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기다림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이 왜 자살을 택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서 의문을 풀기 위해 리딩을 신청했습니다.
딸은
남보다 좋은 집안 환경에서 태어나
외국 명문대를 출업하고 돌아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행복한 앞날을 꿈꾸었습니다.
그런 딸이 어느 날 집 뒤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CCTV에서도 그 차가 세워진 다음에
접근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 수사는 자살로 결론이 났습니다.
리딩에서 나타난 장면은
그 어머니가 고려 초기에 권문세도가의
안방마님으로 살았을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이
자식을 생산할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알고,
다니던 절의 스님에게 부탁해서 씨받이 여인을 집안에 들였습니다.
스님은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하며 다짐을 받았습니다.
---"여인이 아이를 낳으면 신분을 숨기더라도
그 아이의 유모 노릇을 시키고 쫓아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십시오. "
씨받이 여인은 무사히 아들을 낳았고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평소에 아들과 유모가 사이좋게
다정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꼴이 보기 싫어 스님과의 약속도 잊은 채
아이의 생모를 집안에서 쫓아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아이가 여섯 살이 될 무렵,
어머니는 유모에게
자신의 금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씌워 도둑으로 몰다가.
죄를 용서해 주는 대가로
집을 떠나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 냈습니다.
만약 약속을 어기고 돌아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고는 아주 먼 곳으로 쫓아 보냈습니다.
그때 억울한 죄를 뒤집어쓴 채 쫓겨난
유모는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쫒겨나는 유모의 감정이 전해져 제 가슴도 먹먹해졌습니다.
제가 본 장면들은 너무 슬펐습니다.
"----눈에 불을 켠 어느 고집스럽게 생긴 여인이.
그 앞에 겁에 질려 하얗게 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끊어앉아 있는 여인에게 호통을 칩니다.
네가 감히-. 나를 속여? 응! 네가 감히....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 오늘 밤을 넘기지 말고...
만약 네가 내일 아침에도 내 눈에 띄면 네가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다.
이 시간 이후로 절대 내 눈앞에 보이지 마라,
네가 정말 네 아들의 장래를 위한다면----"
집에서 쫓겨난 생모는
그 이후로 한 번도 자식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리딩은
전생의 아들이 현생에서 자살한 딸이라고 얘기했습 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듣던 중에
내담자는 딸이 자살하기 보름 전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꿈속에서 죽은 딸은 여섯 살의 어린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어머니는 딸의 손을 꼭 잡고 평소 자신이 다니던 절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소복을 입은 여인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딸을 데리고 가는 꿈이었다고 했습니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이상스럽게도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소복 입은 여인이 자신의 딸을 데리고
가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다고 했습니다.
리딩은
쫓겨난 유모의 한 많은 영혼이
환생의 사이클이 달라 현생에서 함께 태어나지 못하고.
영적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다시 자신의 아이를 찾아가기 위해
꿈속에 나타나 그렇게 데리고 갔다고 했습니다.
리딩 중에
제가 생모의 영혼에게 물었습니다.
정녕 다른 방법은 없었느냐고 말입니다.
그러자 소복을 입은
생모의 영혼은 쓸쓸하게 웃으며 저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
---"업은 피보다 진합니다...."
과거 생에서 내담자로 온 어머니는
스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집안의 대를 잇게 해준
여인을 쫓아내 아들의 생모에게 지울 수 없는 한과 상처를 주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자신의 자식을 볼 수 없었던 유모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렸다가
자신의 아이를 되찾아 간 것이라고 리딩은 말했습니다.
현생에서 무남독녀인 딸이 잘 자라 그 존재 가치가 최고일 때,
천년 전 생모의 영적 개입이 원인 모를 자살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딸의 부모에게 큰 상실감과 상처를 준 이유는
전생의 생모가 자식을 빼앗긴 마음의 아픔과 고통을
현생에서 똑같이 경험해보라는 무서운 메시지였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잃고 난 후 전국의 이름난 명찰을 찾아다니면서,
그렇게 무심하게 자신을 떠난 딸의 명복을 빈다고 했습니다.
전생의 생모에게도 사죄하고,
허망하게 죽어간 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첫댓글 삼보에 귀의합니다
벗님들이여 행복하소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거룩하신 삼보님께 귀의 합니다
일체 중생의행복을 발원합니다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