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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개 요****
▩산 행 지 : 남원 만행산(909.6m)
▩ 시 : 2013. 11. 10(일)
▩산행 코스 : 용평제주차장(09:36) - 이정표(09:53) - 작은천황봉갈림길(10:05) - 능선접속(10:20) - 작은천황봉(10:33) - 만행산(10:52) - 보현사갈림길(11:16) - 758.8봉(11:28) - 보현사갈림길(11:36) - 767봉(11:41) - 787봉(11:46) - 839봉(11:55) - 상서바위(11:57) - 중식(12:04~12:41) - 큰재갈림길(12:58) - 좌갈림길(13:11) - 무명봉(13:18) - 852.7봉(13:21) - 832.7봉(13:29) - 무명봉(13:41) - 능선좌갈림길(13:51) - 청주한씨묘(14:07) - 계곡도강(14:25) - 보현사(14:37) - 용평제주차장(14:46)
▩산행 거리 : L= 8.62 km (GPS상 거리: L=8.62km)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10분(산행 평균속도 : 1.89km/h)
▩참 가 비 : 25,000
▩출 발 지 : 06시 40분 ( 성서 홈플러스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오전에는 차갑게 바람이 불었으나 오후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 남원시 보절면과 산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만행산 천황봉(909.6m)은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에게는 크게 각광받고 있는 산 가운데 하나이다.
섬진 2지맥을 이룬 산줄기 가운데 가장 높고 전주 - 남원 도로상의 오수 부근에서 남원 보절면 방면으로 유난히 뾰족한 산이 바로 만행산이다. 그러나 산동면 방향에서는 정상의 천황봉은 잘 보이지 않고 주변 산줄기만 보인다. 만행산은 남원의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유난히도 뾰쬭하게 솟구쳐 오른 산이다.
봄철에 철쭉이 한창일 때의 이산은 춘심을 억제하기 힘들만큼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차게 된다. 보현사와 귀정사등 천년고찰이 들어서 있고 상사바위로 올라서 정상까지 이르는 능선길은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비교적 잘 다듬어진 등산로와 중간 중간의 안내 표지판은 등산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지름길도 있어 비교적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만행산의 이름을 청황산 또는 천황봉으로 부르고 있다. 하나의 산을 놓고 지도상의 표기도 각기 다르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보절면에서는 한결같이 만행산이라 하고, 산동면에서는 천황봉이라 부른다. 귀정사 사지에 의하면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에 의하면 산의 이름이 만행산이었고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의 옛이름도 '만행사'였다.
임금이 이 사찰에서 고승의 설법에 감동하여, 3일간이나 머무르며 정사를 보살피고 돌아가면서 산동 방면의 모든 지명과 산의 이름 그리고 사찰의 이름을 모두 바꾸었다. 이 때문에 산동면 지역에서는 임금을 숭상하는 의미에서 천황봉이라 부르고 있다. 한다. 결국 산의 옛이름은 만행산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산줄기 전체를 지칭할 때에는 '만행산'으로 표기하고, 만행산의 주봉인 산봉우리 하나만을 지칭할 때에는 '천황산'이 아닌 '천황봉'으로 표기해야 옳다.
▩산행 지도 :
▩나의 산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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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전날 막걸리를 마시고 자서 그런지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 들어본다.
기분 좋은 꿈속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알람이 기분 나쁘게 흔들어댄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다행히 우려하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지난여름 산행에 참석 한 후, 초겨울에 다시 얼굴을 내밀어 조금은 미안한 맘 가지고 출발지로 나가니 반갑게 맞아준다.
거창휴게소에서 씨레기 국으로 배를 채우고 2시간 반을 달려 남원 추어마을을 지나 용평제 주차장에 도착한다.
술을 먹은 탓인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 오니 산우님들은 벌써 들머리로 향해 가고 후미대장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느긋하게 용평저수지도 한번 감상하고 사진도 한 컷 담고는 포장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너적골로 들어간다.
포장도로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푹신한 임도로 바뀌고 이정표를 지나니 소로로 바뀐다.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형과 아우 천황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잠시 숨을 고르고 이대장이 가지고 온 귤로 목을 축인다.
작은 천황봉으로 오르는 우측길로 들어가 골을 건너니 등로가 갑자기 고개를 바짝 쳐든다.
전날 비가 내린 탓에 등로는 상당히 미끄러워 보여 조심스레 올라가는데 까탈스런 너덜길이 나온다.
너덜길을 지나 잠시 치고 오르니 조망이 시원스레 열린다.
능선에 올라오니 초속 3~4m는 될 듯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어 흘린 땀을 순식간에 훔쳐가 버리고 겨드랑이 속으로 파고들어 몸을 움츠리게 한다.
