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3 - 타임스퀘어를 보고 브로드웨이를 걸어 코리아타운으로!
*** 이번 여행을 위해 작성한 "배낭여행계획서" 를 "유럽루트" 란에 256 번 글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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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쪽에서 되돌아오는 페리는 20분만에 다시 로어 맨하탄 부두에 내린다. 월스트
리트는 다음날 보기로 하고 바로 South Ferry 역에서 지하철 Subway 을 탄다.
북쪽으로 달려 12번째 역인가? 42nd St. Times Sq. 그러니까 이른바 맨해튼의 중심
타임스퀘어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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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스퀘어 Time Square 는 브로드웨이 거리와 7번가 7Ave 가 교차하는 지점을 중
심으로 42~47 St. 에 걸친 삼각지대인 데.....
옛 뉴욕타임스 본사 건물로 인해 생긴 이름이며 뮤지컬 극장, 호텔,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네온사인이 빛나는 세계의 교차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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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올라오니 온천지가 조명으로 휘황찬란 한데..... 높은 빌딩이며 사람의 물
결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적어도 이 거리에서 만큼은 어디에도 지난해 가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불황의 그늘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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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도 이 타임스퀘어 사진들은 단골로 실리거니와, TV에서 미국
인들이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른바 세기의 카운트 타운 이 여기 타임스퀘어에서 외쳐지는 것을 여러번 본 터라 처
음 온 것이지만 그리 낯설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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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빌딩을 뒤덮은 조금은 촌스러운 엄청 큰 광고판이 보이고 거리에는 경비 경찰이
보여 소매치기나 강도 등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는 듯 하다.
그러고는 LG 간판 이 우리를 반기는 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보던 LG 며 삼성 간
판이 불현듯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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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대로의 길을 따라 나부끼던 수천개의 LG 깃발 도 인
상적이었지만 여긴 세계의 한복판이니 그런대로 더욱 의미가 있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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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과 삼각지 눈에 익은 직사각형 광고판을 보고는...... 당연히 있어야 할(?) 삼
성 광고판을 찾는데....
좋은 위치에 있는 큰 LG 광고판에 비해 이건 구석자리에 자그맣게 차지하여.... 구룡
반도에서 건너편 홍콩섬을 바라보며 Philips 나 Sony 에 비해 초라하던 삼성이나 LG 광
고판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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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가와 교차하여 사선으로 난 브로드웨이 거리 이른바 이곳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38개의 극장에서는.....
사운드오브뮤직, 마이페어레이디, 미스사이공, 맘마미아, 아이다, 웨스트사이드 스
토리, 사우스 아프리카, 시카고등 뮤지컬을 상영하는 광고판 이 도처에 요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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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오페라의 유령 은 지난 봄에 런던에서 본 것이라 여기 간판을 보니 더욱 반가
운 마음이 든다.
매표소 TKTS 는 런던의 레스트스퀘어를 연상하게 만드는 데..... 상영을 시작한지
오래되었거나 아니면 일부 인기가 낮은 것이기는 하지만 30~ 50% 세일 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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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사람을 돌아보니 피곤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뮤지컬을 보노라면 쏟아지는
잠을 이길수 없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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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비행시간만 해도 15시간이라 지친데다가,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인데 시
차 를 극복하기 어려워 다음날로 미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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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인공으로 설치한 계단에 앉아 저 혼잡스럽고 자유분방한 거리 세계제국 미국
의 중심 타임스퀘어 를 내려다 보노라니 비행기를 타고오며 읽은 책 구절이 생각난다.
이미 그녀의 책 수십권을 읽은 시오노 나나미 의 것으로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상 ․ 하 2권인 데....
오늘날 세계제국이 미국이라면 지금부터 1,500여년전 세계의 중심은 서구문명의 뿌리
인 로마제국 일테지....
그러나 해가 영원히 지지 않을 수는 없는 법!!!!!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서로마 제
국이 멸망한 후 세상은 혼란 그 자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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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예언자 마호메트의 지도아래 아라비아 반도에서 일어나 아프리카를 석권한 이슬
람을 믿는 사라센인들이 북아프리카 현지 베르베르인이며 무어인과 더불어 “천년간 지
중해를 해적질” 한 이야기이다!
