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여덟째 날
오늘을 티니안을 떠나는 날.
둘 다 한국가기 싫어 미친다...ㅋㅋㅋ
아침먹으러 부페식당으로 고고~
짐을 다 싸서 로비로 나와 체크아웃했다.
1시에 경비행기를 타야해서 호텔에다가 픽업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중.
다이너스티 로비.
우여곡절 끝에 경비행기를 탔다.
로비에서 일본인들 때문에 20~30분 기다린것도 모자라 경비행장에서 티켓팅을 하는데 우리 뱅기 시간이 갑자기 지연됐다는 것이다.
내가 왜 지연됐냐고 따졌더니 별 말 못하고 지네끼리 막 통화하는게 그 일본인들 때문에 인원수가 넘쳐서 그러는 것 같았다.
분명 미리 예약이 되어있는 우리가 왜 기다렸다가 타야하냐고 재차 따졌더니 그냥 원래 시간에 타란다.
첨부터 승질 건드리지 말라규!!!
다만 짐까지 실으면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짐은 같은 시간에 사이판으로 가는 다른 비행기로 따로 부쳐주겠단다.
뭐 문제만 없으면야...
헉스~옴마...나 앞자리야!!!!
조종석 바로 옆!!!
올레~~~~~~^^*
드뎌 출발~~
몰래 찍은 조종사...
이번엔 언니야다~힛!
내 바로 뒷줄에 가늘가늘한 일본인 사이에 불편하게 끼어 탄 머슬맨 우리 신랑.
좋단다...ㅋㅋㅋ
드디어 사이판 경비행장에 도착!
박수치는 우리 신랑.
머야!
경비행장으로 픽업 오신 산타로사를 통해 마지막 오늘 하루 '하파다이비치 호텔'에 체크인 했다.
로비는 봐줄만 하구만.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돼서 짐만 맡기고 런치 타임이 끝나기 전 얼른 점심먹으러 갈 계획이었다.
산타로사에서 차로 데려다 주시겠단다.
참 친절도 하시지...
그 맛을 못 잊어 또 '모비딕'에 들렀다.
스프도 짱!
이런맛은 한국에서 결코 맛보지 못했다...감탄감탄~
스테이크만 다른걸로 바꿔 주문해 보았다.
모비딕 앞에서 한방씩!
모비딕 바로 맞은 편의 컨트리하우스에서도...저녁엔 밥 묵으로 여기 올테닷!!!
좀 쉬기 위해 호텔로 향하는 길...
호텔에서 가까웠던 죠텐마트.
여기 있는동안 주로 죠텐마트를 이용했다.
가짓수도 많고 저렴해서...
방으로 들어온 우리...뜨악!
실망...
너저분하고 엄청난 습기에 찝찝한 이 기운.
에어컨도 완전 허접...
여기서 새벽에 체크아웃하기에 망정이지 일정을 여기서 보냈으면 완전 우울했을 뻔했다.
일단 나가서 호텔 주위를 둘러 보기로 했다.
경치는 조~오타!!
호텔 앞 해변...
여지없이 삐끼가 접근해 온다.
옵션관광하라고...잘해준다꼬...
귀찮아 죽겠다.
하지도 않을거면서 자꾸 받아주는 오빠에게 결국 짜증을 냈다.
이 나무는 사이판의 국목, '플레임트리(Flame Tree)'.
빠알간게 불꽃같아서 플레임이라 지었나 보다.
호텔 수영장에 피어있는 플루메니아.
사이판 곳곳이 이 꽃이다...
참, 향기로운 플루메니아는 '샤넬 넘버 5' 향수의 주재료라고 한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우리도 모르게 곯아 떨어진 우리는 저녁이 다 되어 수영장으로 향한다.
방에서 나와 바로 앞에 위치한 면세점 '갤러리아'를 한 방 찍어본다.
티니안에서 마지막 날 수영복 훅이 끊어져서 수영하기가 불편해 싫다는 나를 오빠가 꼬여서 겨우 끌고 와 일단 들어가기로 맘 먹고 옷을 벗는데 수영장에 있는 안전요원이 수영장 오픈시간 끝났단다...
그래도 이 호텔에 묵었으니 몸이라도 담가볼라켔는데 우이씨!
이 호텔은 룸에 들어갈때마다 우울하다...^^"
그래도 할 건 다하는 우리...
밥 묵으러 갈 준비를 하고 호텔 베란다에서 셀카를~
다시 온 컨트리 하우스~~
역시 저녁시간이라 런치타임이 적용이 안되니 쪼꼼 비싸다...
그래도 져야져아~~
밥을 먹고 호텔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놀라서 가까운 문닫은 상점 입구로 피신했다.
평소의 '스콜'(금방왔다 그치는 비)과는 다르게 오래도 온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리도 아프고 지쳐서 둘이 노래까지 부르고 별짓을 다하다 결국 이렇게 셀카질을 했다.
우리와 같이 피신한 일본인 부부와 그 아기가 같이 찍혔다..ㅋ
거의 개었을 때 그냥 호텔로 빨리 걸었다.
입구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조경물과 함께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