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
석청 김재교
초록 비단결위에 아름다
황하코스모스 해바라기꽃이 촘촘이
한뜸 한뜸 빈틈도 없이 수를 던졌구나
실바람은 마이산꼭지 흰구름을 가을 바늘에 꿰
진안고원 맑고 고은 뜰 앞자락에 품어 놓았다
노랑해바라기 덩달아 생그시 웃고
연못에 빛어진 가을 아름다운산이 하나 더 있네
새벽 서늘바람결 타고 스며 드는 꽃 향기
내가슴도 사글어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