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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던 '빅4클럽'들의 매치업이 두드러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는 선두를 질주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숙적 아스날에게 패해 2위로 내려앉은 반면 올 시즌 반란을 준비하는 포츠머스가 찰튼원정에서 승리하며 선두에 오르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는 라이벌 클럽 리버풀을 스탬포드 브리지로 불러들여 디디에 드록바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리버풀전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리버풀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결정적인 기회들을 여러차례 만들었지만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과 아쉬운 골결정력으로 득점에 실패한 반면, 첼시는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드록바의 환상적인 터닝발리슛이 골네트를 가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첼시는 후반전 초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모하메드 시소코의 다리를 밟아 퇴장당하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효율적인 수비와 선수들의 투지로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라이벌전 우세를 가져갔다.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승리가 없었던 아스날에게 올드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내주며 2위로 주저앉았다. 팀의 주축 공격수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가 결장한 가운데 아스날은 결승골을 기록한 에마누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한 토마스 로시츠키, 세스크 등이 훌륭한 활약을 보이며 시즌 첫승을 만들어냈다. 아스날은 리그 8경기 맨유전 무승징크스를 깨끗이 씻어내며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맨유는 주전 골키퍼 에드윈 반 데르 사르 대신 출장한 토마스 쿠쉬착이 질베르투 실바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아데바요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빛이 바랬다.
맨유의 패배로 인해 토요일 승리를 거둔 포츠머스가 리그 단독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해리 레드납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는 찰튼의 홈구장 더 밸리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트레소 로마나 루아루아가 재치있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시즌 4승 1무라는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포츠머스는 올 여름 영입한 노장 데이빗 제임스의 활약과 솔 캠벨이 중심이 된 수비라인이 막강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한 토트넘 핫스퍼는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풀햄과 득점없이 비기며 부진을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시즌 초반 주전에서 제외되고 있는 토트넘의 이영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예상을 깨고 8위권에 위치한 풀햄은 간판 미드필더 지미 불라드에 이어 팀의 주장 루이스 보아 모르테마저 턱뼈 골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음에 따라 험난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주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대승을 거둔 에버튼은 위건과 2:2로 비기며 역시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에버튼은 시즌 5호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오른 앤디 존슨과 제임스 비티의 골로 앞서갔으나, 위건의 파울 샤르너에게 두차례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마틴 오닐 감독 체제에서 역시 무패를 기록중인 아스톤 빌라는 왓포드 원정을 통해 선두권 도약을 노렸으나 홈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뒷심 부족과 불운한 판정으로 하위권에 처져있는 왓포드는 만만치않은 전력의 빌라를 상대로 선전,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챔피언쉽 승격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레딩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설기현, 케빈 도일이 득점을 기록한 레딩이 승점 3점을 챙기며 프리미어리그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은 원정팀 레딩, 후반전은 홈팀 셰필드가 각각 주도한 경기는, 경기 시작 16초만에 케빈 도일이 선취골을 기록하며 레딩이 앞서나갔다. 레딩의 에이스로 성장중인 설기현은 전반 25분 르로이 리타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후반전 파상적인 공세를 펼친 셰필드는 롭 헐스가 사각에서 멋진 추격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경기의 패배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시즌 홈경기 전승기록을 이어가던 볼튼 원더러스는 예측불허의 팀 미들스브루를 리복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였지만 0:0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중단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까다로운 업튼 파크 원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2:0 승리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올시즌 영입한 대미언 더프와 오바페미 마틴스가 각각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가운데 골키퍼 셰이 기븐이 전치 6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당하며 교체된 것이 뉴캐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셰라노가 선발 출장한 웨스트햄은 테베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쳐 주중 UEFA컵 오사수나전 패배에 이어 홈경기 패배를 맛보았다.
블랙번 로버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화끈한 화력전을 펼친 끝에 4:2로 승리하며 최근의 부진을 만회했다. 트레버 싱클레어와 안드레 오이에르가 각각 양팀의 자책골을 기록한 가운데 모르스텐 감스트 페데르센, 베니 맥카시가 대활약을 보인 블랙번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 사커라인 주영준 -
http://www.soccerline.co.kr/premier_league/news_list/index.php?menu=viewbody&number=10482 |
첫댓글 포츠머스 ㄷㄷㄷ
한번졌다고.. 2위로 주저앉았다는건 머야..2위로 내려갔다고 걍표현하지..ㅡㅡ;;
ㅋㅋㅋㅋ
솔직히 맨유 이제부터가 진짜죠...약팀들만 상대했으니..그나마 토튼햄전도 미들에서 밀렸죠...
ㅋㅋㅋㅋㅋ 민감하시네 ㅋㅋㅋ
안밀렸는데요 토튼햅ㅁ전에서?ㅋㅋ
더프 화이팅.....ㅠㅠ
더프 내꺼 ㅠㅠ..
첼시 이제 그만 거기에 있어...부탁이야...치고 올라오는 속도가 넘 빨라...ㅠ..ㅠ
후훗.^^ 곧 1위로 고고.^^*
포츠머스걱정돼네 무실점이 좋지만 한번무너지면 또 계속 무너지는게 무실점행진인데
앞으로 기대된다~ㅋㅋㅋ
솔직히 올시즌 결과는 너무 뻔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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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에파컵 팔레르모한테 진거 아니었나.. 오사수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