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끌어안는 이재명, 조기 대선 앞 원심력 차단 '집중'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과 연속 회동에 나섭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통합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며
"배석자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 회동 장소는 서울 시내 식당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 전 지사와 회동을 시작으로 오는 24일에는
김 전 총리를 만납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비명계(비이재명계) 대권주자들과의
연속 회동을 통해 조기 대선을 대비한
당내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이 대표 '일극체제'를 집중 비판한 비명계 인사들은
최근 당의 전통적인 정체성을 고리로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견제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유시민 작가는
지난 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표를 비판하는 비명계 주자들을 겨냥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공개 저격했고,
친문계(친문재인계) 고민정 의원은
지난 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고 반박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기도 했답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을 0.73% 차이로 패배한 이 대표 입장에서는
외연 확장에 앞서 당내 원심력부터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비명계 대표주자 3명 모두
이 대표와 독대 형식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나"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와의 회동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정말 민주당이 더 크고 넓은 길을
가야 할 것 같다"며
"김 전 지사의 지적이 완벽하게 옳다"고
통합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
지금도 힘을 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며
"또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그런 정당 시스템과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전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와의 회동 조율 사실을 알리며
"당내 통합과 대외 확장은 승리를 위한
보폭 중에 한 걸음"이라며
"총선에서 묵은 악연은 민주당으로서 숙제니까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거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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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끌어안는 이재명, 조기 대선 앞 원심력 차단 '집중' - 일요서울i
[일요서울 l 박철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과 연속 회동에 나선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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