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은 대학생때였고, 98년은 제대한지 얼마 안되던때, 02년은 집에서 근신중(-_-;;)이던때라 전경기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본 경기는 몇개 안되지만 여기저기서 줏어듣고 본걸로 함 평가를 해보지용.
A조:역시나 개최국인 독일이 무난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코스타리카와 폴란드를 이기면서 16강에 가뿐히 올라갔네요. 워낙 월드컵에선 실력이상의 성적을 내주는 독일인지라..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우승예상국은 브라질-독일-이탈리아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월드컵과 궁합이 잘맞는 독일인데..더구나 홈이라는 이점까지.. 개막전 이변도 일어나지 않고.. 경기력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조2위를 놓고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시합이 볼만 하겠네요. 오늘 경기가 있지요. 에콰도르에게 조심스럽게 한표를 던져봅니다.
폴란드는 동유럽의 강호라는 별칭이 무색하게..02년에 이어 06년에도 쓴잔을 마시게 됐네요.
B조:은근 빡센 조인..B조입니다. 잉글랜드가 파라과이에게 1-0 승리를 거두었죠. 스웨덴이란 강적과 만나기전에 승점을 쌓아야하는 잉글랜드로선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승점을 획득했으니 좋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일단 첫경기의 내용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었네요.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 최강이라 불리는 미드필드진도 후반전에 파라과이에게 오히려 밀리는 형국이었구요. 사람들이 우려한대로 램파드-제라드라인은 궁합이 잘 맞지 않아 보입니다. 루니가 복귀하면 좀더 좋아질거 같긴 합니다만..
조2위를 차지할거라 생각한 스웨덴이 의외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위의 행방이 오리무중이 될거 같네요. 이렇게되면 토바고가 한수 아래라고 생각한다면. 스웨덴과 파라과이의 대결이 실질적인 조2위의 결정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단순 전력만으로 보면 스웨덴이 한수위 같지만.. 파라과이의 끈끈함은 무시할 수가 없지요. 스웨덴의 즐라탄과 파라과이의 산타크루즈의 맞대결도 관심.
C조:죽음의 조.. 첫경기에선 사람들의 예상대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선수선발때부터 잡음이 좀 있었던 아르헨티나입니다만.. 코트디브와르의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네요.
전반에 두골넣고선 후반엔 잠그기모드로 갔다고 하던데... 좀 아르헨티나답지 않아보이긴합니다만.. 드록바에게 한골을 내준걸 생각하면 좋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세르비아에게 승리를 거두며 좋은 시작을 보였습니다. 1-0이란 스코어가 맘에 안들지 모르지만.. 세르비아가 월드컵예선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한 팀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수비력이 대단하다는 뜻이니까.. 이긴거에 만족해야할듯 합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지만..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전력적인면에서 우위에 있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두팀이 올라갈거 같네요. 다만 누가 1위로 갈지는...ㅡㅡ
반니와 크레스포, 로벤과 리켈메... 기대되는 대결입니다. 98년 8강전에서 만나서는 후반막판에 나온 베르캄프의 기가막힌 골로 네덜란드가 승리를 차지했었지요.(당시 감독이 히동구..ㅎㅎ)
코드티브와르와 세르비아는 월드컵진출에 만족해야할듯
D조:포르투갈과 멕시코에게 행운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게한 조편성이지요. 이란과 앙골라..
물론 월드컵에 진출한팀들은 어느팀이라도 만만히 봐선 안되겠지만..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전력을 생각해본다면..이란과 앙골라가 힘에 부치는건 사실이네요.
그나마 이란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앙골라보단 높아보입니다만..
그러나 결과는 묘하게 나왔네요. 포르투갈은 앙골라에게 1-0으로 승리. 멕시코는 이란에게 3-1로 승리.. 말을 들어보니 이란은 전반전에는 잘뛰고 후반전에 체력저하로 졌다고 하더군요. 첫골도 먼저 넣었다고 하던데..아쉽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올라갈것으로 보이네요.
E조:또하나 죽음의 조라 할만한 곳이죠. 역시나 이곳도 첫경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가 가나에게 1-0 승리.. 체코가 미국에게 3-0승리를 거두었네요.
이탈리아가 이번엔 야심차게 공격적인 스타일로 나오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쉽게 바꾸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스코어는 1-0이지만 경기는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가나는 역시나 강팀입니다. 우리에게 괜히 3-1로 이긴게 아니지요. 그러나 이탈리아의 수비는 우리나라 수비와는 다르지요..ㅡㅡ
이탈리아의 경기를 보면.. 계속 수세에 밀리는거 같은데.. 역습 한번 들어가면 위협적이죠. 거기서 성공하게되면 잠그기모드.. 그런데 그 자물쇠를 좀체로 열기가 어렵죠.
