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그린이 말하는 수비의 비결
“간절함과 바람 그리고 허슬이요. 제 자부심이기도 하죠.”
메시나 on 그린 수비
“그린은 공격자의 도전을 정말 좋아하는 선수에요. 그래서 제가 넌 이 선수를 맡아야 돼, 에이스를 맡아야 돼. 이런 얘기를 하면 좋아하죠. 그리고 제 주문을 뭐든 받아들이는 선수고요.”
그린 on 수비
“전 리그에서 막 운동능력이 넘치는 선수는 아니에요. 그래서 수비 BQ가 정말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니까 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제 스피드에 대해, 수비 각도에 대해, 상대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요. 정말 중요한 건 상대를 막아내고 싶다는 열망, 농구와 시스템, 흐름 등을 배우고 싶다는 간절함이에요. 저와 같은 운동능력이 없는 선수들은 어떤 지점에서 그들을 이길 수 있을지 알아야 돼요. 그 선수들과 속공 상황에서 레이스를 한다면 열에 아홉은 질거거든요. 심지어 그들이 볼을 가지고 있어도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블락을 할 때 점프를 높게 안뛰어요. 상대가 높이 올라가버리기 전에 공을 긁어내죠. 공이 최저점에 있을 때에요. 이런 건 운동능력이 아니라 활동량과 허슬이 좌우하는 부분이에요.”
메시나 on 그린의 상대 연구
“그린은 정말 많은 시간을 상대 선수를 연구하는데 투자해요. 그린과 얘기할 때나 그린에게 스카우팅 리포트를 건내줄 때면 그린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린은 어떤 선수는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걸 좋아하고, 어떤 선수가 왼쪽으로 돌파한다면 주로 다음에 무슨 플레이를 하는지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 선수의 경기 비디오도 혼자 엄청 보기도 하죠.”
그린 on 상대 연구
“상대방의 플레이 방식을 알고, 매일매일 성실하게 연습하는 것. 그게 수비의 열쇠랄까요.”
“아시다시피 NBA 속도는 정말 빨라요. 그래서 스위칭도 엄청 많고, 항상 다른 선수들을 수비하게 되죠. 그러니 상대 팀의 선수를 모두 알고 있어야 됩니다. 상대 빅맨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슛팅을 주로 하는지 포스트업을 하는지. 퍼리미터의 선수가 슛터인지 드라이브인을 더 잘하는지. 누구를 주로 박스아웃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요. 동시에 이게 좋은 수비를 펼치는 것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에요. 제가 마주하는 모든 선수를 파악하는 것 말이죠. 만약 상대 선수를 모른다면, 이미 그 공격수는 어드밴티지를 갖고 시작하는겁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 제가 A라는 선수를 막는데, 그 선수가 슛터인지 몰랐다고 하죠. 그럼 전 다른 평범한 선수에게 붙듯이 클로즈아웃 할겁니다. 근데 갑자기 그 선수가 카일코버나 JJ레딕처럼 슛을 던진다면? 정보의 부족은 상대에게 와이드오픈을 선물해주는 것과 같죠. B라는 선수를 막는데, 그 선수가 운동능력이 넘치는 드라이브인형 선수인걸 몰랐다? 그럼 이미 그 선수는 림 가까이에 있을겁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그들은 이미 초 단위로 저를 무너뜨리고 올라가 있을거에요.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주는거죠.”
그린 on 어린 시절
“제가 어렸을 때 제 아버지와 코치들은 항상 저한테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다시 수비로 돌아와. 절대 포기하지마.’ 그리고 레이업을 놓친 상대선수를 보며 저에게 얘기해줬죠. ‘봐봐. 너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으면 그걸 막아낼 수 있었던거야.’ 그리고 항상 이렇게 마무리 했어요. ‘그런 플레이들이 우승을 만든단다.’
