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통신의 발달로 아무데서나 전세계 어디라도 전화가 가능하지만
우리가 배를 탈 때만 해도 전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장거리 전화를 하려면 전신전화국에 가서 몇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도 마찬가지였고 동남아 같은 나라에서는 아예 할 수가 없었다.
급한 일로 전보를 칠 때도 글자 수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므로 가능하면 줄여야 했다.
영어도 마찬가지여서 약어들이 사용됐다. 예를 들면 'Please'를 'pls'로 'Thank you'를 'tks'로 쌌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서로 메시지나 영상을 주고 받을 때도 가능하면 믾은 정보를 빨리 보내려고 하다보니
줄임말이 나오고 신조어가 쏟아져 나온다.
'득템'도 그 중의 하나다. 한자의 얻을 득( 得)자에다 영어의 개개의 항목이나 품목을 뜻하는 'item'이 붙은 합성어다. 의미로는 '좋은 물건을 얻다'라는 뜻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item)'을 얻다'의 의미로 쓰인데서 비롯하였으며 생활 속에서 좋은 물건을 줍거나 얻었을 때 사용한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흔히 말하는 득템이 게임내에서 가장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많은 아이템을 얻기 바랍니다'가 주요 인사법이 된 것이다. 물론 게임을 즐기는 부류에 한해서지만.
인터넷 특성상 자판(keyboard)을 사용해야 하는만큼 보다 많은 의미를 교환하려면 자주 사용되어지는 문장들도
극도로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득템도 그런 예이다.. 득템이란 오늘도 좋은 아이템을 얻길 바란다는 뜻으로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까지 폭넓게 치자면 '대박 터뜨리기 바랍니다'와 같은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