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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 공항,
입국 게이트 앞에 걸린 상황판에 도쿄-인천 행 비행기의 도착을 알리는 표시가 나타 났다.
아까부터 상황판의 불빛만을 쫓고 있던 여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 앞쪽에 쳐진 난간에 붙어 섰다.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보니 8시 45분 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국 게이트가 열리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카터를 끌고 나오기 시작했다.
여민은 한번 더 시계를 보며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눈동자를 바쁘게 굴렸다.
"올~ 쭉쭉 빵빵인데...."
다정한 연인들 옆으로 홀로 걸어 나오는 여성을 보며 여민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길고 매끄러운 다리가 매력적인 여성 이였다. 뭔가에 홀린 듯 잠시 한눈을 팔던 여민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어 보이며 다시 입국 게이트로 시선을 옮겼다. 입국 한다던 친구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괜시리 짜증이 확 밀려왔다.
"아~정말 이 새끼 오는 거야 마는 거야. 어?"
하지만 그 순간 모습을 드러낸, 정장 자켓에 청바지를 받쳐 입은 남자 하나에 여민의 눈가는 금새 휘어졌다.
"야! 강이환!"
마치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양, 큰 소리로 부르는 여민, 그의 짧고 커다란 음성에 이환이라는 남자의 고개가 돌려 졌다. 세세한 이목구비의 그 남자는 누가 보더라도 잘생긴 미남형에 족히 180센티미터는 넘어 보이는 훤칠한 키의 소유자 였다.
"어어? 이 자식! 너 얼마 만이야?"
이환 역시 여민을 알아 봤는지 멀리서 한걸음에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정확히 5년만의 만남이였다.
그들은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사이였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재벌가의 바람둥이 여민과 싸움짱에 얼짱으로 학교를 뒤집어 놓다시피 했던 이환은 고등학교 시절 같은반 그것도 짝꿍으로 만났었고 그런 까닭에 미우나 고우나 어쩔 도리 없이 친해진 케이스였다.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여민은 최고들만 모인다는 미국의 H대에 들어가 경영 수업을 받았고 이환은 무조건 적으로 일터에 뛰어 들어야 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게 대학은 꿈도 꿀 수 없는 곳 이였다. 사생아라는 이유로 받아야 했던 손가락질, 색안경을 낀 시선들에 그 누구보다 상처 투성이였지만 어머니 앞에서 이환은 그 누구보다 씩씩한 효자 아들 이였다.
그런데, 그런 이환에게 5년전 청천벽력 같은 일이 터졌었다. 어머니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곁을 떠나버린 것, 험난한 세상에 맞서 싸워야 할 희망이 사라져 버리자 이환은 심한 방황을 했었다. 하루 걸러 하루씩 여자를 바꿔 보기도 했고, 괜한 사람을 두들겨 패 경찰서를 가기도 하는 등 점점 타락의 길로 빠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상처투성이 강이환의 심장이 덧나고 덧나 고름으로 가득 채워져 버렸던 것이다.
그때, 미국 유학을 마치고 친구 여민이 돌아왔다. 유명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여민은 떳떳하게 아버지의 회사 경영에 손을 대기 시작하며 방황하고 있던 이환의 손을 기꺼이 잡아 주었다.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던 이환을 위해 친구로써 또한 투자자로써,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여민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대학도, 유학까지도 가게 된 이환은 끊임없는 노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한국에서 꽤 알아주는 G그룹 내 호텔 실장으로 스카웃 되었고, 5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된 것이였다.
여민은 이환을 앞에 세워둔 채로 무언가를 감시 하듯 꼼꼼히 훑어 봤다. 적당히 그을려 남성미를 풍기는 피부 하며, 날카로운 콧날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턱선, 고등학교 시절 싸움짱에 얼짱으로 통하던 강이환은 30살이 되어도 여자 여럿 울릴 만큼의 훤칠한 미남 친구였다. 여민은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듯 이환의 단단한 팔뚝을 한번 만져 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너 호텔 실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일주일 정도 시간 있다고 했지?"