널널한 능선길을 걷다보니 표시기 가득한 작은 천황봉 정수리에 도달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데 세찬 바람이 내 몸을 사정없이 할퀴고 지나가지만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너무 좋아 풍광을 즐기며 올라가니 먼저 간 산우님이 정상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정수리에 올라 인증 샷 한 컷 날리고 주변 풍광을 즐기는데 시원스레 열린 조망이 내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바림이 세차 겉옷을 꺼내 입고 뒤따르는 산우님들을 기다려 단체 인증 샷 한 컷하고 상서바위로 향하는데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어 균형 잡기 힘든 나로서는 통증을 줄일려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오니 널널한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만추를 넘어 겨울색이 물씬 풍기는 낙엽길을 걸어 나무의자가 하나 앉아 있는 758.8봉을 지나 한참을 가다보니 보현사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이어 정수리에 무덤이 앉아 있는 767봉을 지나 지척에 있는 787봉도 순식간에 접수한다.
펑퍼짐한 능선을 돌아 살짝 올라오니 839분기봉이 기다리는데 좌측으로 가 지척에 있는 상서바위에 올라서니 세찬바람이 잡아 먹을 듯이 휘몰아친다.
다시 분기봉으로 되돌아와 하늘별 마을로 가는 길로 조금 가니 바람이 거의 없는 무덤가에서 이대장이 라면을 끓인다고 바삐 움직인다.
이어 산우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바로 점심시간에 들어가고!!!!
나도 양지바른 곳에 앉아 후다닥 점심을 먹고 산우님이 건네는 맥주 한 캔을 들이킨다.
점심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려 다시 산행이 이어지는데 잠시 내림길을 내려와 큰재 가까이 오니 상서바위가 웅장한 자태를 들어낸다.
큰재 갈림길을 지나 살짝 오르니 솔밭길이 열리고 다시 낙엽길이 이어진다.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오니 묘지 1기가 있는 무명봉이 앉아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잡목 가득한 852.7봉이 알림판 하나 없이 앉아 있다.
살짝 내려앉았다가 다시 살짝 오르니 멋진 묘지군이 나타나고 정수리에 올라서니 역시 묵은묘지 하나 앉아 있는 832.7봉이 소리 없이 앉아 있다.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헬기장은 북서쪽에 살짝 내려앉아 있고!!!
주변 조망을 즐기고 다시 내려가는데 능선길이 널널하게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오니 억새 가득한 무명봉을 지나는가 싶더니 묘지하나 앉아 있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앞으로 곧게 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지는 길로 들어서 지그재그로 내려오니 청주한씨묘가 양지바른 곳에 앉아 있다.
묘지를 지나 솔밭길을 흥얼거리며 내려오다 보니 골짜기에서 먼저 온 웃통을 벗고 몸을 씻고 있기에 얼른 내려가 흘린 땀을 씻어 내리고 발을 담그니 시원한 게 너무나 좋다.
깨끗해진 몸으로 내려오니 묘지군을 지나고 이어 포장임도가 나오는데 조금 걸어오니 시원스레 열리는 용평저수지 앞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들어가 보현사를 돌아보고 다시 되돌아 주차장을 향해 포장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오니 전용애마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비록 생각보다 짧은 산행거리였지만 그래도 산이 있고, 내가 있고, 산우님이 있어 아무 탈없이 하루를 즐길수 있었음에 감사의 맘을 전한다
▼ 대구에서 두시간 반을 조금 널게 달려
용평제 주차장에 도착하여 표석 한컷 담고
▼ 산행준비를 하는 산우님들도 한번 담고
▼ 주차장 한켠에 있는 상동약수도 담아본다
▼ 그리고 멋지게 세워진 용호정 정자도 담아 넣고
▼ 정자아래 흐드러지게 핀 단풍도 담아둔다
▼ 저멀리 상서바위 아래 멋진 용평제 저수지도 한컷하고
▼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갈림길에서 우측 너적골로 들어간다
좌측 보현사는 내려올때 들러보고
▼ 이정표를 한컷 담고
▼ 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 한참을 가다보니 벌써 땀이 나는지
여기저기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낙엽깔린 완만한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밑에는 아직 가을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 천황봉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니
▼ 가을색이 짙게 내려앉는다
▼ 형,제 천황봉 이정표를 한컷 담고
▼ 이대장이 가져온 귤 하나로 목을 축이고
우측 작은 천황봉으로 길을 잡는다
▼ 골을 건너니 등로는 고개를 바짝 쳐드는데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너덜길이 몹시 미끄러워 보인다
▼ 능선에 올라오니 상서바위가 저멀리 보이고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 멀리 산그리메를 바라보니 푸근함이 묻어난다
▼ 올라 온 길을 내려다 보니 용평제가 눈에 들어오고
아랫동네가 평온해 보임은 내 맘일까???
