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전쟁 (이초아/꿈터)

택배 전쟁 (이초아/꿈터)연호는 유튜버가 광고하는 ‘먹는 색종이’와 새콤달콤한 ‘거봉 젤리’를 보고 먹고 싶었다. 마침 건우가 학교에 가지고 와서 연호한테는 안 주고 다른 친구에게만 나눠 주었다.동네 슈퍼에서는 팔지 않고 외국 제품이라 인터넷으로만 주문해야 살 수 있는 것이었다.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주인공인 연우를 통해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도 깨우침을 주는 쪽으로 흘러갔다.택배를 많이 이용하는 건우 엄마,분리수거를 잘하지 않는 건우,쓰레기를 집 앞에 쌓아둔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마디 해야 하는 연호 외할아버지,택배 일을 하는 연호 아빠.택배 끄는 수레가 시끄럽다고 수레를 사용하지 못 하게하는 아파트 주민 중 누구,어떤 곳이든 사람이 모이면 한두 사람 끼어 있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주인공 연호는 처음에는 ‘먹는 색종이’와 ‘거봉 젤리’를 다른 친구한테만 주었던 건우가 미웠고, 주문해 주지 않은 엄마한테도 화가 나 있었다.그런데도 아빠가 택배를 배달하는 것을 보고는 아빠 일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그러다 건우네 현관 앞에 쌓아둔 빈 상자에 불이 붙는 것을 보고 끄기도 했다.고마운 마음이 든 건우는 택배 아저씨를 응원한다는 글을 써서 아파트 게시판에 붙였다.그 후로 연호는 건우와도 사이가 좋아지고, 택배를 옮길 때 수레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도 받게 된다.이 글을 통해 택배를 배달해 주는 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가지게 했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도 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 앞에 택배 상자를 오래 방치해 두면 이웃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읽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이다.인성 동화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