"갑자기 그건 왜 물어?
"아직도 합기도에 유도 가능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부탁 하나만 하자."
"무슨 부탁?"
"그러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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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케켁..켁......"
"야 진정해!! 괜찮냐?"
"이 쓸개 빠진 놈아 너 같으면 괜찮겠냐?"
룸 살롱 안에 깊숙히 자리 잡고 앉은 이환은 정면에 앉아 있는 여민의 말도 안되는 부탁에, 마시고 있던 양주를 그대로 품어 버렸다. 납치라.. 그것도 계약에 의한 거짓 납치, 과연 자신의 앞에 있는 친구가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에 그는 혀를 내둘렀다.
"내가 요새 잠이 안와. 혹시나.."
"혹시나 너의 그 귀엽디 귀여운 동생, 정여진이 생 날라리에게 코가 꿰어 결혼 한다고 날뛰거나 혹은 음흉한 늑대들의 사탕 발림에 넘어가 먹혀 버릴지도 모르니, 상황이 그렇게 되기 전에 너의 그 귀엽디 귀여운 동생 정여진을 납치 해서 세상 무서운 걸 좀 알려 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듯 쉬지 않고 다다다 말을 꺼내는 이환을 향해 여민은 속이 시원한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오케이. 콜!!"
"콜은 무슨 얼어 죽을.. 아주 소설을 써라 소설을..."
"니가 10년 전에 우리 여진일 봐서 아직도 어린애라고 생각하나 본데 걔가 얼마나 예쁘게 자랐는 줄 아냐? 분명해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늑대 녀석들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 들꺼라구!"
"나참 미치겠다. 정말."
이환은 테이블 위에 한쪽 손을 올리고는 그대로 이마를 짚는다. 그의 미간이 어느새 자글자글한 주름으로 가득했다. 무슨 일이든지 간에 사리분별이 확실하고, 아니면 아니다. 맞으면 맞다. 판단력 또한 철저히 이성적인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여민은 동생에 관한 일이면 이렇게 바보가 되어 버렸었다. 정씨가문에 귀하디 귀한 여손이라나 뭐라나. 하긴 어린시절 이환의 눈에도 여진은 남자 여럿 울릴 만큼 예쁘긴 했었다. 마치 말하는 인형 같았다지.
"강이환! 딱 한번만 도와줘."
"꼭 나여야만 하는 이유가 뭐야? 니 말대로 여진일 납치해서 일주일 동안 데리고 있는다고 쳐! 나도 남잔데 내가 늑대가 되서 달려 들면 어떡할래?"
"쿡. 내가 강이환을 잘 아니까 믿고 맡기겠다는 거지."
"어쭈? 날 뭘 보고?"
"도와줄 꺼지?"
여민이 부탁을 하듯 매달리자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이환은 끝내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평소 내키지 않은 일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않는 독불장군 강이환 이지만, 여민은 자신을 여기까지 있게 한 친구 그 이상의 존재인 탓이였다.
"그래. 내가 안 도와주면 정여민을 누가 도와주겠어. 그런데 여진이가 날 기억하지 않을까? 난 이렇게 기억 하고 있는데..."
"기억 못하지.. 벌써 10년전 일이야. 우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너 여진이 한번도 못 봤잖아. 아냐?"
"그렇긴 하지만..."
"더군다나 그때 여진인 어린 꼬마였다고.."
"에휴...알았어, 대신 오늘 술은 니가 확실히 쏘는 거다?"
"콜!!!!!! 강이환의 입국을 축하하며.."
여민은 기분이 좋은 듯 잔을 들어 이환의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이환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여민이 내민 잔을 다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전에 계약서 작성부터 하자."
"무슨 계약서?"
"납치 계약서. 나중에 여진이가 납치 했다고 날 고소라도 해봐. 나 콩밥은 싫다."
