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청집회 말미에 대책위 관계자가 부탁한 내용입니다.
(1) 내일 촛불집회 이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민대토론에 참석하여 많은 의견 제시해 달라. 참가가 어려운 사람은 대책위 홈피에 자신의 의견을 올려달라.
(2) 20, 21일 48시간 릴레이 촛불집회에 참여해 달라.
(3) 20일인지 21일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청와대 앞을 지나가는 8000번 버스를 타고 버스투어(버스가 청와대 앞을 지나갈 때 다양한 형태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를 진행해 달라.
아래 글은 대책위에서 퍼온 것 입니다.
5월 2일을 시작으로 밝혀진 촛불이 어느새 6월을 넘어와 40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시도되어왔고 그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반면, 동시에 무기력함과 상황의 지지부진함을 탓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줄로 압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모든 것이 양분된다면 세상은 정말 시시하게 돌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론과 논의도중 나오는 어떠한 이야기라도, 또한 어떤 이는 잡음이나 분열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의견일지라도 개인과 단체에게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의견이며, 오히려 그 의견을 통해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우리의 촛불을 밝혀줄 가장 큰 힘이 되고, 앞으로 운동을 이끌어 낼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6월 19일(목)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광우병쇠고기투쟁과 촛불운동,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청광장 앞에서 토론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국민대책회의는 온라인게시판과 오프라인 의견공유등을 통해 여러 실천제안방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으니 국민대토론회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토론회 패녈은 실천방안제안자들과 촛불운동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15인에서 20인정도 모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 아프리카, 칼라tv, 민중의소리, 프레시안, 한겨레에서 생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매체마다 개설한 게시판(아프리카, 민중의소리, 프레시안, 한겨레(한토마), 서프라이즈, 오마이뉴스, 라디오21)에 온라인 참여자들이 답글을 달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답글제안에 추천이 많은 것을 즉석에서 선별하여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대토론회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첫댓글 대책위에서 하는게 좀 그렇더라도 48시간 집회때 함께 힘을 실어봐요!!! 사람들 모여 함께 촛불밝히는게..그래서 그후엔 뭐냐? 할지모르지만...그래도그런게 우리에 의견전달이잔아요
나도 8000번 버스 타볼까
그래도 대책위에 힘 실어줘야 할 것 같긴 하네요. 오늘 뉴스 보니깐 확실히 촛불 숫자 줄고, 추가협상 진행되고, 민영화 포기 발표하고...촛불 꺼져가는 느낌이네요.
집중할 수 있는 날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대책위는 체질개선부터 해야 합니다. 역량부족한 이들이 마이크를 독점한 나머지 결국 최악의 상황에서 피를 보는 일이 난무합니다. 방송차는 전장터 사령탑입니다. 불가피하게 전투가 벌어지면 방송을 책임진 분들이 총알받이가 돼야 하고 이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끝까지! 지난 날 전투현장에서 보인 대책위 태도에 대해 시민들이 식상해하고 불신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진정성과 헌신성, 자기 희생성을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책위 물갈이부터 하시길.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일부회원님들의 '대책위 씹기'는 도가 지나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있으면 아예 감정적으로 거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과적으로 6.10 100만 집회규모에서 이제는 수백명 소규모화되고 있습니다. 흐름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대책위가 시청, 광화문하니까 아예 가지 말자, 라든가....이런글/주장 펼치시는 회원님들 책임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규모집회로 줄어들어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습니까? 앞으로 수십명 수준의 진골멤버(?), 순수시민집회로 줄어드는것이 목적입니까??? 책임감을 느껴주십시요!!!
차벽앞에서 전투에 나선 시민들이 화가 난 나머지 근처 공사현장에서 작대기를 구해 경찰차량을 친다고 '작대기 들지 말라'고 방송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있답니까? 앞에서 불가피하게 싸우다 부상당하면 뒷전에서 비폭력 외치는 분들에게 얼른 달려가서 부상자부터 구호하고, 물같은 것 조달하는 등 현장이 일체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아닙니까? 도대체 대책위가 현장에서 하는 일이 뭔지 애석하고, 어떤 경우에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시민들 혼란은 가중되고 김빠진 맥주가 돼 무거운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이 속출하죠.
저도 대책위가 잘 했으면 합니다. 회원님의 질책이 대책위의 거름이 되어 우리가 기원하는 것을 이루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