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의원 글 전문>
우리는 너무 쉽게 잊습니다.
대선을 치른 지 2년 여, 17대 총선을 치른 지도 1년 여가 지났습니다. 탄핵사태의 소용돌이가 있었고 수도이전 위헌판결이 있었습니다. ‘패배자’ 한나라당의 상처도 아물어 갑니다. 지난 4.30 재선거에서는 압승을 거두어 모처럼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과연 한나라당에서 다시 희망을 찾았을까요? 우리 스스로 국민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걸까요? 그저 “세월이 약”이라는 말에 의지해, 모든 것을 쉽게 잊어가며 안일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할 일입니다.
얼마 전 서울구치소를 다녀왔습니다. 김영일 전 사무총장님을 면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총장께서는 개인적으로는 저를 정치에 입문시켜 주신 ‘스승’이고, 지역구인 김해의 대선배님이기도 합니다.
그 분은 지난 대선 당시 ‘차떼기 정당’ 오명의 볼모가 되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영어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4.30 재선거 당선 후 국회 선서와 지역구 당선인사 등에 시간이 걸려 곧바로 찾아뵙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면회실에서 마주 앉자마자, 송구스러움은 더 큰 부끄러움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선자금 관련자 사면설에 강력히 반대한다. 만약 정부여당이 사면복권을 요청하더라도, 한나라당은 들러리 서지 말고 거부해야한다”
단호하기 이를 데 없는 말투였습니다. 국민의 편에서 다시 태어나고자 다짐했던 한나라당의 정신이 퇴색해서는 안 된다, 사면복권이라는 형식의 타협을 거부하고 진심어린 변화를 통해서만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다. 그래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당의 환골탈태와 정권 탈환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그 분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감옥 안에서도, 그 분은 오직 당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던 각오에, 다시 시퍼런 날을 세워야 합니다. 스스로를 태워 당의 앞날을 밝히는 촛불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 전 총장의 말씀이, 안일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따끔한 죽비소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5. 5. 18
국회의원(경남 김해갑) 김 정 권 |
첫댓글 김영일 의원님은 상황의 희생자입니다.
숙연해집니다 꼭 대권을 잡아 그 분의 깊은 뜻을 헤아립시다 꼬옥이요
싸리님 안녕하세요?오랜 만입니다...저는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빠서 미치겠습니다..직장 다녀서 처자식 부양해야죠..자기계발해야죠..박사모활동해야죠..정말 시간이 너무 모라랍니다..
여러분들 동백님의 알리미아 의원 칭찬릴레이에 참여좀 해주세요..잠시만 시간내면 됩니다.사이버선점은 07대선승리의 큰 힘이 될것입니다...
정대철이하고 김영일의원하고 비교함해봅시다.2007년 누가대통령이되어야하는지 답이나옵니다.
모두 머리를 조아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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