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의 사계절
그간의 리딩 경험에 비추어보면 카르마가 삶에서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시점은 사람들마다 다 다릅니다. 그러나 크게 봄,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네 번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시기는 태어나서 25세까지로 '학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로부터 삶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는 기간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신에게 정해진 카르마가 있다 하더라도 부모님이나 주변의 도움, 그리고 자유의지에 입각한 자신의 노력으로 그 카르마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비교적 업의 개입이 덜하기 때문에 향후 형성되는 삶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데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기는 '가주기'로 부를 수 있습니다. 대체로 25세부터 60세까지를 말합니다. 20대에 카르마적 개입이 가장 깊게 이루어지는 통로는 욕망, 성적 호기심입니다. 그렇게 성적 호기심에 이끌려 만난 인연으로 결혼 상대를 선택하고, 운명적 상대와의 교감이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카르마와 운명의 장이 점점 더 확연하게 설정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만난 인연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요 이 시기에는 전생의 카르마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됩 니다. 선업을 많이 쌓은 사람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 자신이 계획하거나 진행하는 일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또 그들은 다시 아기로 태어나는 영혼들에게 이 세상으로 오는 통로를 제공합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카르마를 가진 사람들은 카르마의 정도에 따라 배우자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데. 결혼생활에서 힘든 경험이나 시련을 겪기 쉽습니다. 좋건 나쁘건 이 시기의 경험들은 각각의 교훈이 있습니다. 좋은 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성취하는 성공의 결과물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반면 그 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시런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북함으로써 영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양쪽의 경험들은 마치 시소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경험들은 우리 스스로 영적 균형을 잡아 자신의 삶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자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회향기 '로 60세부터 75세까지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회향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삶의 좋은 측면이 가르쳐준 지혜는 자손이나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잘못된 측면은 반성과 참회의 기도를 통해 자신을 완성하고 구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네 번째는 '단절기'입니다 75세 이후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는 세속적인 집착을 완전하게 끊어 버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 다음 생에 태어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늘에게 자신을 받아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드려야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이 이 시기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면, 이는 세상에 태어날 때 약속한 카르마의 정화라는 숙제를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적인 현상들입니다. 공포와 두려움과 같은 감정은 현생에서 다 풀지 못한 카르마에 반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학기를 마치지 않고 학교를 떠나버린 학생의 마음 상태와 비슷합니다. 특히 임종을 맞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살아왔던 삶의 장면들을 한꺼번에 압축해서 보게 됩니다. 그 회고의 순간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는데 이런 인식을 거쳐 실수와 잘못을 보완하고 정화하도록 삶의 모습을 기획해 그에 맞는 다음 생을 선택하게 됩니다 네 시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라서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뿌리를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땅에 뿌려진 씨앗은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그 점에서 토양의 좋고 나쁨은 사람들이 가진 카르마에 비견될 수 있습니다. 저는 리딩할 때 그 사람이 나무라면 어떤 모습일까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좋은 나무의 씨앗(좋은 카르마)을 가진 사 람도 있고, 그 반대의 특성(나쁜 카르마)을 지닌 씨앗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토양과 씨앗 모두 카르마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은 다가올 여름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인데, 여름에 좋은 꽃을 피우려면 이때 뿌리를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좋은 부모를 만나 잘 양육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땅에 떨어진 병든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나무로 자라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요? 부정적인 카르마가 빚어내는 결과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픔니다. 여름은 꽃을 피워 가을에 열매를 및도록 맹렬하게 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좋은 조건에서 뿌리내린 나무는 꽃과 열매를 맺는 데 수월합니다. 반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나무는 많은 시련과 장애를 극복해야 합니다. 한 알의 열매가 가을에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천둥 번개와 같은 어려움도 겪어내야 합니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앞서 노력한 성과와 결과물을 거두어들 입니다. 잘 익은 열매는 사랑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열매는 태풍과 홍수 그리고 병충해 등으로 인해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비록 가을에 열매로 완성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무는 새로운 씨앗으로 인연의 땅에 다시 뿌리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좋은 땅을 만니는 좋은 씨앗이 여러 계절을 겪어내고 성숙한 열매로 완성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익숙한 자연 현상 속에서도 삶의 큰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땅에서 자란 씨앗이 큰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는 현상에서 우리는 순리에 따른 삶을 배울 수 있고, 비록 결실을 맺지 못하고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하는 씨앗을 통해서도 인내와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연의 이치와 꼭 닮은 카르마의 법칙을 따라 삶의 지혜를 구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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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성불 하소서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