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0,000원으로 분석 개시: 한국과 중화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증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에스티아이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12MF EPS에 PER 8.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 PER 8.5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증설이 본격화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인텔 등의 반도체 업체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증설 과정에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와 Wet 장비를 공급해 2019년까지 영업이익이 연평균 33%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OLED 잉크젯 프린팅 장비, 롤투롤 장비를 개발해 향후 시장 확대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예상된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장치인 CCSS와 디스플레이 세정, 현상에 사용되는 Wet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CCS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시 함께 구축되는 유틸리티로 전공정 장비에 선행해 발주된다.
이에 따라 에스티아이의 수주를 전방산업 증설의 선행지표로 해석해 이후 전/후공정 장비 발주를 예측할 수 있다.
2016년 CCSS의 매출 비중은 78.4%이며 업체별 국내시장 점유율은 에스티아이 40%, 한양이엔지 40%다.
Wet 장비 중 세정 장비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세척하는 장비이며, 현상 장비는 노광 공정 후 PR(Photo Resist: 감광액) 제거에 사용되는 장비다.
2016년 매출 비중은 16.9%다.
2017년 신규 수주 전년대비 42% 증가: 삼성전자 평택, 시안, SK하이닉스 이천, 청주, 인텔 대련, BOE, CSOT 등 고객사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에스티아이도 올해 4월 클린룸 증설을 완료했다.
2016년 4분기 매출액 659억원은 증설 전 풀 가동시 달성 가능한 최대였다.
증설로 달성 가능한 최대 매출액은 분기 900억원 수준이다.
2017년 신규 수주액은 2,593억원으로 2016년 대비 34.6%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평택 라인 증설과 SK하이닉스 청주 신공장 건설에 따른 수주가 예상된다.
2018년 수주는 기존 반도체 업체 라인 증설과 삼성디스플레이 신공장, BOE, CSOT 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3,185억원에 이를 것이다.
인텔 대련 공장에 CCSS를 단독 공급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중화권 반도체 투자가 늘어나면 수주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17년, 2018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각각 65%, 28% 증가 전망: 2016년 말 수주 잔고 680억원은 2017년 상반기에 모두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CCSS와 Wet 장비를 수주한 시점부터 고객에게 인도하는 시점까지 각각 5개월, 7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34억원, 36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5%, 64.9% 증가할 것이다.
2018년에도 신규 수주가 이어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3%, 27.5%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016년 12.3%에서 2017년 14.4%, 2018년 15.3%로 개선될 것이다.
잉크젯 프린팅, 롤투롤 장비 상용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 2010년 이후 에스티아이의 평균 PER은 7.9배다.
향후 중국 OLED 패널 업체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잉크젯 프린팅 장비, 롤투롤 장비를 납품하게 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티아이는 2005년부터 잉크젯 프린터 관련 국책 과제를 진행해 이미 고객사와의 테스트도 마친 상황이다.
이르면 2018년 상반기부터 중국 패널 업체에 양산용 잉크젯 프린터를 납품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발주처를 다변화 할 경우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