그린 on 폽
“폽은 저보고 리그에서 가장 느린 선수 중 하나라고 놀렸어요. 그 말을 듣고는 달리기 연습을 엄청 했죠. 다 허슬이에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거고요. 저도 제가 빠르지 않다는 걸, 운동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접근했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폽 on 그린 수비
“그린은 매해 점점 더 프로다워졌어. 그리고 매년 적어도 한 가지 기술들을 연마해왔고. 왜냐면 그린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어했거든. 어느 날 갑자기 그린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블락을 빵빵 찍어대는거야.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지. 저건 또 어디서 배워온거지? 우린 저런 걸 가르친 적이 없는데..”
밀스 on 그린 수비
“그린은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상대 선수들의 습관들을 다 파악해놔요. 이런 건 경험에서도 나오는거지만, 그 전에 그린이 엄청나게 연구를 했다는걸 보여주죠. 그린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머레이 on 수비
“전 항상 상대 선수를 막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어요. 그냥 재밌더라고요. 제가 누구를 막든 그들을 멈출 수 있는게요. 그래서 제 농구 인생 내내 수비를 열정적으로 해왔어요. 원온원 상황에서 막아내고, 동시에 수비의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동료들을 위한 헬핑수비를 갔죠.”
알드리지 on 수비
“약간 타이밍 싸움이에요. 왜냐면 이제 전 더 이상 운동능력이 넘치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알드리지는 게임 당 1.2블락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입니다.]
밀스 on 알드리지의 수비 기여
“알드리지의 블락 능력보다 더 놀라운 건 동료들의 수비를 재정비해주는 능력이에요. 알드리지는 페인트존에 있으면서 스퍼스의 모든 수비 진형을 볼 수가 있죠. 그러면서 알드리지는 스퍼스 동료들에게 쉬지 않고 위치를 지정해줍니다. 또 알드리지는 사이즈도 좋고, 리치도 길어서 팔을 쭉 뻗으면 공간을 다 잡아먹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알드리지의 손이 굉장히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디플렉션이나 볼을 긁어내는걸 정말 잘하죠.”
그린 on 스퍼스 수비 시스템
“스퍼스에도 수비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고,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가야됩니다. 그래서 그들을 수비 시스템에 잘 녹아들게끔 해줘야 하죠. 수비에서 더 나은 선수가 되게끔이요. 이건 스퍼스 수비 시스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에요. 우린 수비로 겹겹이 층을 치고, 서로서로 헬프를 들어가주죠. 이 시스템은 선수들이 동료를 위해 수비하게끔 만들고, 동료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게 해줍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수비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에요. 그게 없으면 폽 아래에서 오래 뛰지 못할거에요.”
그린은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6시즌 연속으로 50스틸-50블락을 기록하고 있는 가드입니다.
또한 2010시즌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 한 경기 3블락 이상의 경기를 가장 많이 기록한 가드입니다. (29경기)
첫댓글 감사합니다!!
그린은 정말 대단한 수비수에요. 앞선 수비에서 비중이 엄청나죠. 카와이 옆에서 오히려 약간 과소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죠.
감사합니다. 보웬 옆의 던컨? 느낌이랄까요ㅎㅎ
진짜 대니그린은 타힐스에서 락다운디펜더 그런느낌 없었는데 엄청 노력해서 발전했네요
대니그린 수비좋죠 ㅎㅎ 카와이 때문에 가려서 그렇지 ㅎㅎ
진짜,,,앵간한 선수 아니면 그린은 끝까지 갔으면 좋겠어요ㅜㅜ
대니 그린 종신계약 가즈아ㅏㅏㅏㅏㅏㅏ
대니 그린.. 더 열심히 오래해서 영구결번 가자
경기인터뷰 말고 또 올라왔네요!!!!! ㅎㅎㅎㅎ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그린이 그냥 최고의 수비수가 된게 아니군요. 이렇게까지 클 줄 팀에서는 알았을까요?? ㅎㅎㅎ '그런 플레이들이 우승을 만든단다' 멋있는 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ㅎㅎㅎ 수비가 정말 잘되면 공격보다 재밌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