"좋아 나도 확실한 게 좋으니까, 단, 우선 술부터 마시자고..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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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여민과 룸안에 있던 양주를 모조리 마시다시피 했던 이환은 새벽 가까이 즈음 잠에서 깨어났다. 깨질 것 같은 머리와, 뒤틀린 것 같은 속은 어제 그들이 얼마나 마셨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환은 하얀 침대 위에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진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호텔 안이였다. 어젯밤 대체 얼마나 마셔댄건지.. 이환은 무거운 머리로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침대 옆 선반에 널부러진 종이 한 장에 동작을 멈춘다. 그건 어제 저녁, 여민과 술기운에 작성한 납치 계약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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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계약서
나 정여민은 친구 강이환에게 동생 정여진을 납치를 하게 했음을 밝히는 바다.
만약 동생 정여진이 강이환을 상대로 고소를 할 경우 내가 모든 죄를 뒤집어 쓴다.
기간 : 일주일 (초과가능)
무조건 지켜야 할 것 :
하나- 절대 음흉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는다
둘- 스킨쉽은 용납할 수 없다. 단 어쩔 수 없는 터치는 괜찮다
셋- 납치는 납치지만 절대 귀여운 나의 여동생에게 손찌검은 안된다.
넷-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주며 잠도 충분히 재워줘야 한다.
즉, 겁만 주라는 뜻이다.
다섯-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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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은 납치계약서를 보며 홀로 웃음 지었다. 정말 우스운 일이였다. 납치라.. 그것도 친구의 동생을 납치한다라.. 삼십평생을 살며 산전수전 다 겪어 보았지만, 납치를 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아니 어느 누가 알았겠는가! 때려도 안되고, 잠은 충분히 재워줘야 하고 식사도 꼬박꼬박 챙겨줘야 하는 납치 같지도 않는 납치를 하게 될 줄 어느 누가 꿈에라도 상상 했겠는가! 무표정으로 계약서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 내리던 이환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변하며 그대로 계약서를 접어 버렸다.
"이거 완전히 여왕마마 모시는 수준 이잖아. 이 자식을 그냥."
이환은 골치가 아픈지 관자놀이에 손을 가져다 대며, 폰을 만지작거렸다. 당장 여민에게 전화를 해 계약서를 다시 쓰자고 해야 겠다. 아니 그냥 하지 않는다고 할까? 평소 그 어떤 자리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는 이환 이였다. 술을 마실 때에도 필름이 끊기지 않을 선에서 마무리 했고, 여자관계에서도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하는.. 하지만 십년지기 친구 여민 앞에서는 그게 조절이 안되는 모양이다. 어젯밤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술을 퍼 붓다 했으니.. 이환은 잠시 거짓납치에 대해 생각하며 시선을 옮기다 순간 어딘가에 그 시선을 내리 박았다.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중얼거리듯 이환의 입가에서 터져 나온 말, 그건 계약서의 마지막 글귀였다. 이환에 의해 아무렇게나 접힌 계약서는 삐뚤 하게 접혀진 탓에 마지막 글귀가 오히려 선명하게 시선을 끌고 있었다. 이환은 그 글귀를 머릿속에 새기며 예전 어느 누군가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영원히 사랑한다? 그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야. 사랑? 누가 사랑이 영원하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사랑은 불 같은 거야. 쉽게 타올랐다가 쉽게 식어버리지. 식어버린 사랑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와도 같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탈이 나게 되어있어. 배를 잡고 방바닥을 구르게 될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날 원망하지마. 난 그저 세상이란 방바닥을 구르고 싶지 않을 뿐이야.'
이환이 방황하던 시절, 어느 누군가가 그에게 매몰차게 말했었다. 사랑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거라고..쉽게 타올랐다가 쉽게 식어버리는 불꽃 같은 거라고.. 어느 누군가가 했던 그 말에 이환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마지막 희망이 절망 보다 더한 분노로 바뀌어 버린 채, 더더욱 그에게 그 말들은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었었다. 이환은 계약서의 마지막 글귀를 보며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정여민! 난 우유를 사지 않아. 유통기한이 지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잖아.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사랑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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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요. 인소닷을 떠난지 3달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3달 동안 응.꼬 번외 쓰면서 놀고 먹고 방황도 쪼금~ 했다가 새 소설 들고 돌아왔습니다.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실런지요?