더구나 이탈리아 수비진들은 꽤 오랜시간 대표팀으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02년엔 부상으로 네스타와 칸나바로라는 핵심선수들이 빠지는 바람에 우리나라에게 당했지만요.
또하나 기대되는팀..체코.. 미국이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닌데..3-0으로 승리를 거두었네요.
네드베드, 로시츠키, 포보르스키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라인은 잉글랜드와 버금갈만 합니다. 다만 첫경기에서 스트라이커인 얀 콜레르가 부상으로 빠진것이 안타깝네요. 2미터의 키에 균형잡힌 체격을 갖춘 콜레르는 상대팀수비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
체코와 가나의 경기가 어찌 될진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와 체코의 진출을 점쳐봅니다.
F조:일단..일본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ㅎㅎ
호주에게 기가막힌 역전패를 당했지요. 정말 히딩크의 마법인지..ㅎㅎ
경기내용은 그다지 밀리지가 않았고.. 확실히 일본의 세밀함이 잘 살아있는 경기였습니다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체격이 좋은 호주에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장신선수를 투입한 히딩크의 전략이 맞물려서 역전을 허용했네요.
그러나 호주도 안심하기 어려운것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보니.. 크로아티아가 보통이 아니네요. 상대가 브라질이어서 그런지 좀 주눅이 든 상태로 뛰어서..골을 못넣었을뿐.. 후반전은 브라질을 압도했습니다.
경기력만으로 본다면 크로아티아가 호주와 일본보다 앞서있는게 분명하지만..머 두고바야지요
브라질...매직4인방... 그러나 두명은 고장이네요. 호나우도와 아드리아누.. 두 투톱이 거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특히 호나우도는 전반부터 무슨 걸어다니기만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는.. 얼굴표정도 안좋고..단지 살이 쪄서 그런거라고 보기엔 너무 몸이 안좋아보이더군요. 전날 나이트에서 밤을 샜는지..ㅡㅡ
브라질...역대 최고의 멤버라고 불리는 브라질이지만. 투톱이 이상태가 오래간다면 우승은 어려워보입니다. 거의 머 9-11로 싸우는 격이니... 그런데.. 그래도 이기긴 이기더군요..ㅡㅡ;;
G조:프랑스와 스위스의 무승부는 아쉽습니다..ㅡㅡ 둘중 누구라도 이겨줘야되는데.젝1
프랑스는 이상하게 02년부터 먼가가 꼬이는거 같네요. 지단의 복귀가 그렇게 플러스요인이 된거같지가 않아보입니다.
스위스는 역시 탄탄한 전력의 팀이네요. 우리나라도 정말 남은 두경기가 가시밭길입니다.
토고와의 경기는...다들 보셨을테니 따로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수비는 역시 안습이라는..ㅜㅜ 한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10-11로 싸우는데도.. 상대팀 단 2명의 공격수에세 수비수 4,5명이 휘둘리는 모습이란...
아무튼 첫승은 했지만.. 토고전같이 남은 두경기를 한다면.. 16강진출은 어려워보입니다.
H조:어제 끝났지요. 스페인....와우.. 지금까지 경기한 어떤 나라보다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라울과 호아킨이 벤치멤버라니..ㄷㄷㄷ
우크라이나가 그리 약한팀이 아닌데 말이죠. 셰브첸코가 부상후유증이 있다손치더라도, 후반초반에 한명이 퇴장을 당했다고 치더라도.. 스페인의 어제 경기는 정말 대단했네요.
무엇보다 주전의 대부분이 80년이후출생이라는... 올해도 올해지만 2010년이 더 기대되네요. 스페인
거의다 제 견해와 비슷하십니다. ^^ 중간에 실수이시겠지만, 이탈리아가 가나에게 2-0으로 이겼구요~ 독일의 16강 행은 어젯밤에 에콰도르가 이기면서 100%확정되었습니다. 추가로 잉글랜드 전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토너먼트에서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높구요.
첫댓글 이변이 좀 나야 잼있을텐데~ㅎㅎ 근데 정말 스페인 장난 아니던데요 감동모드로 관전햇다는~ㅎㅎ
인상에 남는 팀이...크로아티아와...스페인인것 같습니다.체코경기는 못봤는데...잘한다고 하더군요.브라질은 잘하는 팀이니깐...
거의다 제 견해와 비슷하십니다. ^^ 중간에 실수이시겠지만, 이탈리아가 가나에게 2-0으로 이겼구요~ 독일의 16강 행은 어젯밤에 에콰도르가 이기면서 100%확정되었습니다. 추가로 잉글랜드 전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토너먼트에서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높구요.
프랑스 지금의 전력으로는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게 일격 당하면서 이번대회 최초의 이변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특징이, 무승부가 거의 없고 승패가 거의 확실히 결정되고 있고, 예상을 거의 안 빗나간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