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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주간소식 2012 - 15호 4월 8일(일) ~ 14일(토)
하얀 목련꽃이 드디어 봉우리를 활짝 열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벚꽃나무도 분홍 꽃봉오리를 만들어내더니 어느새 화사한 자태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노란 개나리는 소리소문도 없이 피어서는 도로를 향해 몸을 구부리고, 사람들에게 날 좀 보라는 듯이 흐느적거리며 손짓을 합니다. 얼마나 추웠던 겨울이었던지... 얼마나 긴 겨울이었던지... 봄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 걱정까지 하게 만들더니 그래도 이렇게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이제 더운 여름을 준비하라 합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 더러는 축배를, 또 더러는 고배를, 또 더러는 분노를 가지고 지낼 우리들에게 계절은 그렇게 웃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절망하지 말라고 하네요. 다시 내일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힘 빠지신 분들,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힘냅시다! ...... 윤미향 상임대표 올림.
4월 8일(일요일)
1. 트위터친구들이 쉼터에 정기봉사활동을 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특히 텃밭에 딸기모종을 심고, 희망승합차 청소도 했습니다. 점심도 직접 준비를 해 와서 월남쌈과 우동, 초밥을 준비하여 할머니들과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에는 평화로까지 가서 평화비 청소도 하였습니다.
4월 9일(월요일)
1. 디자인 이인에서 사무실을 방문하여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제작해야 할 인쇄물들, 홍보지들 등에 대해 협의를 했습니다. 정대협 편지봉투와 각대봉투 제작은 이인에서 후원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2. 호주에서 예인갤러리 김명주 관장님과 아티스트 제미란 선생님이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양현아 선생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김명주 관장님이 오랫동안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 문제에 가슴아파하며, 그림작업을 해왔고, 오랫동안 나비에 대해 작품을 만들고 고민을 해왔는데, 정대협 역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과 나비를 연결지어 운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갤러리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정대협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식때 나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연결시키는 문제로 오셔서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직접 박물관현장에 찾아가보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3. 이경기 사진가가 할머니들 사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사무실을 방문하여 허미례 간사와 할머니들 방문 일정 등을 의논하고 사진촬영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4월 10일(화요일)
1. 길원옥 할머니는 아산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2. 김복동 할머니는 강남세브란스 안과 진료를 했습니다. 종합병원에 가면 5~6시간이 소요되다보니 할머니께서 굉장히 힘들어 하셨고, 눈의 주사치료는 6주 후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3. 쉼터에 언니네 텃밭 나주공동체에서 불미나리, 시금치, 월동춘채, 봄동김치, 국산콩 두부, 취나물, 방사유정란, 토종상추를 보내주셨습니다.
4.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전시 영상제작을 위한 실무회의를 했습니다. 일본군‘위안부’제도의 역사, 정대협 운동, 할머니들의 생애 등 각 전시실에 사용할 영상을 편집,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담당자가 사무실에 와서 함께 의논했습니다.
5.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사무실에 산타클로스 선물이 배달되었습니다. 아이쿱생협 김대훈 팀장님이 고생하는 정대협 실무자들과 쉼터 할머니들을 위해 사과랑 커피, 차 등을 자연드립 쇼핑백에 가득 담아 사무실로 오셨습니다. 바쁜 데 잠깐 들러도 되겠나고 전화를 주시고, 오셔서 그렇게 깜짝 선물을 주고 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
6. 사무실에서 법률전문가위원회 회의를 가졌습니다. : 헌법재판소 판결이후 신속히 움직이던 한국정부가 최근 들어 일본정부의 무반응으로 인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의 '법적 해결이 아닌 인도주의적 해결' 발언과 관련하여 아사히 신문 주필이 노골적으로 동아일보 등에 '아시아여성기금때 전달했던 편지가 기금을 거부하는 바람에 전달되지 못했으므로, 그 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칼럼을 쓰는 등, 정세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저녁에 김밥을 시켜서 먹으며 법률전문가위원회 모임을 갖고, 법적인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4월 11일(수요일)
1. 1017차 수요시위를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회 주관으로 개최했습니다. 윤미향 대표의 고려대 강연으로 연이 닿아 직접 수요시위를 주관하고자 뜻있는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4월 11일, 총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공휴일이다 보니 도로는 한산했지만 어쩐지 마음은 기대와 걱정으로 분주하였습니다. 휴교로 인해 학생들의 참가 문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화요일까지 계속 비가 내려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수요일 아침은 화창하기만 합니다. “평화로”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더 이상 설 곳도 없을 만큼 가득 들어찼습니다.
