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서 발표한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당신의 연봉은 어떤 계급에 속하는지도 생각해 보자.
우리 입장에서는 감히 만나보지도 못하는 신의 계급 되시겠다. 우리나라 전체 직장인 중 0.001%가 이에 해당된다. 흔히 공기업을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데 연봉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그냥 ‘신’이라고 보면 된다(한 달에 1억원씩 통장에 들어오면 기분이 어떨까?).
신의 경지까지는 아니지만 황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계급이다. 남들이 1년 동안 받는 연봉을 한 달에 벌어버리는 엄청난 능력자들이다. 우리나라에서 5000명 정도가 황제 계급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정도만 되도 어깨에 힘 팍 주고 다닐 수 있다.
말하자면 ‘엄친남’이다. 싸울 때마다 거론되는 ‘엄마 친구 남편’ 말이다. 이상하게도 엄마 친구 남편이나 옆집 아저씨는 돈도 잘 벌고 가정적이면서 성격도 좋다.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고 평일에는 칼 같이 퇴근해서 아이들과 놀아준단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흔히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라 불리는 ‘연봉 1억’의 마지노선에 있는 이들이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들도 급여로만 따지면 여기에 속하고 대학 교수, 대기업 부장 등이 속한 계급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평균 월급이 2000만원가량이니 딱 여기까지가 돈 못 벌어온다고 구박받지 않는 수준이다.
동네에서 대형 국산차를 끌고 다니시는 아저씨나 당신 회사의 부장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참고로 평균 연봉 6600만원이라는 코레일도 여기에 못 낀다. 나름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사는 계급이라고 보면 된다. 대략 4% 조금 안 되는 직장인이 여기에 속한다. 조선 초기 양반 비율과 비슷하다.
현실적으로 좀 여유 있어 보이는 계급이다. 대기업 대리나 과장, 5급 이하 공무원, 중소기업 부장이나 차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부부싸움을 할 때 “돈을 이것밖에 못 벌어 오냐?”는 공격을 자주 받는 계급이기도 하다. 왜냐고? 황족인 옆집 아저씨와 비교당하니까.
300만 명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시민 계급에 속한다.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여기에 속할 확률이 높다. 좋은 직장 들어갔다고 수입차를 뽑아버리거나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돈을 마구 쓰다 후회할 가능성이 높은 계급이기도 하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외벌이가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맞벌이가 필수인 계급이다. 가난하지는 않지만 부유하지도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 크리스마스에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하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결혼은 서로의 사랑이 충만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카드값 결제일마다 펼쳐지는 전쟁을 피할 수 없다.
혁명을 꿈꾸는 계급이다. 소득으로는 생활비도 빠듯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초식남과 건어물녀가 된다. 나이트클럽 즉석 만남에서 상대방이 여기에 속할 수도 있다. 모아봤자 안 모인다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돈 모아서 나이트클럽에 가는 거니까.
한마디로 ‘이 사람에게는 받을 세금이 없네’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다. 소득세를 받을 만큼의 돈을 벌지 못한다는 말이다. 근데 국세청에 의하면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 중 62명이 과세미달자란다. 연봉이 1억원인데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다니 말이 되나. 부양가족이 100명쯤 되는 거 같다고 추측할 뿐이다.
첫댓글 전...시민...ㅡㅡ;; 그나마 다행
신이 되기위해 주식에 입문했음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네요*^^*
쩐전쟁승리자는..신......
신이 되고파~~
여기엔 신 몇분 계시겠죠??? ㅋ
저도 신이 되고 싶어요~~마니~~
계급은 존재하네요
저도 시민..작은 바램은 귀족 까지만이라도...ㅎㅎ
그러니까 평균정도는 시민이네요.
시민 이상에 속하는 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