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나서 적네요...(사실 과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ㅜㅜ) ... 일단 각설하고..
어떻게보면 히어로들끼리의 비교가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선 나름 재밌겠다 싶어서 적습니다.
먼저 배트맨은 각종 과학과 본인 수련의 힘을 빌려 악당을 처치합니다. 또 수많은 공격을 받아도 특수한 수트 때문에
큰 상처를 입거나 죽지는 않았습니다.(뭐 언젠가는 죽을수도 있겠죠...)
배트맨의 최근 시리즈 '다크나이트' 에서는 "조커"라는 최고의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 있었죠.
다크나이트 에서 배트맨은 조커를 죽일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바로 조커를 죽인다면 배트맨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고, '영웅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 이 조커가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히어로가 살인마로 타락하는것을 원했던거죠. 그래서 배트맨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악당을 처단하는 '백색의 기사' 하비덴트의 등장을 반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레이첼도 잃게 되죠.
아시다 시피 배트맨은 인간적 고뇌와 영웅적 고뇌 사이에 갈등을 합니다. 인간으로써 한 기업의 회장으로써 엄청난 갑부임에도 불구하고 밤이되면 가면을 쓰고 박쥐인간이 되어 악을 물리치죠.
다크나이트 초반부에 알프레드와 브루스 웨인의 대화를 보면
"웨인:어제 밤에도 총을 든 가짜 배트맨들이 나타났어요.
알프레드:주말에 그 사람들을 고용하시죠.
웨인: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려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맞습니다. 배트맨이 원하는것은 자신을 따라해서까지 악당을 물리치려 총을 들고 사람을 죽이는것을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가 원했던 것은 진정한 정의 즉, 법 아래에서 그들을 사회에 발을 내딪지 못하게 하는것이었죠.
마지막 장면에서 조커가 거꾸로 매달려있을때 배트맨과의 대화에서
조커는 덴트를 레이첼의 죽음으로 인한 분노를 역 이용하여 그를 조커와 같은 단계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덴트는 레이첼을 납치했던 여러 경찰과 그 일에 연관되었던 사람들을 죽입니다.
진정한 영웅의 타락이죠. 이것이 조커가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배트맨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덴트가 죽였던 사람들을 자신이 죽였던 것으로 발표하라고 시키고 모든 책임을 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배트맨의 영웅적 고뇌'
이제 로어셰크 얘기로 넘어가죠. 제가 만화책을 본것도 아니고 와치맨을 재밌게 본것도 아니라서.. 로어셰크에 대해 잘 아는것이 없습니다.ㅜㅜ 많은 분들이 배트맨, 아이언맨과 같은 히어로물을 상상하고 와치맨을 보고서 실망했다는;; 와치맨은 영웅의 스토리에 이념이 개입된 어려운 영화 라고 하더군요ㅜㅜ
영화 와치맨도 배트맨 처럼 영웅의 화려한 면이 아닌 인간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대부분 로어셰크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데 로어셰크는 배트맨과는 다르게 과학적인 힘보다는 본인의 능력으로 악을 물리칩니다. 1:1은 물론이고 다수:1도 맨손으로 때려눕히는 격투 능력을 가지고 있죠.
많은 영화속의 히어로들중에서 로어셰크는 가장 인간적은 영웅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항복하지도 않고, 타협하지도 않는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정의를 가지고 있으며 범죄자들을 잡아 경찰에 넘기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처벌 방식으로 잔혹하게 처리해 버리는 영웅이죠.
그는 가면을 상당히 애지중지 합니다.
어렸을때 작은키와 볼품없는 외모로 놀림을 받고, 창녀인 어머니에게도 학대를 받아 15살이 되던해 가면을 쓰게 되죠.
그의 이름을 보면 Rorschach 로르샤흐 로 발음 하게 되는데 영어식 발음으로 로어셰크로 발음 하게 됩니다. 가면도 이름과 관련이 있죠. 흔히들 초등학교때 물감 묻히고 반 접으면 나비모양 비슷하게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쉬울듯 합니다. 그의 가면은 시시때때로 문양이 변하게 되고, 그의 얼굴과도 같이 때문에 그는 가면을 애지중지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정의'란 곧 그의 '삶', '신념' 이란 그의 '목숨'을 의미하는 것인데, "만일 창녀와 정치가가 구원해 달라고 하면 나는 말할것이다. 'NO!' 라고.."
창녀와 정치가 둘 모두 '정의'와'신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이러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맨하튼 에게 죽임을 당하죠.
어쩔수 없는것이었습니다. ...
허접한 비교였습니다..ㅜㅜ 교양 과목 법과 사회 과제ㅜㅜ.. 에휴..ㅜ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웅의 고뇌에 대한것을 조사하다보니 두 영웅이 가장 먼저 떠올라서 비교를 하게되었네요.
(원래는 배트맨과 슈퍼맨을 하려했으나, 슈퍼맨은 지구인이 아닌지라...)
와치맨은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ㅜㅜ.. 아마 지적하실 분들이 수도 없을듯 합니다 ㅋㅋ
p.s : 5/5 부터.. 솔로 탈출 했네요 ...
첫댓글 p.s 적으려고 저런 글을 적었다니 여자친구가 과제만도 못한 존재이군여.
결국 결론은 "p.s : 5/5 부터.. 솔로 탈출 했네요 ..." 이건가요? 여러분 글은 읽지 마시고 스크롤을 젤 아래로 내려주세요 결론은 제일 마지막 p.s에 담겨 있어요 ㅎ ㅠㅠㅠㅠ
잘봤습니다. 근데.....이거 미괄식 글인듯??ㅎㅎ;;
음... 아~ 그렇구나... 하고 잘읽고 있었는데 마지막줄 몬가효~!!!! ㅋ
미괄식 구성이군요 -_-
"만일 커플이 구원해 달라고 하면 나는 말할것이다. 'NO!' 라고
용두사미
주제 전달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네요. 마지막 한줄에 모든 주제가 ㅎㄷㄷ한 실력입니다
물감 묻히고 반 접으면 나비모양 되는 것을 데칼 코마니라고 부르죠...
마지막에 뭔가효~~~!
물감 묻히고 반 접으면 나오는 모양... 정신과에서는 로샤검사라고 부르는 심리검사가 있습니다. 몇가지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심리상담가가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심리검사입니다. Rorschach가 로샤검사라고 하는 그것입니다. 저도 와치맨보면서 왠지 그 로샤를 이름으로 썼을 것 같았는데 그의 영어식 발음인 로어셰크였더군요
그쵸!! 그거였습니다ㅜㅜ 뭐가 기억이 안나나 했더니...ㅜㅜ
로간지 핥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