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는 폐결핵 환자였습니다. 일설에 폐결핵 환자는 목소리가 미성(미성)으로 변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믿기는 힘드네요. 의사는 더 이상 노래를 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라고 했는데 김정호는 "음악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했다네요.흠 지난번 한번 나온 내용인데 김정호는 국악집안의 피를 물려 받았습니다. 아쟁명인 박종선은 5촌 외당숙이고 외조부 박동실은 판소리 명창입니다. 어머니도 판소리 명창 박숙자인데 김정호가 6살때 집안의 모든 악기들을 내다 버리고 국악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국악인이 열악한 대우를 받는 시절이었으니 이해는 갑니다.
<사망 원인>
34살에 요절한 김정호는 사망원인에 많은 의문이 있습니다.
대마초 파동으로 구속되었다가 겨우 풀려났지만 한참을 은둔 생활을 하다가 겨우 방위소집에 끌려갑니다. 그러나 공연일정으로 입소를 정해진 날짜에 하지 못하여 탈영병으로 낙인 찍힙니다. 그후 영창살이를 하고 겨우 군복무를 마쳤지만 제대무렵 호되게 앓은 감기가 폐결핵으로 이어지고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입영시부터 문제있는 병사로 낙인찍혀 힘든 군대생활을 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참을 공백기 이후 필생의 마지막 작품 '님'을 작곡하게 되는데 이 때 꽹가리를 잡고는 작품 완성보다는 꽹가리 연습에 몰두하였다고 합니다. 국악집안의 DNA가 비로소 이 작품에 녹아들어 마지막 명곡으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