인소닷은 왠지 제게 고향 같은 곳 이예요. 처음 인터넷 소설을 썼던 곳도 여기고 가장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곳도 여기니까요. 그런 만큼 애착을 가지고 예전처럼 다시 연재 해보도록 하렵니다.
아직 첫부분이라 미흡해도 예쁘게 봐주세요^^
첫댓글 후.......기대할께요!!
소재가 재미있네요.계약납치라? 어떤 이야기일까나... 궁금증이 마구 마구 밀려와요.
어머 ㅡ.,ㅡ*
훗~이번 글도 아주 재밌겠어요~
이번에도.. 많은분들이 사랑해주실꺼같아요! ㅋ물론저도.. 오랜만에 뵈니까 방갑고, 기분좋은.. 흐흐. 여시님 다음편도 재밌게써주시고,, 담편에서 뵈요~.~!
와우- 넘 잼있어요!
ㅋㅋ작가님 별명보고!1엇!!그러면서..클릭햇답니다..ㅋㅋㅋ
번외 여기에 있었어요? 몰랐네요,,. 번외 보고싶다
저도 작가님 보고 클릭했어요....앞으로도 자주 부탁해요...(__)
와 왕기대되요!! ㅎㅎ 열심히 쓰세요! 아아아 설레라 ~ 꽃잎2번방에 수줍은여시있어서 시껍시껍-ㅁ-;ㅎㅎ
넘 재밌네요.. 다음편도 빨리 보고싶어요..^^
재미있어요~~~! 이번글도 많이 기대할게요^_^
계약납치라,,재미있는 소재네요??ㅋㅋ 다섯번째 조항을 어길듯 싶은데;;;? 여진과 이환이 잘 되려나?? 담편 빨리 써 주세요.ㅎ
둘이 어찌 사랑을 할꺼 같은데여..사랑은 원하지 않을때 온다~^^
시작이 그렇게 된 것이군요ㅡ.,ㅡㅋ
계약납치의 조건사항이 진짜 별로 다 내키지 않는 조건인듯 싶은데... 앞으로 여진과 이환의 계약납치가 어떻게 전개가 될련지 궁금하네요. 시작부터 흥미가 ...
계약 납치라... 역시 새롭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정말 기대 됩니다..ㅋㅋㅋ 너무 잼있을것 같아요..
사랑하게 되겠죠? ㅋㅋㅋ
으악 >_< 정말 기대기대요 ㅋㅋ 삐ㅏㄹ리 올려주세요오오 ㅜㅜ
훗 정말 기대되요!!!! >.< 다음편 빨리 올려주셔요 -_-*
정말 기대되요!!+ _+ !! 히히........
재밌어요. 실망 시키지 않으시네요. 역시, ㅋㅋ
G그룹..ㅋㅋㅋ 성국이회사네요?ㅎㅎㅎㅎㅎㅎㅎ ㅇㅣ환이가왠지사랑에빠질것같은..!! 아글그오늘부터 저여시님팬하렵니다~ㅎㅎ
재밌는 소설을 찾아다니는데 작가님이 눈에 딱 띠였어요!!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이예요ㅎㅎ이번 소설역시 너무 재밌어요ㅎㅎ^^
크흑 ㅋㅋ 완전 미친다 ㅋㅋ
ㅋㅋㅋㅋ재밌어요
팬카페에서 봤는데 또 보니까 좋아요 >_< 여시님 힘내세요_!! 화이팅
당연히기억하지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케 환영해드리옵니당 ㅋㅋㅋ 이환이 사랑은 있다는걸 알게 되겠군요 ㅋㅋㅋ
재밋을거 같아여...
재밌어요..
와재밋어담편재밋을거같음
여시님 재밌어요-0-////엉큼한 꼬마도 재밌었는데, 기대됩니다~~ㅋㅋ
여시님 너무조아혀><