바위처럼이 힘차게 울려퍼지고 신나는 몸짓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12시 5분 전에 정대협 윤미향대표가 경과보고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나비기금’과 5월 5일에 개관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소식도 전하셨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는 오키나와 “한의 비”, 배종원, 조윤지, 이다인, 문산여고, 시흥 은행고, 부명고, 천안 북일고, 광동고, 거창 대성고, 양천고, 예장 청년회 전국연합회, 대천여고, 대전 송촌고, 평촌고, 영신여고, 김소형, 김재영, 박요셉, 최미성, 용동중, 저현고, 오산고 나지현, 이화외고, 통합진보당, 이화여대, 진주 대아고, 인천국제고, 안양고, 동덕여대, 김미려, 장선호 가족(4명), 박성진, 박시현, 박철호, 조정미,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정릉 성모의 집 공부방 학생들, 천안 북일여고, 서정중 박단, 등원중 조상영, 아람초 박미르, 동패중 박준휘, 정대협 자원활동가들과 이름을 남지기 못한 수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고 김복동, 길원옥할머니께서 바위처럼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참가자가 많은 많큼 발언자도 많았습니다. 고려대 사범대 총학생회, 인명여고에서 발언을하고 계산여고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오키나와 “한의 비”, 예장 청년회를 통해서 수요시위에 참석한 독일의 Kai, 가나의 Richald의 발언이 이어졌고 안양고 박지원, 시흥 은행고 김영일, 부명고 정재호, 천안 북일고 이용한, 광동고 전휘수, 거창 대성고 강병진, 양천고 김평교, 대천여고 유해영 & 최희정, 천안 북일여고 윤정아 학생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문선패 ‘돌개바람’의 공연이 이어지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제 1017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마쳤습니다. 모금과, 편지, 선물 등을 준비해와 할머님들께 전달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일이 소개하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도 “평화로”에서 만납시다.
3. 할머니들 투표하시다. : 수요시위가 끝나고, 김복동, 길원옥 두 여전사를 윤미향 대표가 모시고, 투표를 하였습니다. 윤미향 대표, 김복동, 길원옥, 이순덕 할머니가 모두 주소가 한 집으로 되어 있는데, 오늘 이순덕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계시니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 사람만 투표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4. 실무자들 자유하다. : 투표하는 날이라 오늘은 우리 사무실도 쉬자 했습니다. 모두들 피곤이 누적되어 일의 능률도 나지 않았습니다. 사다리타기를 해서 걸리는 사람이 저녁식사겸 콧바람 쐬러 갈 곳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윤미향 대표가 걸렸습니다. 그렇게 하여 수원까지 봉고버스를 타고 달렸습니다. 가는 길에 모두들 잠에 골아 떨어진 것을 보니 다 피곤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일에서 벗어나 노란 개나리꽃이 도로변에 피어있는 고속도로를 달려 수원에 다다르고, 화성행궁과 성벽들을 둘러보며 마음의 평안을 만들어봅니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한 후에는 차를 한잔 나누며 즐거운 수다도 떨었습니다. 가끔씩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이다지도 좋아하는 실무자들을 보니 참 좋네요.
4월 12일(목요일)
1. 강서구 등촌동에 사는 황금자 할머니를 할머니 짝꿍 최은영 님이 뵙고 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가서 죄송스러웠는데, 그래도 전보다 말씀도 많이 하시고 기운이 있는 듯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간병인 말로는 지난 주에 호스 갈고, 일요일날 호스 빠져서 고생한 뒤로 화요일까지 내내 무척 괴로워하셨다고 합니다. 가래가 전보다 더 심하게 끓는 느낌이었는데, 가래를 빼드리고 나니까 말씀도 또박또박 하시고 기운을 내시는 듯했습니다. 같이 텔레비전을 보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한 다큐가 나오더라고요. 유심히 보시더니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하셔서 얼른 채널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계속 부엉이가 토끼 잡아 먹는 장면이 나오는 거예요. 할머니가 인상을 찌푸리셔서 다른 데로 돌렸더니, 팥칼국수랑 팥죽을 먹는 모습이 나왔는데 할머니가 “맛있겠다”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슬펐습니다. 곧 어버이날도 가까워오고 해서 뭐 필요한 거 없냐 여쭸더니 “밥 먹고 싶어”하시더라고요. 며칠 전에도 텔레비전에서 치킨 먹는 걸 보시더니 침대에 누워서 통닭 한 마리 먹고 싶다 하셨다네요. 할머니가 그러시는 게 안쓰러웠어요. 또 할머니 아프지 말고 오래 사세요 했더니 아픈데 어떻게 안 아프냐 그러시고, 오래 살아서 뭐하냐 그러시고.... 어쨌든 근래 뵈었던 중에 최고로 말씀을 많이 하신 오늘이었어요.
2. 사무실에 윤미향 대표의 학교 선배이신 김진경 선생님이 간식거리를 사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가시면서 영어관련 문서는 번역과 수정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지금 시간... 밤 11시 30분입니다.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전시와 자료실정리 작업을 김하나, 배정환 씨가 자원봉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이 사진에 찍힌 시간이 몇 시? 밤 11시가 넘어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12시 안에 일이 끝나기는 틀린 듯 싶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지금 시간의 모습은 아직 한낮 일하는 모습같죠?
