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감히 필적할 나라가 없는 군사강대국인데,
넓은 국토와 자원 뿐만 아니라 대부분 주요 산업과 기술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하여,
자동적으로 방위산업과 군사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이 바탕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작금의 남북화해 무드와 비핵화를 위한 미북 회담의 개최에 대하여, 장미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헤리티지 재단의 설립자가 방한하였다고 한다.
그 재단은 지리멸렬하던 보수당의 가치를 재정립 레이건 정부의 탄생에 결정적 기초를 제공하였고,
설립자는 트럼프의 멘토로서 미북 비핵화회담 구상에도 막후 역할을 하였다 한다.
우리나라 보수의 위기에 대한 그의 조언은 보수를 지향하는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각계 각층의 세력들이 경청할만 하고, 보수혁신과 실천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보수정치 연구 컨설팅 재단의 성공여부는 주도세력과 후원세력이 성공의 관건이라는데,
헤리티지 재단과 같이 주도세력은 개인적 정치적인 야망이 없는 독립적 전문 지식인들이어야 하고,
후원세력은 재벌 같은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소액 후원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계나 정부 및 일반기업에서도 최신설비나 첨단 공학기술 뿐이 아니라,
멕킨지나 부즈앨런 같은 자문기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진정한 힘인데,
정치분야도 마찬가지로 탄탄한 지식기반이 미국 정치 실사구시의 역할이란걸 상기 시켜준다.
외환 위기를 당하기 전.후에 맥킨지가 보고서를 내고 조언을 하였음에도,
우리 정부나 각계 각층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였고, 외환 위기는 결과적으로 소위 진보정권의 탄생을 도왔다는
역사적으로 아픈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맥킨지나 부즈알랜의 보고서는 웬만한 책은 정리를 하면서도 소생이 아직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명문이고 예리하다.
이러한 지식산업이 강력한 경제력과 강대한 군사력을 결합하여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다.
매킨지의 창업자는 법률가였고, 헤리티지 재단의 설립자는 경영학 출신이라고 한다.
언뜻 보기에 전공이 바뀐 것 같으나,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조적 경영을 지향하기는 국가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산정책연구원 같은 태생적 한계가 있는 재벌들의 관심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지식을 보유한 다수의 여유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단기적 개인의 입신 보다,
장기적 국가발전의 기초를 만들고 다지는데 앞장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소생 같이 현실생활에 마모되어 버리고 낙심한 민초들은 뜻은 있으나 전문지식이나 영향력이 없으므로.
첫댓글 우천으로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되었다. 돔구장의 경기는 할 수 있었을텐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헤리티지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꿩 대신 닭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