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출근하는 사람 사람에게는 시간이 상전이다 시간이 무섭다 시간은 사람들을 종종걸음 치게도 하고 동동걸음 치게도 하고 뜀박질치게도 한다 사람들은 시간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때론 시간의 노예가 되고 노예로 살아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간을 만든것은 사람이다 세상에 살아가는 동물중에서 유일무이하게 사람만 시간을 사용한다 시간은 에누리가 없다 남녀노소 지위고하 부자도 거지도 공평하게 하루에 24시간을 준다 그 공평함이 그 어떤 누군가는 시간이 모자라고 그 어떤 누군가는 시간이 남아돌고... 출근시간이 15분 늦추어졌다 늘 출근길에 종종걸음만 쳐대느라 늘 소소함의 소중함을 놓치고만 살았던 길가의 가로등불빛들도 함께 출근하는 길그림자도 저마다의 모습으로 저마다의 색깔로 저마다의 몸짓으로 저마다의 풍경속으로 가로길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가로수들도 새벽이 가로등불빛이 담아내는 어스름이 담아내는 아스라한 가을풍경을 요즘은 고맙게도 행복하게 낭만스레 맘껏 보고 느끼며 출근을 한다 퇴근을 한다 그 15분이 주는 여유가 내게는 낭만이 되고 행복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이렇게는 언젠가는 추억이 되어 갈 그 이야기들을 자락자락 만들어 준다 15분의 여유가... 때론 남을 속이려고 마신술에 자신도 속고 가는 세월에 가는 청춘에 애면글면하며 살아도 보았지만 늘 삶은 인생은 머피의 법칙만 아는지 도도리표만 찍어댔샀었지만 그래도 지금 나는 건강하기에 출근하고 출근하기에 행복하고 행복하기에 살맛나기에 더 이상의 바람은 욕심이라며 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