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m.isplu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8642266

'단언컨데' 원더걸스는 부침을 가장 많이 겪은 걸그룹 중 하나다. 어떤 의미에선 팀 이름 뜻인 '세상을 놀라게 할 소녀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텔미''노바디'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짚어놨고, 미국 시장에 진출해 빌보드 '핫100' 차트 76위라는 믿기 힘든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를 얻고도 미국 진출 실패라는 평가를 받은건 더 놀랍다.
(중략)
대한민국 걸그룹사를 돌아봤을 때 이 정도 부침을 겪었다면, 벌써 팀이 깨져도 10번은 더 깨졌을 거다. 그래도 원더걸스는 여전히 내일을 준비 중이며, 도전에 들떠있는 모습이다. 끊임없이 흔들렸으면서도, 꼿꼿하게 전진하고 있다. 그 원동력이 궁금했다.
'아이러니'로 데뷔한 2007년부터 '아이 필 유'로 활동한 2015년까지 그들의 이야길 듣고 나니, 가슴으로 두 글자가 와닿았다. 풍파를 겪으면서 쌓아온, 다이아몬드처럼 깨지지 않는 '우정' 말이다. 거창하진 않지만, 소녀들이 여정이 쉼없이 계속된건 '우정'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버스를 타고 미국 투어를 돌던 경험, 취재진 앞에서 미국 활동 소감을 얘기하며 눈물을 흘렸던 경험, 멤버들이 떠나가면 새 멤버를 받았던 그런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이들의 우정은 견고해졌다.
"연기를 하겠다고 떠난 소희가 야속하지 않나요"라고 물으니 "에이, 소희는 연기를 해야되요, 그래도 숙소에 자주 찾아와요, 요즘에도 불쑥 와서 밤새 퍼즐 게임하고 가는데요." 변하지 않는 건 없다지만, 원더걸스의 우정은 예외였다.
(중략)
팀 이름 참 잘 지었다. 미래에도 우린 원더걸스 덕분에 놀랄 일이 많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물론 좋은 의미의 '놀랄 일' 말이다.

▶선예·소희 꿈 알기에 보내줄 수 있었어요
-소희는 연기 활동으로 결국 팀을 떠났어요.
(예은) "소희는 정말 어릴 때부터 연기가 하고 싶었어요. 미국 활동을 해야하니까 어느 정도는 포기하는 부분이 있었던 거죠. 그러다보니까 이제라도 연기에 집중하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선예와 소희를 바라본 멤버들의 마음은 어땠나요.
(혜림) "같이 하고 싶었죠. 그래도 하고 싶은게 있다면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거죠.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예은) "선예랑 소희도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우린 다같이 이야길 했어요. 더는 원더걸스 활동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선예는 선교에 대한 꿈이 있었고, 소희는 연기에 뜻이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그 부분을 너무 잘 아니까 정리를 할 수 있었어요."
-선미 역시 공백기를 갖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죠.
(선미) "잘되서 정말 좋았죠. 하루하루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잖아요. 제 기사들을 읽는것도 신기하고 좋았어요."
-솔로 가수 선미도 경쟁력이 있는데, 결국엔 원더걸스에 돌아왔어요.
(선미) "솔로를 준비하기 전부터 항상 멤버들·박진영PD님과 얘길 했어요. 항상 했던 말이 제 최종 목적지는 원더걸스라고 했어요. PD님도 '네 솔로 활동은 더 힘있는 모습이 되기 위해 거쳐가는 것'이라고 했죠. 원더걸스는 돌아가야 하는 제 고향이에요. 기다려준 멤버들한테 고맙고 계속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예은) "우리가 고맙죠. 솔로로서의 커리어도 있는데. 원더걸스로 연습을 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솔로 행사를 안간다는 거예요. 베이스 연습하겠다고요. 우리가 미쳤냐고 했어요.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그런 마음이 고마웠어요."
(중략)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느끼게 되는게, 멤버들의 사이가 정말 좋아보여요.
(유빈)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느낌. 그냥 제 동생들 같아요. 얘들아 난 언니 같지? 하하. 우리는 눈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요."
(선미)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예은) "소희도 자주 놀러와요. 집에서 밤새 퍼즐 맞추고 가고 그래요."
(혜림) "얼마전엔 아침에 문을 열었는데 선미랑 소희랑 퍼즐을 맞추고 있는 거예요. 하하."
(예은) "선예는 아기 때문에 자주는 못 보지만 항상 이야기 해요. 우린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시절을 공유했잖아요. 그걸 무시할 수 없죠."
(후략)전문링크
엄동진·황미현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사룽해 완도걸수!!!
너무 예쁘다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ㅜ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