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정상적인 세포는 일정 기간을 살면서 기능을 다하고는 사멸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하여 종괴(腫塊, 덩이)를 형성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분열과 성장‧사멸을 조절하는 세포 기능에 어떤 이유로든 고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덩이를 종양(腫瘍, tumor)이라고 하며 종양은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다른 부위로
옮겨 가지 않는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세포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 종양(malignant tumor)으로 나뉩니다.
전립선비대증 따위가 양성 종양이며,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입니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계속 증식하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浸潤,
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하기도 하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샘암)입니다.
종류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분류에서 주요 변수는 종양 조직의 분화 정도, 세포학적 이형성(異形成, dysplasia)의 정도,
세포핵의 이상 소견 등이고, 이런 요소들은 암의 임상적 예후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이형성’이란 세포가 종양성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하며, 종양 조직의 구조와 특성이 정상 조직과는
다른 데에서 온 표현입니다.
그리고 예후(豫後, prognosis)란 병의 상태가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전망, 혹은 병 치료 후의
경과를 말합니다.
종양 조직의 분화도(정상 조직과 비교한 세포의 분화 정도)를 분류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는
예후를 잘 내다보게 해주는 글리슨 분류법(Gleason grading system)이 가장 널리 쓰입니다.
도널드 글리슨(Donald Gleason)이라는 병리학자가 제시한 이 방법은 약(弱)확대 현미경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선(腺, gland 즉 샘)의 형태(architecture)를 분화도가 제일 좋은 1등급부터
가장 나쁜 5등급까지로 가르는 것입니다.
대개 전립선암은 하나의 종괴에서도 암세포의 분화가 균일하지 않으므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태의 분화도와 둘째로 많이 나타나는 형태의 분화도를 종합하여 최종 등급을 매기며,
이를 글리슨 등급 또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라고 합니다.
분화도가 좋을수록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글리슨 등급 체계
*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주된 형태의 글리슨 등급+보조적 형태의 글리슨 등급
ⓒ 국가암정보센터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글리슨 등급 체계
ⓒ 국가암정보센터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글리슨 점수는 주된 형태와 보조적 형태의 점수를 합친 것이므로 최소값은
2, 최대값은 10입니다.
4 이하이면 분화도가 아주 좋은 것이고, 5~7은 중등도이며, 8 이상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7점 이상이라면 피막의 침범, 정낭(精囊, 정액을 생산하는 주머니) 침범, 절제 변연 양성
(암 덩이를 적출한 절제면의 가장자리에 암세포가 남아 있음이 현미경 검사상 관찰되는 것),
림프절 전이 등의 의미 있는 예후 인자로 생각되어, 임상적으로 나쁜 분화도의
전립선암으로 봅니다.
전립선에 생기는 암의 95%는 관선방 분비상피(管腺房分泌上皮)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5%는 이행상피암(移行上皮癌)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암의 85%가량은 앞에서 본 맥닐의 구역 분류에서 말초대(末梢帶)라고 한 부분에 발생합니다.
전립선에 생긴 전암성(前癌性) 변화를 ‘전립선 상피 내 신생물’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립선암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발견됩니다.
그중 분화도가 나쁜 고악성도의 신생물은 침윤성 전립선암, 즉 인접 조직으로 번지는 성질을
지닌 암의 80%에서 발견되는 만큼, 전립선암의 전구(前驅) 병변으로 생각됩니다.
전구 병변 또는 전구 질환이란, 먼저 생긴 병변이 더 중대한 병으로 이어졌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먼저 생긴 병변을 이르는 말입니다.
발생부위전립선의 위치와 구조
전립선(前立腺, prostate)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길이 4cm, 폭 2cm, 깊이 2cm 정도에 무게는 성인 평균 15~20g입니다.
위로는 방광경부, 즉 방광에서 요도로 이행하는 부위와 인접하여 앞쪽의 치골전립선인대에
고정되고, 아래로는 비뇨생식격막에 의해 고정돼 있으며, 뒤쪽은 튼튼한 근막에 의해
직장과 분리됩니다.
조직학적으로 전립선은 샘 조직과 이를 둘러싼 섬유근 조직으로 이루어진 부성선(副性線) 기관입니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선체(腺體) 즉 샘 조직들은 요도를 중심으로 하여 동심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나온 15~30개의 도관이 가운데의 전립선 요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림프관은 내장골(內腸骨, 속엉덩) 림프절, 외장골(바깥엉덩) 림프절, 천추(薦椎, 엉치척추뼈) 림프절,
방광 림프절 등으로 림프액을 보냅니다(장골은 엉덩뼈입니다).