4월 13일(금요일)
1. 4월 정기실행이사회를 가졌습니다. 윤미향 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한국염 공동대표, 김선실 재정위원장, 정태효 생존자복지위원장, 강혜정 국제협력위원장, 손미희 대외협력위원장, 조윤희 서기가 참석했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추가비용 지불의 건, 박물관CI상표등록건 등에 대해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2. 이일옥복지재단 이종호 이사장이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3. 독일에서 한정화 씨가 사무실을 방문하여 올 해 독일에서 함께 할 일본군‘위안부’ 관련 활동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4. 이명박 대통령께 공개질의서를 수신:이명박 대통령, 참조: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 보냈습니다. 질의서에서 우리는 한국 헌법재판소 결정 후 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환영하고, 지난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가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의 “법보다 인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헌법재판소 판결로 인해 이제 겨우 갖게 된 피해자들의 희망과 국제사회의 열망을 다시 과거로 돌려놓는 것이었으며 우리가 정부의 외교적 조치에 대해 계속 신뢰를 가질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 일본정부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데, 서둘러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한다는 느낌마저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55명과 정대협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정부에 1. ‘법적 해결’이 아닌 ‘인도주의적으로 해결하라는 발언의 배경과 취지, 진의가 무엇인지, 2.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명확히 촉구하며 한국정부가 향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외교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인지 알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5. 김복동 할머니는 오늘 미장원에 가셔서 예쁘게 머리를 다듬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피부과에 들러 눈가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를 하고 왔습니다. 가까운 민속촌에라도 꽃놀이를 가자 하는데, 사무실이 바빠서 할머니 소원을 못들어 드리고 있어 죄송합니다. 조만간에 날을 잡아야 할 듯 합니다.
4월 14일(토요일)
1.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전시설치와 리모델링건축과의 협의를 위해 김동희 사무처장과 전시기획을 맡아서 추진하고 있는 안선미 팀장이 박물관공사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하였습니다.
2. 수원 안점순 할머니를 윤미향 대표가 방문하여 할머니 증언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 2002년까지 입을 닫고 계시던 안점순 할머니, 조심스레 문을 두들기고 할머니와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역사는 증언집 [역사를 만드는 이야기]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음성으로, 문서로는 할머니의 역사가 남아있지만 영상으로 남아있지 않아, 오늘 할머니댁을 다시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마침 아이들 보행기를 지팡이 삼아 밀고 다니며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이웃 친구와 함께 햇볕이 따스해서 나왔다며 화사한 웃음으로 밝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보행기가 혹여 부러지거나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지만 할머니는 지팡이보다 편하다고 하면서 조카님이 보행기에 할머니 이름을 써줬다고 보여주십니다. 보행기를 1층에 세워두고, 지하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할머니는 다가구주택 반지하방에 큰조카 내외와 전세로 세를 들어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조카가 철학관을 개업한 이야기, 조카며느리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침에 나가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등등...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요구르트를 한 개씩 빨대로 빨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수원시에서 올 해 지원금이 더 오르지 않았냐고 여쭈니 통장을 보여주십니다. 수원시에서 작년까지는 2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 들어와서는 매월 60만원을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여성가족부에서 953천원,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 약 4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매월 200만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할머니께 영상을 기록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니 할머니는 잠시 옷매무새를 만지고 앉으십니다. 카메라를 향하다가 벽을 향하다가 그렇게 꺼내기 싫은 과거역사를 다시 꺼내봅니다. 참 힘겹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편해진 듯 했습니다. 듣는 것조차도 힘겹고 괴로워 이제 그만하자고 하고,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해에 한번 모시고 갔는데, 그 날, “오늘이 내 생일같다” 하시던 말이 생각나서 오늘 오전에 그 식당으로 예약을 해뒀습니다. 당뇨가 있는 할머니에게는 딱 좋은... 야채도 많이 나오고, 고기도 오리고기를 진흙에 구워서 기름을 빼고, 그 속에 온갖 종류의 잡곡이 빼곡이 들어앉아 있는 그런 요리... 아니다 다를까, 오늘도 할머니는 맛있다며 음식을 많이 드셨습니다. 나중에 조카와 같이 오고싶은 모양입니다. 식당이름과 주소를 묻기에 명함과 홍보자료를 챙겨드렸습니다. 어느새 어두워졌습니다. 매일 밤 11시쯤 잠자리에 든다는 할머니였지만, 더 어두워지기 전에 모셔 드려야 할 것 같아 다시 할머니를 자동차 뒷좌석에 모시고, 할머니 댁까지 모셔드리고 나오는데, 끝까지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먼저 떠나라고 하시며 손을 흔드십니다. 차 뒷유리로 할머니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간에도 나비기금 추진위원이 되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그렇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정대협 정기후원회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함께 환영해 주시고, 감사의 마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 정대협활동을 위해 경기 안양에서 김현정님, 경기도 부천에서 이연표님 2. 생존자복지활동을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서 윤주희 님, 경기도 안산시에서 김진희 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오승현 님,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박수진 님 3. 박물관 활동을 위해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권보현 님, 경기 성남 분당에서 고영진 님, 서울 성북구에서 석관동에서 안보영 님,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권효님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