사라센인 들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까지 침략하여 파리 근교 프와티에 에서 프
랑크에게 격퇴당한 후에도 스페인 땅을 무려 700년간 지배 한 저들이니!!!!!
모두 일신교 를 믿는 아랍과 서양 기독교 국가의 처절한 천년 사투 를 읽으며 서로
상대방을 “잘못된 믿음에 빠진 이교도” 로 매도하는 아집에 빠진 인간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적의 적은 우리편” 이라고 했던가? 이탈리아 북부지방의 지배를 둘러 싸고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칼5세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왕 프랑수아는 빈을 공격하는 이슬
람 오스만터키와 동맹 을 맺고 해적 ( 터키 해군 ) 을 마르세이유로 초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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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20여척 해적선의 갑판 아래에 지중해 각지에서 해적질로 납치된 기독교도가 비참
한 상황에서 노잡이 로 신음하는 것을 알면서도 해적(해군)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이니!
근 1년이나 마르세이유에 머물면서 스페인이며 이탈리아등지로 해적질을 나가서는 약
탈한 재산과 기독교인들을 마르세이유항으로 끌고와....
분류해서는 북아프리카로 다시 보내는 상황이 기독교국가인 프랑스 땅에서 벌어지는
것이니...... 정녕 국익 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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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서진설 에 의하면.... 인류의 문명은 5천년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탄생하
여 번성하다가....
3천년전에는 서쪽인 지중해 크레타섬으로 그리고 2,500년 전에는 아테네등 그리스로
그 중심이 옮겨 갔었지!!!!
그러다가 2천년전 예수님이 탄생할 무렵에는 로마제국이 세계를 호령했고 이어 500년
전 신대륙을 발견한 스페인에 이어 태양왕 루이14세의 프랑스가 한시대를 풍미했었지...
그러고는 300년전 해양국가 네델란드에 이어 영국의 시대가 되어 해가 지지않는 제국
을 건설하더니 100년전 부터는 서쪽으로 대서양 건너 미국 이 세계의 중심으로 서
있다!!!!
그러나 영원히 그 자리를 지킬수는 없는 법! 또다시 서쪽으로 태평양을 건너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로 옮아올 터!!!! 그 나라는 일본, 한국, 중국중에서 어느 나라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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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에서 깨어나 밤이 늦었지만 용기를 내어 브로드웨이를 걸어 남쪽으로 내려오니 폭
이 7~8차선 은 될법한 넓은 대로인 데......
세상에!!!! 차도는 불과 3차선 (그것도 일방통행) 이고 나머지 4~5개 차선 분량은 가
로수, 보행자가 쉴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자전거 도로 및 넓은 인도!!!!
오해하지 마시라! 테이블은 레스토랑등에서 자기 손님을 위해 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냥 지나가는 일반인들 아무나 마음 편히 쉬도록 배려 한 것이니 참으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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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북에서 동남으로 사선으로 난 브로드웨이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직선으로 난 6번가와 마주치는 지점 34번가 34th St. 헤럴드 스퀘어 지하철역에 이르렀다.
밤이 깊어 어둡기는 하지만 길게 목을 빼고 앞쪽을 살핀다. 그러고는 2블록을 내려가
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난 32번가 32nd St. 에 이르러 코리아타운 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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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살펴보니 코리아타운 Korea Town 은 동서로 난 32번가 32nd St. 에 남북으로
난 6번가 6 Ave.에서 5번가 5Ave. 를 거쳐...
메디슨가 에 이르는 두블록 사이에 집중되어 있으니 그 면적은 협소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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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거리로 들어서니 반가운 한국말이 들리고 도처에 음식점이며
노래방 간판인데 그중 식당 신라에 들러 순두부와 된장찌개로 피곤한 심신을 달랜다.
그러고는 서쪽으로 32번가를 따라 2블록을 걸어 펜실베니아 호텔로 돌아와 고단한
몸을 누인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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