▼ 능선길을 이어오니 표식이 가득한 작은 천황봉 정수리를 지나고
▼ 가야할 천황봉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온다
▼ 등로는 만추를 넘어 겨울색이 드리워지는데
세찬 바람은 내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 한참을 오르니 먼저 온 산우님이 정수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 만행산 정수리에 올라 인증샷 한컷하고
▼ 가야할 길도 둘러보고
▼ 저 아래 하늘 별 마을도 한번 담아본다
▼ 그리고 저 멀리 지리산 쪽을 바라보니
구름에 휩싸여 제대로 확인이 되지않는데
▼ 가야할 길은 뚜렸이 내눈앞에 다가 오는구나
▼ 이정표도 한컷 담고
▼ 산행을 이어가는데 목계단이 제일 먼저 반기고
▼ 조금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형,제 갈림길에서 천황봉으로 직등하면
이 곳 갈림길과 연결되는 모양인데
나는 우측 상서바위 방향으로 간다
▼ 한참을 가다보니
벤치 하나 외롭게 앉아 있는
758.8봉 정수리를 지나게 되고
▼ 758.8봉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만행산이 뾰족하기만 하더라
▼ 상서바위 이정표는 등로 곳곳에 세워져 있고
▼ 조금 더 이어가니 보현사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이정표도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것 같아 한컷하고
▼ 가다 보니 묘지하나 다소곳이 누워있는 767봉 정수리를 밟는다
▼ 767봉에서 내려다 본 하늘 별 마을은 그저 평화롭기만하고
▼ 나는 낙엽을 밟으며 지나가는 가을을 음미해 본다
▼ 살짝 치든 오름길을 오르니 839봉 정수리가 기다리는데
좌측으로 가면 상서바위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하늘별 마을로 가는데
일단 상서바위로 간다
▼ 이정표 한컷하고
▼ 살짝 내려서니 등로를 살짝 비켜선 곳에 상서바위가 있다
▼ 등로옆 나무에 붙여진 앙징맞은 알림판도 한컷하고
▼ 상서바위에 올라서 만행산을 한번 바라다 보는데
세찬 바람이 내몸을 날려버릴듯이 몸부림친다
▼ 상서바위에서 내려다 보니 아랫동네의 아름다움이 내눈에 속 들어 오는데
▼ 바람이 세차 갈길 한번 내려다 보고
▼ 상서바위 한컷 담고는 되돌아 올라가서
▼ 바람 한점 없는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라면냄새가 솔솔나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나도 이젠 버너를 갖고 다녀야겠다
▼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데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 다시 상서바위에 내려와 먼저 이대장님 한컷하고
▼ 산에서 6개월에 한번 만나거나
혹은 1년에 한번 만나는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을 한번 담고!!!
오늘은 산방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왔지만~~~~
▼ 그리고 나도 추억한장 남기고
▼ 동행한 노선배님들도 한번 담아 본다
▼ 조금 더 내려오니 상서바위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데
이형을 한번 추억속에 담아본다
▼ 큰재에 내려서서 멀리 산우님들이 상서바위에 올라선것을 한번 담고
▼ 나도 추억하나 남긴다
▼ 조금 더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로 난길을 무시하고 그냥 앞으로 고고!!!
▼ 무명봉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좌측 상서바위와 우측 만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 무명봉에 오르니 역시 이곳에도 묘지는 어김없이 누워있고
▼ 지척에 있는 852.7봉에는 잡목만 가득하다
▼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살짝 올라오니
역시 무덤이 누워있는 832.7봉 정수리에 도달한다
지도에 표기된 헬기장은 북서쪽에 살짝 내려앉아 있고
▼ 뒤따라온 산우님들은 밑에서 묘지 평석 읽기에 여념이 없다
▼ 건너편 852.7봉을 한번 건너다 보고
▼ 내려오니 정신나간 철쭉이 화장을 짙게 하고
교태를 부리고 있다
▼ 잡목으로 가득한 무명봉을 살짝 돌아 내려오니
▼ 멋진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 한참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앞으로 곧장 가면 지능선이 끝나고 임도에 바로 접속되고
우측으로 틀면 가지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나는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간다
▼ 널널한 솔밭길을 흥얼거리며 내려오니
▼ 한참을 내려오니 먼저 간 산우님이
웃통을 벗고 몸을 씻어 내고 있다
▼ 나도 수건으로 닦아 내고 발을 담그고 피로를 푼다
▼ 그리고 널널하게 내려오니
▼ 포장 임도와 마주치고
▼ 한참을 내려오니 용평제 호수가 잔잔하게 기다리고 있다
우측으로 틀어서
▼ 보현사에 들어가 경내를 둘러보고
▼ 재미난 돌부처도 한컷 담고
▼ 용평제를 바라보며
▼ 억새와 친구삼아 길을 걷다보니
▼ 들머리였던 갈림길이 나오고
▼ 취수탑을 한번 담고 가니
▼ 주차장 한켠에 있는 등산 안내도가 서있어 한컷하고
▼ 전용애마에 올라 옷을 갈아입고 산행을 마감한다
첫댓글 여전한 노송님의 산사랑은 대단하십니다. 어깨 수술을 하시고도 남들보다 더 잘다니고, 게다가 사진까지 찍고...바둑을 복기하듯이 선명한 설명이 참 좋읍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가을을 담은 사진속에서 산행의 맛을 한번더 느낍니다,빨리 쾌차하셔서 불편한 짐을 벗어던지고 훌훌바람처럼 다니시기바랍니다,좋은글,좋은 얘기에 한번 더 웃습니다,수고많이 했습니다,
멋진 산행기 감동스럽게 잘 봤습니다.빠른 쾌유를 빌어요~~~
노송님 대단하신 열정에 감동입니다.불편하신 몸이시면서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우들에서도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불편하신 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즐기시는 산행모습 경외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후기 즐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