽아랫배 부위도 콕콕 찌르고, 오른쪽사타구니 허벅지 안쪽도 땡겨서 걸을 때 불편하고...
소변 볼때도 항문이 찌릿찌릿하고...가만 있을 때도 가끔 항문쪽이랑 성기끝쪽이 찌릿찌릿..
그리고 놀라운건 어제 정액 색깔이 아주 약간 불그스름하더라구요.
마치 피가 약간 섞여 나온것처럼...잘못 본건가 싶기도 한데 이상하긴 합니다.
혈정액 역시 전립선염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큰 대학병원을 가봐야 할지 아니면 한의원을 계속 다녀볼지 고민입니다.
대학병원 가봐야 별 다른건 없을 것 같고 한의원은 사실 신뢰가 안 가고....
결혼 2년째 애기도 안 생기는데 이것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군요...
첫댓글 현재 전립선에 염증은 있으신가요? 간질약으로 먹는 뉴론틴은 통증에도 효과가 있어서, 신경문제라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 전립선마사지에서 백혈구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약먹기 전이니 후나 똑같이요
병원에서도 만성전립선염에 대한 염증 치료보다는 통증 조절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완치가 힘들어서 그런건가봅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는 석회화가 심해서 약물투여가 더 힘든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경문제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건 아니잖아요...그렇다고 평생 먹을 수도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일뿐이지 전립선염은 만성화된거 같은데요. 전립선염이 오래되면 정낭이나 부고환에도 염증이 생길수 있습니다.
저는 만성전립선염으로 부고환염이 전이되어 3년정도 고생했거든요. 4군데 병원 다녀보고 제 스스로 연구하면서 치료했습니다.
일단 한군데만 다녀봤으니 다른 병원가서 검사 받아보시구요. 거기서도 치료가 안되면 이것 저것 도움되는거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서 같은 검사를 또 하고 그런 과정이 힘들어서 망설여지네요..
먼저 이것은 하나의 가능성임을 미리 말해둡니다
대요근 체크해보세요
http://blog.naver.com/howhealth?Redirect=Log&logNo=90092425046
여기서 신경포획부분을 보면 사타구니, 음낭, 대퇴부에 통증 및 감각이상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대요근이 단축되어 있으면 충수염과 비슷한 통증이 있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성기와 고환주변의 이상감각으로 밤에 3번씩 깨어났던 적이 있읍니다. 소변을 봐도 나오는 건 없구요...그 당시 복직근, 이상근 등 근육 치료로 증상 없앴읍니다...
그리고 대요근이 단축되어 있으면 요통이 옵니다..
통증클리닉 좋은데 가시면 대요근 체크 간단하게 하니 한번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한의원은 여기서 부작용을 너무 많이 봐서 안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한의원에서 말한 것과 비슷한 내용인 것 같네요.
통증클리닉은 근처 아무 곳이나 가도 되나요?
@이정근 서울이나 수도권이시면 추천해 드릴 수 있는데..사는 곳이 어디신지 쪽지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한의원이랑 비슷해도,,한의원에서는 근육 신경 이런거 다 공부하나 모르겠어요...맥짚고 약초공부에 혈자리에 침놓는거 아닌가요? 한의원에서 전립선 치료하는거 보면 양방 따라하려는거 같아 위험해보이더구요
@박지성 저도 추천 부탁합니다. 장요근 스트레칭하면 증세 완화 되기에 저도 보내주세요.
@심야라디오 제가 정회원이 아니라 쪽지를 못보냅니다..먼저 보내주세요
@박지성 저도 쪽지보내기가 안되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oraining@naver.com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한의원치료 받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보면 우리 몸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서 영향을 줄 수 있죠. 제가 한의원 치료를 받아 본 결과 전체적으로 몸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위험하다는 말씀이 있으신데 위험하다긴 보단 믿을 수 있는 한약재와 침등으로 더 좋은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우선 동의합니다
제가 가본 한의원은 전립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서 양방치료를 따라간다던가 그런건 없고 병의 치료를 다른 시각으로 보더군요
한의원을 신뢰하지 못한다는건 워낙 광고를 많이 하는 한의원들때문에 그렇지 않은 한의원들에게까지 안좋은 이미지가 번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광고 많이 하는 병원이나 한의원 싫어하거든요
민호님 일반 한의원인가요?? 저도 가까운 한의원에서 병행 치료 중인데 별효과가 없어서 약을 같이 먹어보자고 하는데...고민중입니다.
일반한의원은 아닙니다. 난치전문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약효가 있어서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고환통증과 빈뇨에는 마늘 요법이 최강입니다ㅡㅡ전 7개월째인데 거의 모든게 정상입니다 이것 저것 다해보다가 안되면 마지막 하는게 마늘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