한편 전립선의 정맥총(靜脈叢, 가는 정맥들이 굵은 정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형성된 망상
입체 구조의 혈관 다발)은 음경의 심배부 정맥이라는 것과 합류하여 내장골 정맥으로 혈액을
배출합니다.
전립선 정맥총은 척추 주위의 정맥총과 교류가 많으며, 이 때문에 전립선암의 척추 전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12년 로슬리(O. S. Lowsley)는 전립선을 5개의 엽(葉. lobe), 즉 전엽‧중엽‧후엽과 두 개의
측엽으로 구분했으나, 엽구조 개념은 1968년 맥닐(J. E. McNeal)이 제시한 구역(zone)
개념에 의해 대체되었습니다.
맥닐은 전립선의 샘 조직을 요도에 대한 위치, 병리학적 병변, 발생학적 근거 등에 따라 중심대(帶),
말초대, 이행대, 전섬유근성 기질(前纖維筋性基質), 그리고 전립선 괄약근대의 다섯 구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러한 분류는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와 일치할 뿐 아니라 주요 질환의 발생 양태와도 부합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유용한 구분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남성 생식기에 위치와 구조 영상
전립선의 위치
ⓒ 국가암정보센터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립선의 기능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부성선의 하나로, 정자를 운반하는 정액 성분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번 사정할 때 나오는 정액은 대개 3ml쯤인데 그 3분의 1쯤을 전립선액이 차지합니다.
전립선액은 정자의 운동성에 도움을 주고,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여성 나팔관의 산성 농도를
중화하여 난자와 정자의 수정을 순조롭게 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도 합니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 아래 기능을 하게 됩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주축을 이루는 남성호르몬은 태아 때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립선을 자극하여 성장하도록 하는데, 남성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으면 전립선이 완전히 자라지 않습니다.
전립선의 주된 기능은 정자에 영양분과 액체 물질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아기를 다 낳은 시기에는
그 중요성이 줄어듭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을 고환에서 만들고 일부만 부신(副腎)에서 만듭니다.
관련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전립선암(C61)은 16,815건, 전체 암 발생의 6.8%로 6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32.7건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3.0%로 가장 많았고, 60대 31.5%, 80대 이상 17.1%의 순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2년 12월 발표 자료)
관련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전립선암(C61)은 16,815건, 전체 암 발생의 6.8%로 6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32.7건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3.0%로 가장 많았고, 60대 31.5%, 80대 이상 17.1%의 순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2년 12월 발표 자료)
위험요인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세포의 암적 변화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고
암적 변화를 유도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암세포가 형성됩니다.
이런 과정은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과다하게 먹는 것에 의해서도 촉진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은 가족력과 유전력도 연관됩니다.
전립선암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서구 식이 습관
(특히 고열량 지방 섭취 증가)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관계의 횟수, 사회경제적 상태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과 조기 암이 많고, 어떤 환자에게서는 공격적으로
빠른 진행을 보이는 데 비해 어떤 환자에게선 여러 해에 걸쳐 진행하는 늦은 성장 속도가 특징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전립선암은 서양 전립선암과는 다르게 Gleason 점수가 높고, 크기에 비해 공격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암이 많은 인종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와 빠른 전립선암
환자 증가 추세, 인구의 고령화, 암 검진의 보편화, 혈중(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측정 검사 도입과 경직장(經直腸) 초음파검사와 향상된 전립선 MRI검사 및 생검 등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기 진단 및 조기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시작되어 생존예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전립선특이항원(PSA)이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체내의 다른 조직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에서 종양표지자(tumor marker)로 이용됩니다.
(종양표지자란 종양 세포에 의해 특이하게 만들어져서 암의 진단이나 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다만, PSA는 암 외에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 경색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잘 감별해야 합니다.
한편 경직장 초음파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안에 초음파 탐촉자(探觸子, probe)를 삽입하여
직장 바로 앞쪽에 있는 전립선의 이상을 진단하는 검사법입니다.
• 나이
나이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40세 이하에서는 드물다가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특히 60세 이후 노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201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41.9%로 가장 많고
60대가 36.4%, 80대 이상이 10.9%의 순입니다.
80대 이상의 비율이 낮은 것은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이 76세여서 80세 이후는 환자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 인종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이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발생률은 동양인이 가장 낮고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등에서 가장 높습니다.
또, 미국의 흑인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백인보다 30%쯤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 암의 진행 정도가 비슷했던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아서,
5년 생존율이 흑인은 62%, 백인은 72%입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미국의 백인들보다는
낮으나 일본 본토인보다는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는 생활 환경이 전립선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뜻합니다.
