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산에 가고 싶기도 하지만 바보는 선뜻 따라나서지 않는다.
일의 피로도 있고 집안 일도 할일이 많단다.
백수인 난 집안 일 거들 줄을 모른다.
아침도 그가 차려줘야 하며 청소도 않는다.
어쩌다 바보 퇴근 전 저녁밥을 전기밥솥에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틈만 나면 산 생각만 하고 책읽기도 제대로 않으면서 시간만 보낸다.
숙소 예약도 안했지만 남해 금산에 다녀오자고 한다.
벌교 유내과에서 약처방을 하고 순천에서의 김대중교육감 출판기념회에 들르기로 한다.
벌교역앞에 차를 두고 유내과로 가니 문이 잠겼다.
순천의 큰 건물 부근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전날 들른 로비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봉투 하나를 내고 고흥민관산학위원장이라고 방명하고 3권이 든 종이가방을 받는다.
김교육감은 긴 행렬 사이에 앉아 서명중이다.
고개를 숙이고 바로 나온다.
시내에 들러 드림내과에 가니 사람이 많다.
한달치 혈압약을 처방해 주고 또 보자고 한다.
날이 차갑다.
광양도립미술관의 전시는 며칠 전 본 내용과 같은 것이 많지만 추위를 피해 들어간다.
작품을 찍다가 전시관 모습을 찍고 감상하는 바보를 찍기도 한다.
바보는 김선두의 포스터를 두 개 사온다.
원화랑 정기용 대표의 컬렉션을 돌아 나온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식당을 찾아가다가 화환이 서 있는 식당에 들어가 비빕밥과 곰탕을 먹는데
바보는 음식이 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