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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호선 신차가 기동가속도가 예상을 깨고 3.0km/h/s로 하향되었지만, 그래도 중반가속도 같은걸로 만회 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의심스러워 더 찾아봤는데
부산 1호선 신차를 발주하면서 같이 발주한 것 중에 기존 전동중에 97년산 동력차로 구성된 9개 편성(21,25,30,31,33,34,39,42,45)을 VVVF 인버터 제어방식으로 개조하는것이 같이 있습니다
이쪽은 부산 1호선 신차와 동일한 견인전동기 (이쪽도 KTM-ILS-210CA으로 여겨짐)와 VVVF 인버터를 사용하면서
기동가속도를 3.6km/h/s로 유지하기 위해 6M2T라는 고출력 VVVF차로서는 이례적인 MT비로 발주했습니다.
무려 편성출력이 5,040kw로 기존의 3,960kw보다 1,000kw 더 높습니다.
부산 1호선 기존전동차가 신차보다 중량이 더 나가거나(그렇다고 기존전동차가 비경량스테인레스 쵸퍼차 치고는 그리 무거운편도 아님), 기어비가 더 낮다고 해도 동일한 전장품으로 6M2T, 4M4T로 나누어지는건 서로 성능격차가 벌어지는것이 불가피하고 (한류값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과연 쓸려나...)
기존 전동차의 개조가 기동가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VVVF로 개조하면서도 6M2T를 그대로 유지하는것을 택했다면, 부산 1호선의 신차가 기존 전동차 보다 기동가속도 같은 주행능력이 떨어지는것을 인정한것으로 보입니다
신차와 개조VVVF차에 들어갈 예정인 KTM-ILS-210CA와, 기존 쵸퍼제어 전동차의 MB-3288-A의 특성에 관한 자료나 토크 곡선 그래프 같은것을 입수할 방법이 없어서(입수할 수 있는건 유지보수 발주 문서의 단자전압, 1시간/연속 정격출력, 회전수 정도) 아직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MB-3288-A가 부산 1호선 선구에 맞게 아예 새로 설계한 제품이고, KTM-ILS-210CA는 서울도시철도나 서울메트로쪽에 적합하게 개발된 물품으로 볼 수 있으니, 4M4T의 신차가 기존 전동차와 주행능력을 완전히 맞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덧 : 그 유명한 31편성은 수리한지 얼마 되었다고, 벌써부터 VVVF 개조 대상에 들어가버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