• 호르몬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입니다. 체내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전립선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성호르몬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인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생기지 않으며, 전립선암 환자라도 수술이나 약물로 고환을 제거하거나
그 기능을 없애면 암이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실시한 7년간의 전립선암 예방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한 남성에게서 24.8%의 전립선암 유병률(有病率,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이나
집단의 인구 중 특정 질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18개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와 전립선암 발생 간에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요인대조 연구라고도 하며,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여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함으로써 해당 요인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메타분석(meta-analysis)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에 대한 누적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계량적 연구 방법을 말합니다.
•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여러 편의 메타분석 논문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게 도출된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0∼20% 낮았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위험도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로, 당뇨병 때문에 체내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아져서 전립선암 발생이 감소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다른 당뇨병 환자는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인슐린형 성장인자
1(insuline-like growth factor 1, IGF-1)의 형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발생이 적다고 합니다.
• 가족력 및 유전력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9%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통계를 보면 형제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3배 정도로 높아지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엔 한쪽이 전립선암이면 다른 쪽도 발병할 확률이 4배 이상입니다.
또,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집안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8배 정도 높습니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인자는 상염색체(常染色體, 성염색체가 아닌 보통 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며,
비교적 이른 시기의 암 발생을 촉진합니다.
이 유전자의 빈도는 0.003%(10만분의 3)가량인데, 유전에 의한 환자는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9% 정도지만
55세 미만에, 즉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발생하는 전립선암 중에서는 전립선암의 발생 유전적 요인이
약 45%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관련 유전인자가 성염색체 아닌 상염색체에 존재하는 만큼 부계의 가족력뿐 아니라 모계의 가족력도
중요합니다.
BRCA2, BRCA1, ATM 등의 유전자를 보유한 유전성 전립선암은 흔히 60세가 되기 전에,
특히 55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전립선암에 비해 7년 이상 이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제 권고안에서는 45세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 검사를 하도록 권고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전립선암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빠른 진행을 보입니다.
이는 서구와 일본의 유전성 전립선암 연구들에서 마찬가지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유전성
전립선암의 양상은 동서양 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 비만
비만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비만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줄인다는 결과도 나왔으며, 양자 간엔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결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는 비만과 대사성 질환과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체질량지수가 높다면 높은 병기(病期, 병이 진행된 단계)의 전립선암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낮은 병기의 전립선암 발생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비만할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하겠습니다.
• 음식
식생활이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식이(食餌)와 연관된 연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이 장기간 섭취한 음식의 양을 정량화하기가 어렵고 과거의 식생활을 확인하는 조사가
정확할 수 없으므로 원인이 된 음식이나 식습관을 밝히는 일이 매우 힘들 뿐 아니라,
혈중 영양소의 개인차가 매우 다양하고, 식생활 습관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섬유질이 많고 동물성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 이주 일본인들에게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을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어난 탓으로
보기도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 전립선암을 유발하기 쉽다는
논리입니다.
• 기타
전립선암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추정되는 다른 요인들도 여럿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제초제류입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혀진 유일한 직업이 농업인데,
이는 농부들이 제초제를 비롯한 화학약품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엽제 같은 제초제와 전립선암의 관계는 아주 분명해서, 베트남전 참전 군인 집단의 높은 전립선암
발생이 베트남전 사용된 제초제와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져, 미국 정부나 한국 정부는 전립선암에 걸린
베트남전 참전 병사들에게 의료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고 종종 거론되지만 그렇지 않아 보이는 요인으로는 정관 절제,
흡연, 성관계의 횟수 그리고 전립선 관련 질환(전립선비대증) 등이 있습니다.
운동 여부, 직업의 유무 등도 발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예방법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나이, 인종, 남성호르몬, 가족력, 비만, 그리고 직업 등으로 인한
유해물질에의 장기 노출 등인데, 이 가운데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하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업 관련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최소화
농약, 코크스, 유기용제, 방사성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물질에 상시로 노출되는 직업,
신체 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직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업장의 보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 조절을 통한 예방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식품이나 성분과의 관계는 뚜렷이 밝혀진 것이 별로 없지만, 미세영양소(micronutrient)라
불리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함으로써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세영양소란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처럼 대량으로 필요한 거대영양소(macronutrient)와
달리 아주 적은 양만 섭취해도 충분한 물질을 말하며, 비타민과 칼슘‧마그네슘‧셀레늄 같은
무기질도 이에 속합니다.
알파 토코페롤(alpha-Tocopherol)은 흡연자들의 전립선암 예방에 기여하며,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 미량원소 셀레늄(selenium),
콩에 많은 제니스테인(genistein) 등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차, 레티노산(retinoic acid),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따위 역시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좋다 하겠습니다.
첫댓글 나이를 먹으면 절립선관이
약해져 만병의 원인이 된다합니다,
자기의 병은 본인이 철저이
관리감독을 해야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