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FM] 탈시설의 볼륨을 높여요
탈시설 기획연재 ① 시설 없는 사회는 가능하다
'해외에도 시설은 있다', '탈시설에 실패한 해외사례가 많다'며 사람들은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시설없는 사회"에 먼저 가닿은 국가가 있습니다. 결국 탈시설은 시설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국가와 시민의 힘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시설 없는 사회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한국사회에 경종을 두드리는, 시설 없는 사회와 그 사회에 가닿기위한,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합니다.
📝원문링크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68818
✊기획의도
최근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서울시탈시설지원조례)가 폐지되는 등 장애인 탈시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탈시설이 장애인의 권리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연히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는 등, 비용 문제를 이유로 시설 수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장애인의 권리를 숫자나 비용으로만 보는 잘못된 접근입니다. 탈시설은 보호가 아닌 존엄과 권리의 문제로 다뤄져야 합니다. 탈시설을 둘러싸고, 특정탈시설반대세력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탈시설의 볼륨을 더욱 높이고자 본 기획연재를 시작합니다.
🔥기고자 소개
윤상원 | 대한민국의, 시각장애라 명명된 '특수' 교사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특별요구교육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든 인간은 약점으로서 손상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 혹은 개인 발달의 역사는 이 손상에 대한 부단한 사회적 보완의 결과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손상을 발달의 계기가 아닌 장애로 만드는 문화 역사적 현실에 맞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저항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