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이지만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였으므로..
여러가지 인조인간 중에도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16호였다.
16호는 17호와 18호와 같이 영구적인 에너지식의 인조인간 이었으나
17호, 18호처럼 '인간을 기본으로 하여 전체가 유기질로 개조된'(31권)
복제형이 아니라 완전히 '무에서 만들어진'(30권) 로보트 형이라는 점이 그 특징이다.
그러나 창조자인 닥터 게로에 의하면 "16호는 실험용으로 실패작"으로써
이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30권)고 한다.
그럼에도 16호는 완전체 셀에 의해 산산조각이 되어 파괴된 전자두뇌도
짓밟혔으므로(34권) 닥터 게로가 말하는 실패작의 의미란 것도
'세계를 멸망시킬 수 없는' 그 애석함도 결국 알려지지 못하고 끝마쳤다.
그러나 16호의 전투 실력만큼은 대단하였다. 그 전투력에 있어서는
17호, 18호를 웃도는 실력이며, 인조인간을 흡수하기 전에 셀과는 거의
비슷한 정도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 점만은 이해될 수 있으나
'실패작'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6호의 다른 인조인간들과의 다른 점은
누구보다도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17호, 18호와 베지터들과의
싸움에서 "네놈들이 소동을 피워서 작은새들이 도망간다"라고 한탄하며(30권)
오반에게도 "내가 사랑한 자연과 동물들을 지켜줘"(34권)라는 말을 남기고
죽은 것을 보아도 그것은 사실이다. 물론 17호, 18호도 장난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반면, 16호는 필요하지 않은 싸움은 일제 하지 않았다.
그 16호가 "싸울 때가 왔다"(31권) 라고 처음으로 그 전투능력을 보일
마음이 된 것은 셀이 완전체가 외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였다.
16호는 셀이 '전 우주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려 완전체가
된다면 "누구도 더 이상 대적할 수 없다. 세계의 종말이다"(31권)라고
판단하여 셀을 파괴할 것을 작정하였다. 결국은 셀로부터 지구와 자연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셀에게 파괴될 것 같은 상황에서 크리링에게
"반드시 임무를 이룰수 있도록 내가 쓸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테니까"(33권)
수리를 해줄 것을 부탁한것도 셀과 함께 자폭하여 지구를 지키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16호는 누구와 닮은 것 같다. 그렇다. 같은 레드 리본군
인조인간인 '핫찬' 즉 8호이다. 8호도 원래는 병기로서 만들어졌으나
'살아있는 것은 죽여서 안된다" (8권)라며 싸우지 않아 화이트 장군이
"완전한 실패작이다"(6권)라고 한 로보트 였다. 따라서 닥터 게로가
"실패작"이라 한 것도 예상 외로 8호와 같은 유형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해도 8호는 오공의 친구가 되었지만 16호는 오공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것이
조금 불쌍한 존재였다.
첫댓글 그래도 착하던데..
착해도 악해지면 셀전당시에는 막을 수 없었을지도 -_-;
혹시 게로박사는 16호의 저런성격을 알고 실패작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16호.... 착했는데 ㅠ
그렇군 알겠어 16호
실패작이라고한것은 16호몸속에있던 폭파물때문이 아니였을까요?ㅜ.ㅜ
ㅡㅡ 그건 17호 18호도 들어있었잖아여
16호의 폭탄과 17, 18호의 폭탄은 다르죠. 16호의 폭탄은 완전히 모든걸 파괴해 버리는 폭탄이고 17, 18호의 폭탄은 말 안들을때 펑 시켜 버리는 폭탄이죠.
17,18호도 장난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
헤에.. 그래도 게로말을 안따르니깐 게로생각으론 실패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